이용수 할머니, 오늘 기자회견..."모든 걸 밝히겠다"

이용수 할머니, 오늘 기자회견..."모든 걸 밝히겠다"

2020.05.25. 오전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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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 오늘 기자회견…추가 폭로 나오나?
"기부금, 할머니들에게 제대로 쓰이지 않았다"
정의연 "사실과 달라" 반박에도 의혹 풀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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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기억연대의 불투명한 기부금 관리를 폭로한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 다시 기자회견을 엽니다.

이 할머니는 오늘 모든 걸 밝히겠다는 입장이어서 정의연과 관련한 새로운 폭로가 나올지, 또 당사자인 윤미향 전 이사장이 참석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이달 초 30년 가까이 이용만 당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정의기억연대에 들어온 기부금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제대로 쓰이지 않았는데,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이용수 할머니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지난 7일)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더우나 추우나 꼭꼭 수요일마다 데모(집회)를 갔습니다. 그런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내지 않습니까. 그 돈을 어디에다 씁니까.]

정의연 측은 사실과 다르다며 항변했지만, 의혹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논란 이후 오히려 정의연의 국세청 공시 누락 금액이 37억 원을 넘었고, 기부금을 법인 계좌가 아닌 윤 전 이사장 개인계좌로 받아온 것 등이 드러났습니다.

기부금으로 산 안성 쉼터도 지인으로부터 일부러 비싸게 샀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관련 고발이 10건을 넘어섰고, 결국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 압수수색까지 마쳤습니다.

윤 전 이사장 등 관련자 소환 조사도 예상됩니다.

[양지열 / 변호사 : 정의기억연대 자체가 가지고 있는 회계장부에 뭔가 문제점이 있다고 밝혀진다고 하면 윤 당선인 개인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겠죠.]

이런 가운데 오늘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추가 폭로가 있을지, 또 윤 전 이사장이 참석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할머니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배신자와 배신당한 사람이 함께 있어야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다"며 윤 전 이사장 참석을 기대했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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