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안락사' 박소연, 첫 재판 나와 직접 변론..."안락사는 동물구호"

'동물 안락사' 박소연, 첫 재판 나와 직접 변론..."안락사는 동물구호"

2020.05.21.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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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전 케어 대표, 기소 5달 만에 첫 재판 출석
박소연 "변호인 선임하지 않고 직접 변론"
"박소연, 안락사 지시" 내부 고발…수사로 이어져
횡령 의혹 무혐의…동물보호법 위반 등으로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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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호 동물 안락사 논란을 빚은 동물권 단체 케어의 박소연 전 대표가 첫 재판에 나와 변호인 없이 직접 변론에 나섰습니다.

박 전 대표는 안락사를 위법으로 규정한 동물보호법이 미비하다고 지적하며, 자신의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 동물 안락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소연 전 케어 대표가 처음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건강상 이유로 재판이 연기되거나 불출석하면서, 기소된 지 5달 만에 첫 재판이 열린 겁니다.

검찰은 박 전 대표가 구조한 동물 98마리를 보호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안락사시켰고 동물구조 등을 이유로 도살장 등에 침입해 개를 훔친 혐의 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표는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공소장에 적힌 안락사 개체 수가 수의사의 일방적 기억에 의존해 부정확하고, 안락사는 동물 학대가 아니라 동물구호 과정 중의 하나라고 맞섰습니다.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겠다며 첫 재판부터 직접 변론을 펼친 박 전 대표는 재판이 끝난 뒤엔 기자회견까지 자청했습니다.

[박소연 / 전 케어 대표 : 이 재판 과정 하나하나를 캠페인처럼 여러분들에게 국내 동물권의 미비함과 불합리한 체계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락사로 인해서 큰 처벌을 받게 된다면, 안락사의 원인을 제공한 개 도살은 훨씬 더 위법 하다는 판결이 내려질 것입니다.]

박 전 대표의 지시로 동물 200여 마리가 안락사 됐다는 내부 고발로 시작됐던 이번 사건은 횡령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수사로 이어졌습니다.

박 전 대표는 횡령 의혹에 대해선 무혐의 판단을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대표직도 내려놨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 25일 공판에서 논란을 처음 알린 케어 내부 고발자 등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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