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일부 개원..."재진·초응급환자만 진료"

의정부성모병원 일부 개원..."재진·초응급환자만 진료"

2020.04.20.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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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입구, 방문객 드나들어…재진 외래 환자가 대부분
의정부성모병원, 전면폐쇄 20일 만에 오늘 부분 개원
"두 차례 시설검사 ’양호’…접촉자 진단검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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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나왔던 의정부성모병원이 방역을 마치고 오늘부터 열기로 했습니다.

전면폐쇄가 이뤄진 지 20일 만인데요.

병원 측은, 일단 심각한 응급환자와 폐쇄 전부터 예약했던 재진 환자 일부만 받고 있습니다.

현장 소식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병원이 일부 운영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병원 입구에는 많지는 않지만 방문객들이 조금씩 드나들고 있습니다.

기존에 진료를 받으러 오던 외래 환자가 대부분입니다.

방역복을 입은 병원 직원들이 응급실과 입구에서 맞이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의정부성모병원이 오늘(20일) 아침 8시부터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아직 일부지만, 전면폐쇄한 지 20일 만에 개원한 겁니다.

병원 측은, 방역 당국이 두 차례 진행한 시설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고,

접촉자 모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마친 지 2주가 지나 안정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재개원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하루 평균 외래환자 3천여 명을 진료해왔던 만큼, 지역사회에서 의료 공백이 길어지고 있어 내린 조치라고도 덧붙였습니다.

병원은 우선 응급실 10분의 1 정도만 열어 매우 시급한 응급환자부터 진료받도록 했습니다.

출산이 힘든 응급분만이나 증상이 심각한 외상, 급성 심근경색과 뇌경색 환자가 대상입니다.

폐쇄되기 전부터 예약한 환자 일부를 대상으로 외래 진료도 시작했습니다.

다만, 응급과 외래 진료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 기록이 꼭 필요합니다.

응급실은 48시간 이내로, 외래진료는 2주 이내 '음성' 판정을 받은 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또 병원 측은 호흡기 환자와, 첫 진료를 받는 초진 환자는 당분간 진료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달 이곳 8층에 있던 첫 70대 남성 확진자를 시작으로 모두 관련 확진자가 68명이 나왔습니다.

이후 8층과 응급실을 비롯한 병원 전부를 폐쇄했고 입원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습니다.

병원 측은 전면 개원을 할지는 이번 주쯤,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의정부성모병원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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