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8명...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신규 확진 8명...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2020.04.19.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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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 출연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 전문가와 함께 이 내용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일단 정부가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데 다시 5월 5일까지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군요?

[천은미]
우선은 너무 다행스러운 게 61일 만에 지금 한 자리 숫자로 확진자가 감소했습니다. 아마 국민들이 너무나 사회적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을 잘 유지해 주셔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습니다. 그렇기는 한데 아무래도 아직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분들한테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국내에도 산발적으로 일부이기는 하지만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조금 특이한 것은 국내 확진자의 30%가 무증상 감염자예요. 그렇기 때문에 지역사회 감염이 완전히 없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도 주의는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는 좀 완화를 하지만 앞으로도 위험이 발견되면 다시 강도를 높이겠다라고 밝혔거든요. 적절한 조치라고 보십니까?

[천은미]
그렇죠. 지금 싱가포르를 보더라도 방역이 잘 돼서 개학을 하자마자 14배 이상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말은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것이 꼭 증상이 있는 분한테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감염이 있는 분들 사이에서 전파가 되고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일에 다시 확진자 수가 는다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할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래도 고무적인 것은 조금 전 교수님께서 짚어주신 것처럼 지금 신규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천은미]
전반적으로 국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정말 잘하고 계세요. 그리고 어렵지만 다중시설 이용도 제한을 많이 해 주시고 계셔서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는 하지만 완전히 없어진 게 아니죠. 해외에는 아직도 많은 확진자들이 있고 국내에도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는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어제 신규 확진자가 8명이 나왔는데 이 가운데 3명이 지역 감염이고요. 그리고 5명은 해외 유입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동안의 추이가 해외 유입 사례가 계속 늘고 있던 분위기였거든요. 현재 방역 체제에서 대처를 하는 데 보완점은 없겠습니까?

[천은미]
초기에 해외에서 2월 3일에 많이 들어오셨습니다. 대부분 유학생들이 많이 들어오면서 그때는 너무 많은 입국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바로 검사를 하지 못하셨죠. 그러니까 자가격리 쪽으로 많이 추천을 해 주셨는데 이제 해외 입국자가 좀 줄고 있기 때문에 이 경우에 좀 더 철저하게 방역을 하는 건 가능하다면 입국자 수에 따라서 전수조사를 해 보는 것이 어떨까, 들어올 때. 그리고 검사 후에 2주간 자가격리를 해서 잠복기에 증상이 발생하는지를 보게 되면 조금 더 철저하게 국내 입국자에 대한 방역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로 한 배경에는 아무래도 부활절도 있었고요. 또 총선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1, 2주는 좀 더 지켜봐야 된다는 입장인 것 같은데요. 앞으로 2주 뒤에 생활방역으로 전환이 가능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2주 후가 되면 부활절 행사라든지 선거 때 잠복기를 우리가 커버할 수 있는 거죠. 그때 가서 지금처럼 한 자리 숫자를 유지한다면 일부분에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금 제한을 풀어주고 점차적으로 생활방역으로 옮기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동안 정부가 내세웠던 기준, 그러니까 50명 이하를 목표로 한다. 지난번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차례 연장할 때 그렇게 밝혔는데 일반 정부의 목표는 지금 달성을 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등교라든지 생활방역으로 전환하기 위해서 어떤 것들이 더 필수적으로 선제돼야 된다고 보십니까?

[천은미]
지금까지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매우 열심히 했기 때문에 지금 확진자 수가 한 자리 숫자로 준 거죠. 그렇지만 우리가 생활방역으로 완전히 옮겨가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하고 있는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사회적 거리두기는 절대적으로 계속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백신도 개발되지 않았고 치료제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우리가 임상에서 아직까지는 임상시험 단계이기 때문에 최소한 한두 달 정도는 우리가 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을 지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앵커]
이번 주에는 모든 초중고 학교가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되는데 등교 개학은 순차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언제쯤 가능할 거라고 보십니까?

[천은미]
우선 싱가포르만 해도 초등학교, 유치원 이런 데서 갑자기 발생을 많이 했고요. 국내 같은 경우는 5월 초가 되면 아마 대학 같은 경우는 실습을 우선 순차적으로 시행할 것 같습니다. 실습을 하지 않고는 대학에서 수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실습 같은 경우는 소규모로 하게 되죠. 마스크 착용이나 위생을 잘하면서 시행을 해 보고. 고3 같은 경우는 대입 입시가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규모라도 시험을 시행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되겠습니다. 왜냐하면 초중고에서 대학생이나 중고생은 마스크 착용이나 개인위생을 잘할 수 있는데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는 그게 어렵죠.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서 집단적으로 무증상 감염이나 경증 증상에 의해서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은 점차적으로 대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 이런 식으로 점차적으로 개학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아마 가능하면 초등학교와 유치원은 그냥 온라인. 유치원은 사실 온라인 교육도 없죠. 그러니까 초등학교는 온라인 교육을 하고 중학교, 고등학교인 경우에도 꼭 필요한 경우에 대면 수업을 하고 당분간은 온라인으로 수업하는 것이 좀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정부는 오는 24일인가요? 고3 모의고사를 기점으로 판단해 보겠다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일단 고등학교, 중학교 그다음에 초등학생, 유치원으로 순차적으로 개학을 하는 게 맞다는 의견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조금 안정세를 되찾았다고는 하지만 소규모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거든요. 특히 경북 예천 같은 경우에는 지역사회 감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확진자 수가 많이 줄면서 일부분에서 많이 다니셨어요. 밖에 나가보시면 음식점이라든지 이런 데도 많은 분들이 계신데. 이분 같은 경우에 40대 여성분에 의해서 N차 감염, 거의 35명 정도가 감염되셨는데 그분들은 감염된 사실을 모르고 PC방이나 식당, 음식점, 미용실 이런 곳을 많이 다녔죠. 어떤 학생은 당구장까지 간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씀드렸던 무증상 감염이 매우 많은 질환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그런 데를 가능하면 이용을 자제를 하고,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이라든지 개인위생은 꼭 지켜주는 것이 이러한 감염을 막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쨌든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경우는 무증상 감염이 사실은 굉장히 두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지금 어떻게 보면 느슨해질 수 있거든요. 그렇지만 마스크 착용은 꼭 해야 된다라는 말씀이시고요.

[천은미]
그렇죠. 조금 걱정이 날씨가 더워지니까 마스크 착용을 하면서 얼굴에 약간 불편함도 생기고 피부질환도 있다 보니까 그것이 조금 걱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에 말씀하셨듯이 날씨가 좋다 보니까 이제 집에만 있기 답답하니까 주로 야외활동, 공원이나 이런 데 많이들 나오십니다. 이런 건 괜찮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개방된 공간이죠. 공원이나 산, 등산을 갔는데 정말 사람이 많으셨어요. 그런 경우도 보면 국민들께서 굉장히 사회적 거리를 많이 두고 다니세요. 걸을 때도 간격을 두고 다니고 또 일부분에서는 3분의 1 정도는 마스크를 쓰고 산에 오셨더라고요. 그 정도로 어떤 개인위생은 철저히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정도에서 운동을 하는 건 사실 코로나19 감염에도 굉장히 좋은 예방책이거든요. 그래서 부분적으로 개방된 공간에서 운동하는 것은 추천을 드립니다.

[앵커]
이 달 말이면 황금연휴가 시작되는데 아무래도 답답하시다 보니까 주변 공원 같은 데 많이 나오실 것 같습니다. 일단 여행은 자제해야 되겠죠?

[천은미]
네, 여행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개방된 공간이 아니라 밀폐된 공간, 차량이라든지 이런 시설에서 많이 계시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금 답답하시겠지만 그냥 운동을 하시거나 간단한 소규모 모임을 갖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앵커]
어제는 논산 신병훈련소에서 확진자가 3명이 나왔는데요. 일단 모두 귀가조치를 했고 또 추가 양성자도 없다고 합니다. 자칫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았을까 굉장히 우려도 들었었는데 일단 다행이란 생각이 드는데. 군 당국의 대응은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천은미]
바로 귀가조취를 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만일에 훈련원에 들어오신 분들이 젊은분들이기 때문에 증상이 없는 경우도 굉장히 많으세요, 감염이 돼도. 그래서 가능하다면 훈련소 입소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하고 입소시키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방역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부활절 이후에 여러 교회들에서 현장예배를 하는 교회들이 지금 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하고 방역, 안전수칙을 지키면 문제가 없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괜찮습니까?

[천은미]
종교의 행사를 계속 중지하기는 조금 어렵죠, 자유이기 때문에. 물론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래도 온라인으로 하는 게 좋지만 꼭 예배를 하실 때는 마스크 착용 그리고 간격을 최소한 1m 정도 두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식사라든지 찬송가는 조금 불편하지만 안 하시는 게, 자제하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예배를 하더라도 거리 간격을 두고 앉고 일단 말할 때 뭔가 비말이 튈 수 있기 때문에 찬송가는 자제해야 된다. 지금 치료제 부분이 가장 궁금한 부분인데요. 일단 미국에서는 항바이러스제죠. 렘데시비르가 치료제로 효과를 봤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내에서도 임상 추진 계획을 실시하겠다고 하는데 교수님께서는 이 약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십니까?

[천은미]
초반에 렘데시비르가 미국에서 첫 케이스에 사용을 해서 이틀 만에 환자가 회복을 했어요. 그런데 그때 이후로 연구가 시작이 됐고요. 국내에서 3개 병원과 또 미국 NIH하고 국내 서울대학 두 군데에서 임상시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영국에서 125명이 연구를 했더니 그중에 중증 환자인데 113명이 회복을 했다고 돼 있어요, 6일 만에. 그만큼 효과가 입증돼서 그 약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고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 같은 경우에는 조금 간독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가 되면서 임상효과는 크게 유의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나온 약재 중에는 렘데시비르가 RNA를 차단하기 때문에 항바이러스제로서 코로나19의 효과적인 약물로 추천되는 것 같고요.

물론 하지만 이게 무작위 임상시험을 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부작용이라든지 효과 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완전히 저희가 추천할 수는 없고 효과적인 약물의 한 부류로 생각하고 좀 더 대규모 스터디는 필요합니다, 연구는 필요하고요.

또 하나는 클로로퀸인 항말라리아제인 경우도 조금 효과가 입증되고 있어서 그 약물은 안정성이 검증된 약물이라 이 두 가지 정도의 약물이 지금까지 나온 약물 중에는 효과적인 약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렘데시비르 같은 경우는 에볼라 치료제였잖아요. 그런데 임상시험에서 어떤 부분이 부족해서 지금까지는 시중에 나오지 않았던 건가요?

[천은미]
우선 우리가 항에볼라제로 개발이 되다가 거기에서는 실패를 했어요. 그러다가 이번에 코로나19 때 적용이 시작됐는데 지금 임상 3상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3상까지 끝나야 그다음에 우리가 적용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3상 시험 단계이기 때문에 조만간 국내에도 1, 2달 정도가 되면 결과가 나올 겁니다.

그때는 우리가 일반 환자한테도, 특히 중증환자한테 쓸 수 있기 때문에 경증이나 증상이 없는 분들은 대부분 그냥 좋아지잖아요, 이 바이러스가. 그러면 문제는 중증환자한테 적용을 해서 환자가 회복을 하게 하면 치사율이 굉장히 낮아지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이 조금 안심하실 수가 있죠. 그런 면에서 렘데시비르의 효과를 조금 기대해 보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칼레트라 같은 경우에는 간독성이 있다고 그런 부작용을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이 렘데시비르는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 보고된 건 있습니까?

[천은미]
지금 크게 나온 건 없고요. 약간 심장 쪽이라든지 그런 쪽에 약간 일부 보고가 있는데. 그래서 아까 말씀드렸듯이 대규모 무작위 연구가 시행되는 것이 안정성을 검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으로 헌혈이 굉장히 부족하다고 합니다. 헌혈을 꺼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아무래도 과정에서 혹시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인데. 실제 위험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천은미]
헌혈 과정에서는 감염될 이유는 없죠. 그건 걱정을 안 하셔도 되는데 문제는 헌혈된 혈액을 우리 환자들이 받을 때 좀 걱정될 수 있습니다. 내가 만약에 수술을 해서 피가 필요한데 그 헌혈된 액에서 혹시 바이러스가 있으면 어떡할까. 그래서 헌혈된 혈액을 투입하기 전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체를 확인해서 안전하면 혈액을 투입해도 되고, 또 헌혈하시는 분들께서는 헌혈 과정에서는 감염될 위험이 거의 없으니 안전하게 헌혈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헌혈 과정에서의 감염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까지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와 함께 말씀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천은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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