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면 예우" 호소하더니...의료진 수당 체불 논란

"대구 오면 예우" 호소하더니...의료진 수당 체불 논란

2020.04.10. 오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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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특보
■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류재복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 의료진들이 최전선에서 싸우고 희생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수당이 지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이 부분이 또 논란이 되고 있거든요. 왜 이런 상황이 생긴 겁니까?

◆ 류재복 : 이게 기술적인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근본적인 잘못이 있는 건 아니고요. 지금 대구의 자원봉사 간 의료진이 한 2100명 정도 되는데요. 정부에서 이분들에게 일단 수당을 지급하기 위해서 대구시에 한 200억 정도를 미리 교부했었거든요.

그런데 대구시에서 이것을 지급하려고 하다가 행정적인 실수가 조금 생겼습니다. 그래서 2주에 한 번씩 주기로 했는데 보험이나 이런 절차가 복잡해서 한 달에 한 번 지급하는 방식으로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바꾼 거죠. 그러다 보니까 2100명 가운데 한 절반 정도는 받았는데 나머지 분들은 못 받았어요.

그런데 거기 현지에 계신 분들은 사실은 이 수당이라는 게 그분들은 생업을 놓고 거기에 가서 일을 하시는 거니까요. 거기에서 당장 생활하는 비용 자체도 못 받은 분들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숙식비도 거의 지급이 안 되는 경우도 있고요. 이런 행정적인 실수는 사실은 지금이라도 발견이 됐다면 빨리 내일이라도 지급을 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대구시의 행정적인 실수 이 정도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대책본부에서 사과를 하기도 했는데 그 내용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어제)]
상당히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그리고 적절하게 의료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매우 어려웠던, 그러면서도 감염의 위험이 클 수밖에 없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환자 진료를 위해서 기꺼이 본인의 일터나 거주지에서 대구까지 달려와서 헌신의 노력을 다해 주신 의료진들에게 당초에 약속드린 대로 저희가 이러한 경제적인 보상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정부의 당국자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의료진분들께 전합니다.

◇ 앵커 : 그러니까 이 문제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조속한 시일 내에 지급할 방침인 거죠?

◆ 류재복 : 그렇습니다. 지금 잘못이 나왔으면 빨리 교정을 해서. 그리고 거기 가서 사실은 자신의 일을 다 손을 놓고 가서 봉사를 하는 분들에게 사실 생활 자체도 힘들 정도로 수당을 지급 안 한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하루빨리 지급이 이루어지길, 대구시도 하루빨리 날짜를 정하지 않고 빨리 지급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밝힌 상태입니다.

◇ 앵커 : 어쨌든 지금 어려운 상황 속에서 방역당국의 지침을 따르고 또 환자를 돌보기 위해서 봉사 개념으로 내려가신 분들이기는 하지만 거기에 합당한 보수, 수당 같은 건 철저히 잘 챙겨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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