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토순이 사건' 온라인 탄원 공유…"생명 존엄 지켜져야"

박원순, '토순이 사건' 온라인 탄원 공유…"생명 존엄 지켜져야"

2020.03.30.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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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토순이 사건' 온라인 탄원 공유…"생명 존엄 지켜져야"
ⓒ박원순 서울 시장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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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시장은 지난 29일 망원동 토순이 사건의 온라인 탄원 참여 요청 글을 공유하며 "생명의 존엄이 지켜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박 시장은 "이건 안 된다. 우리의 반려견에게도 생명의 존엄이 지켜져야 한다"라며 "그것은 모든 살아있는 생명에 대한 최소한의 권리다"고 했다.

이어 그는 "서울시는 서울시 안에서 벌어지는 개에 대한 도축행위를 완전히 금지시켰다"라면서 "토순이에 대한 애도, 그 가족에 대한 위로를 보낸다고"로 전했다.

지난 2월 2일부터 토순이 살해범의 강력 처벌을 위한 2심 온라인 탄원서를 받고 있다.

탄원 참여 요청 글에는 "사건 이후, 토순이의 가족들은 지옥의 강을 건너고 있다. 8년을 함께한 가족이 처참하게 살해된 참담함, 그 가족이 사람이 아닌 개라는 이유로 범인 처벌이 어렵다는 원통함으로 일상이 파괴됐고, 정신치료를 받아야 했다"는 안타까운 내용이 담겼다.

박원순, '토순이 사건' 온라인 탄원 공유…"생명 존엄 지켜져야"

더불어 "토순이 살해범 A씨는 10대 때부터 노인,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른 전과가 있다"라며 "또한 출소 후 3년 미만인 '누범기간'에 저지른 범행이라는 점이 감안돼, 죄에 비해 형량(8개월)은 적지만 지난 1월 22일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A씨는 선고 7일 후 항소했다"고 했다.

토순이 살해범의 강력처벌을 위한 온라인 탄원은 오는 4월 12일까지 진행된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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