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교통 지원...승용차 이용 어려우면 버스·KTX로 수송

해외입국자 교통 지원...승용차 이용 어려우면 버스·KTX로 수송

2020.03.27. 오후 9:1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유증상자 감염 확인되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 이송
무증상자 자가 격리…유럽은 3일 이내, 미국은 증상 시 검사
전용칸과 일반 칸 사이에 한 칸 비우고 객실 이동 제한
AD
[앵커]
정부가 내일(28일)부터 자가격리해야 하는 해외입국자에 대해 교통편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권장하지만 어려울 경우 공항버스와 KTX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과 미국에서 입국하는 사람은 모두 격리 대상입니다.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검사를 실시해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될 경우 감염병 전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됩니다.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자기 집으로 가 14일간 격리된 상태에서 유럽 입국자는 3일 이내에, 미국 입국자는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게 됩니다.

문제는 집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역 사회 감염이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유럽, 미국 등 해외 입국자는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적극 권장하고,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 전용버스와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내일(28일)부터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수도권으로 이동하려는 입국자에게 공항리무진을 제공해 서울, 경기, 인천 등 16개 주요 거점 지역으로 수송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의 경우에는 광명역까지 공항버스로 수송한 후 KTX 전용칸을 이용해 각 지역 거점 역사로 이동시키기로 했습니다.

일반 승객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용칸과 일반 칸 중간에 한 칸을 비우고, 빈 객실에는 철도 사법경찰관이 탑승해 승객의 객실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나 열차에서 내린 입국자는 승용차나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교통편으로 자택이나 숙소로 가야 합니다.

공항버스와 KTX 운임은 통상 운임과 동일하며 이용자가 부담하게 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