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장모 수사 전방위 확대...고발인 "검찰 못 믿겠다"

윤석열 장모 수사 전방위 확대...고발인 "검찰 못 믿겠다"

2020.03.18. 오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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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 최 모 씨, 2013년 잔고 증명서 위조 의혹
검찰, 최 씨 동업자였던 안 모 씨 내일 소환
경찰도 수사 착수…고발인 "검찰 못 믿겠다"
서울중앙지검도 또 다른 ’윤석열 장모 사건’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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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은행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의혹이 불거진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장모의 동업자를 내일(19일) 소환합니다.

이런 가운데 수사를 맡고 있는 의정부지검뿐 아니라 서울중앙지검에도 장모의 다른 사건이 배당됐습니다.

경찰도 따로 고발장을 접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3년, 부동산 투자 과정에서 은행 잔고 증명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 모 씨.

의정부지검은 최 씨 주변인부터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위조된 증명서를 이용해 돈을 빌렸다가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최 씨 동업자 안 모 씨를 곧 조사할 예정입니다.

[안 모 씨 / 최 씨 前 동업자 : 저는 뭐, (최 씨가) 자기가 잔고 증명해서 와서 저한테 그랬고, 저는 당했고요. 있는 대로 그대로 얘기하는 거죠, 뭐. // 가슴 터져서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적이죠.]

경찰도 지난 1월 같은 사건의 고발장을 접수해 최근 고발인과 동업자 안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고발인은 지지부진한 검찰 수사를 믿을 수 없어 경찰에 추가로 고발장을 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덕봉 / 고발인 : 총장 장모니까 (수사가) 지연되고 있지만, 불공평하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믿지를 못해요. 그래서 제가 경찰청에 다시 고발장을 넣었지 않습니까?]

이런 가운데 서울중앙지검에도 최 씨를 둘러싼 고소 고발 사건이 배당됐습니다.

정 모 씨가 장모 최 씨와 윤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하고, 윤 총장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내용입니다.

정 씨는 윤 총장이 결혼하기 전인 지난 2003년 최 씨와 부동산 금전 거래로 소송을 벌이다 실형을 선고받은 인물입니다.

중앙지검은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고, 의정부지검에 사건을 넘길지 말지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문서위조 혐의의 공소시효는 7년,

장모 최 씨의 증명서 위조 의혹에 대한 시효가 다음 달로 임박한 시점에서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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