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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설대우 /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김홍국 / 대진대 객원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신규 확진자의 증가 추세는 한풀 꺾인 상태입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크고 작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상황도 심상치 않은데요. WHO는 현재 상황을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 위협이 매우 현실화된 상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금부터는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그리고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일단 오늘 현황부터 보면 최근 며칠의 증가 추세는 확실히 꺾인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대구경북 지역 숫자가 확 줄었습니다.
[설대우]
말씀하신 그대로인데요. 저는 이런 상황을 의미 있는 변화가 있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추세가 확실히 꺾였느냐, 안정세로 접어들었느냐 이렇게 평가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아시다시피 지금 서울에서 소규모, 소규모보다는 좀 더 큰 규모의 집단감염 사태가 콜센터 같은 데서 일어나고 있고 다른 데도 국지적으로나마 소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적인 것들을 감안해 보면 확실히 의미 있는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안정화 추세냐 또 추세가 꺾였느냐. 이런 점을 보기에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지켜보면서 이 추세가 더 유지가 되거나 좀 더 확진환자 수가 줄어들고 또 지역사회의 감염 우려도 대폭 감소하고 또 집단감염 사례도 확실히 안정화가 되면 이제 비로소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 지금 당장은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다른 지역, 특히 수도권 지역은 집단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이번 주 금요일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말씀하신 대로 대구경북이 조금 주춤하는 사이에 지금 서울에 우려할 만한 집단감염 사례나 나왔습니다.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지금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서 오늘 오전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듣고 오시죠.
[박원순 / 서울시장 : 어제 구로구의 에이스 손해보험 콜센터 근무자 35명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확진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콜센터는 앞서 3월 8일 확진을 받은 한 명이 근무하는 직장이었습니다. 현재 이곳은 폐쇄와 방역 조치가 끝났고, 근무자 207명 전원에 대해서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앵커]
지금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 상황 집계로 했기 때문에 확진자 수를 30여 명으로 얘기했었는데 오전 상황을 보면 확진자가 58명까지 는 상황이고요. 지금 검사해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이건 더 늘어날 것 같은데 오늘 상황에서 일단 구로구 콜센터 상황을 가장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아요.
[김홍국]
그렇죠. 왜냐하면 서울 지역이 그동안 100명대 초반 정도에서 사실 안정적으로 관리가 된다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물론 그 숫자도 적은 건 아니지만. 수도권이고요.
[앵커]
인구가 1000만 가깝습니다.
[김홍국]
그렇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을 그동안에 걱정하지 않았습니까? 경북 지역 같은 경우는 인구밀도가 1평방킬로미터당 약 170명 정도 되거든요. 서울은 같은 면적에 1만 6400명 정도가 삽니다. 그러니까 이 상황에서 만일의 경우 이런 집단적인 감염들이 확산된다면 서울지역에서는 정말로 가공할 만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정말 주의해야 되고요.
이렇게 한 콜센터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감염자가 확인되는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것이 감염의 경로를 파악해 봤을 때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이런 소규모의 집단시설들에서 많이 일어나고요. 지금 추세는 그렇지 않습니까?
대구는 약간 꺾였지만 요양시설이라든지 줌바댄스라든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은 정말로 소규모 집단감염에 주의해야 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정말로 중요한 시점이 됐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이런 이유들 때문에 그래서 수도권 특히 조심해야 된다는 얘기를 설대우 교수님이 지난주에도 해 주셨는데 콜센터 58명까지 늘어난 상황인데. 콜센터의 근무환경이라는 것이 업무특성 이런 것들에 영향이 있었을 것 같아요.
[설대우]
있었을 것 같은데도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구석이 있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단지 콜센터 직원들이 전화를 받기 위해서 어느 정도 밀집돼 있는 장소에서 일을 한다고 해서 이렇게 대규모의 확산이 일어날까. 이게 석연치가 않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단지 근무환경 외에 다른 요소들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떤 요소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설대우]
가령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가 한 요인이 될 수가 있고요. 그러니까 확진환자가 엘리베이터에 남겨놨던 바이러스를 버튼 터치를 하면서 감염됐을 수도 있고요. 또는 초기에 한 명이 아니라 한 명으로부터 감염된 소수가 다시 원점이 되어서 좀 더 확산을 가속화시킨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기도 하고. 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업무환경이 밀집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이렇게 58명이나 되는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나오기는 어려워 보이거든요. 그래서 심층적인 역학조사가 더 일어나야 할 것으로 보고.
또 하나는 일단 이렇게 58명이나 나왔으니까 이분들이 다시 지역사회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전파를 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거든요. 그리고 서울은 조금 전에 김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인구밀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굉장히 숙주가 많고 전파가 용이한 그런 지역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서울은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었는데 지금 이런 변수가 터졌으니까 굉장히 선제적이고도 빠르고 정확한 역학조사가 일어나야 불씨가 더 이상 커지지 않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물론 여기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도 아니고 또 대구에 살았던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흔히 알려졌었던 이런 변수하고 연관관계는 없지만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엘리베이터 등까지 포함해서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해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콜센터 근무 환경을 보면 다닥다닥 붙어 있을 테고요. 거리가 가깝고 일단은 교대근무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지금 여기뿐만 아니라 아까 박원순 시장도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전국에 콜센터 많고 지금 120다산콜센터만 해도 400여 명이 근무를 하고 있거든요. 전반적으로 위생상태를 들여다봐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홍국]
맞습니다. 우리가 현장 화면을 영화에서도 보셨을 거고 TV 화면을 통해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콜센터는 전화를 받으시는 분들, 응대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밀집돼서 모여 있고요. 그 간격 속에서 사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말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충분히 연관이 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가지고 있거든요.
더군다나 300명, 400명 정도 이렇게 많은 인원들이 있다는 것은 더구나 같이 전화응대하는 공간뿐만 아니라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들이 있습니다. 화장실이라든가 엘리베이터, 특히 역시 출입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다면 난간이라든가 이런 것을 잡을 수 있고. 그렇다면 이것은 언제든 감염의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들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저는 이런 다중이용시설들 그리고 많이 함께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시설들에 대해서는 빠르게 점검하고 그 경로에 대해서 방역작업도 철저히 해야 되고요.
지금 당국이 정말로 이 부분은 초긴장해야 된다. 수도권 터지기 시작하면 이것은 우리가 다시는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가공스러운 속도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정말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들 빠르게 움직여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부분 지금 손 씻고 개인위생수칙 여기 근무하시는 분들도 철저히 지켰을 겁니다. 그런데 한 명만 관리가 잘 안 돼도 이렇게 확산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해야 되고. 이 사무실을 보니까 지금 구로을에 출마한 윤건영 전 청와대 실장의 선거캠프도 여기 있더라고요.
이러다 보니까 선거운동까지 제동이 걸리는 이런 상황까지 발생했는데 오늘 정치권에서 확진자 격리된 분들 집에서 투표할 수 있는 안들 정치권에서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마는 이런 상황이라면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이 부분도 걱정이 됩니다.
[김홍국]
지금까지 유사 이래 선거는 전쟁 중에도 이루어졌기 때문에 저는 열릴 거로는 봅니다. 왜냐하면 선관위에서도 이렇게 확진자라든가 이런 분들도 가정에서 신청하면 투표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윤건영 실장 같은 경우는 자가격리에 이미 들어갔다고 하고 이런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됐다는 글들을 온라인에 올렸는데요.
또 반대에는 김용태 후보가 있지 않습니까? 서로 아주 치열하게. 선거가 불과 D-36일입니다. 아마 역사상 이런 선거는 처음일 겁니다. 선거를 대면운동도 하지 못하고 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국민에게 제대로 정책도 알려야 되고요. 선거는 아마 저는 열릴 거라고 보는데요. 대신에 철저하게 당국에서 준비해야 되고 선관위라든가 관계기관에서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그런 상황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책을 수립하고 대비해야 될 겁니다.
[앵커]
지금 자신이 신천지 신도임을 속이는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어요. 코로나19 전담병원이잖아요, 서울대 분당병원. 여기서 직원 한 명이 숨기다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지금 접촉한 사람은 30여 명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설대우]
이건 굉장히 엄중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분당 서울대병원은 굉장히 중요한 거점병원이라고 볼 수 있고 음압병상도 갖춰지고 그래서 서울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런 병원이거든요. 그런데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신천지 교인이거나 또는 대구를 갔다왔거나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자가신고를 해 달라 이렇게 공지도 하고 했는데 그것을 속이고 자가격리 조치도 어기고 하면서 문제가 터진 거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히 엄중한 사안이라고 볼 수 있고. 또 병원 감염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더더구나 중요하게 다뤄야 되고 또 다른 하나는 지금 이와 같은 상황이 다른 병원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신천지 교인이다 그러면 고위험군으로 일단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환자이면서 신천지 교인이다 그럴 경우에는 굉장히 고위험군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나 본인의 신분을 속이고 그래서 결국 확진되었다가 굉장히 중요한 정부시설이 일부가 폐쇄되는 이런 것은 굉장히 엄중히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될 것 같고. 다른 병원에서도 이와 같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 점에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느 의사분께서 감염병은 거짓말과의 전쟁이다, 이런 얘기를 하시던데요. 새겨들을 필요가 있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변수가 지금 얘기가 나온 대구 이외의 산발적인 집단감염 하나하고 그다음에 해외 상황을 봐야 하는데요. 이탈리아를 포함한 해외 코로나19 상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 모습 박광렬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이탈리아, 현지시각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9천 명을 넘겼고, 사망자는 백 명 가까이 늘어 463명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에 이동제한령이라는 초강수 지침을 내렸습니다.
업무나 건강 관련 등 응급상황 외에 국내 이동은 특별 허가가 필요하고, 음식점은 손님 사이 최소 1m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 지금까지의 좁은 봉쇄로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어려워서 훨씬 더 넓은 지역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노쇼' 사태로 국내 팬들에게 상처를 줬던 축구 스타 호날두, 이탈리아에서 무관중 경기 중 가상의 관중과 하이파이브하는 자세를 취하고 텅 빈 관중석에 박수를 쳐 빈축을 샀는데요.
이탈리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프로축구리그 경기를 중단했습니다.
전국 20개가 넘는 교도소에서 면회 금지 등을 이유로 동시다발적 폭동도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포자 교도소에서는 7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탈출했습니다.
대응에 앞장서야 할 고위직 관료나 정치인도 코로나19 감염에서 열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에서는 코로나 대응 실무단 단장으로 브리핑을 하던 보건부 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죠.
프랑스는 문화부 장관이, 이탈리아는 집권당 대표가 감염됐는데, 이 대표는 지난달 말 "밀라노와 이탈리아를 닫아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밀라노의 한 술집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니콜라 진가레티 / 이탈리아 연립정부 민주당 대표 : 저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관련 절차에 따라 건강 상태를 관찰 받을 것입니다.]
'신정 국가' 이란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이슬람 시아파 성지에서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히는 신년 연설을 취소했습니다.
이웃 국가 사우디아라비아는 입국 시 여행 동선이나 건강 상태를 숨기면 최고 1억6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했습니다.
미국은 34개 주로 코로나19가 확산했고, 아프리카나 중남미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최근 세계적인 상황을 평가할 때 국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국외로부터의 추가 유입을 억제하는 조치가 병행해야 한다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국내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WHO가 팬데믹을 걱정할 정도로 세계는 비상이죠.
또다시 외국에서 국내로의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걱정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지금 여러 나라 가운데 이탈리아 상황이 가장 심각해 보입니다.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요. 여기는 사망률도 굉장히 높은 이런 상황이에요.
[설대우]
우선 이탈리아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는데요. 하나가 의료인프라가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취약한 국가입니다, 여기가. 또 하나는 신속한 진단검사가 우리와는 달리 빨리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이 국가가 일본과 더불어서 초고령사회거든요.
[앵커]
일본 다음에 두 번째로 고령인구가 많더라고요.
[설대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초고령사회라서 바이러스에 아주 취약한 국가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탈리아가 거의 치사율이 5%가 넘을 정도니까 우리하고 하면 거의 8배 정도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유럽은 국경이 없다시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탈리아발 전 유럽으로 확산이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인접한 프랑스, 독일 그다음에 저 멀리 스페인, 영국에까지 지금 이렇게 확산 추세가 보이고 있어서 아마 유럽은 조만간 훨씬 더 심각한 그런 코로나19 사태로 변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탈리아는 지금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한 지역이 아니라 전국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거든요. 이 조치는 어떻게 보십니까?
[설대우]
사실은 서방국가나 또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 있는 조치를 시행했거든요. 그것은 무엇을 단적으로 얘기하냐면 그만큼 사정이, 사태가 엄중하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탈리아는 거의 준전시 상태다 이런 얘기를 하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탈리아는 매일 확진환자가 1500명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거의 1만 명인데 당장 내일 되면 한 1만 3000명이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탈리아는 굉장히 엄중한 것 같고요. 단지 이탈리아에 머무르지 않고 이게 전 유럽으로 확산될 확실한 조짐이 있어서 그런 점에서도 지금 굉장히 중요한 기로에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유럽 경우에는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서 더 주목해서 봐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지금 프랑스는 문화부 장관도 확진판정을 받은 상황이에요.
[김홍국]
유럽이 정말 위기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유럽연합 자체가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서 유럽 전체가 함께하는 사실상 한 국가적 개념을 그동안 추구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국경의 이동이라든가 또는 각 국간에 서로 통화화폐를 같이 사용하고 다양한 함께하는 제도가 돼 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자유롭게 이동이 되는 상황들에 대해서 각국마다 초긴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특히 고령자들,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23%가 이런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번 사망자들을 분석해 보니까 대부분 다 63세에서 95세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로 중심이 됐습니다. 다른 유럽 나라들도 지금 마찬가지 상황들이 많거든요.
그동안 풍요롭고 부유한 삶을 함께했던 유럽연합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자유로운 국경이동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초긴장을 하고 있고 지금 대부분 워낙 그동안 사회가 자유롭고 민주적인 기틀이 있기 때문에 서로 왕래가 자유로우면서 굉장히 고위급 관료들, 장관이라든가 정당의 대표까지 다 걸리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유럽의 이 상황들에 대해서 유럽연합이 초긴장을 하고 있는 상태일 거고요. 여기에 대해서 우리도 긴장하고 이탈리아하고는 사실상 이미 비행기 운항도 중단하지 않았습니까? 그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우리 정부도 이 부분은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조기에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은 중국,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 우리가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하고 있는데 국가를 확대하는 조치도 생각해 봐야 된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김홍국]
그렇죠. 지금 상황은 이미 이탈리아 자체가 국가 내 전국적인 이동을 통제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전 세계적인 흐름 속에 가고 있기 때문에 팬데믹이냐 아니냐 논란도 있지만 이 상황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해야 된다,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중국에서 들어오신 분들이나 인근에서 들어오신 분들만 걱정을 했는데 유럽 여행 다녀오신 분들 중에서 확진판정을 받는 분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거든요.
[설대우]
그렇습니다. 지금 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확실히 밀접접촉에 의한 전파는 전파는 확실해 보입니다. 이게 만일에 공기 중에 전파된다고 하면 이런 양상을 보이지 않아요. 전 세계적으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또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밀접접촉일 경우에는 시차를 두고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중국에서 먼저 일어났다가 중국이 어느 정도 안정화를 보이면서 다른 국가로 번져가고 또 다른 국가들도 안정화되면서 또 다른 국가로 번져가고 하는 양상을 보이게 되거든요.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우리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는 확실히 의미 있는 변화를 지금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 요인. 국내적 요인과 국외적 요인을 동시에 살펴야 되는 상황에 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탈리아나 우리가 기존에 했던 동남아국가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이란 또는 향후에 유럽 일부 국가도 봐야겠습니다마는 그런 국가들에게서 귀국하는 우리 자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을 특별검역구역을 통과하게 하는 등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해서 외부 유입도 차단하는 이런 정책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뿐만 아니라 중동 상황이 심각해서 전세기를 보내서 우리 교민을 데려올 방안을 생각하고 있죠?
[김홍국]
그렇죠. 이란이 굉장히 취약하지 않습니까? 의료시설이 잘 된 유럽도 이 정도인데 이란은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교민들에게서 의향 조사를 했고요. 그랬더니 80여 명의 교민들이 귀국하겠다는 그런 의사를 보였기 때문에 정부에서 조만간 전세기를 보내서 교민들을 국내로 일단은 귀국시키는 조치를 취할 거고요. 격리시설을 통해서, 지난번에 우한에서 왔던 우리 교민들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처럼 격리시설에서 검사를 통해서 양성인지 또 음성인지 그런 확진의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확인한 뒤에 안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역시 우리 정부의 역할은 우리 교민들 또 유학생이라든가 상사 주재원들 혹시라도 닥칠 수 있는 위기상황이 있거든요. 이런 부분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란을 포함해서 만일의 경우 다른 지역에도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탈리아도 또 그럴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런 곳들 상당히 강한 감염의 위험이 큰 그런 곳은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적극적으로 우리 국민들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WHO가 코로나19에 대해서 굉장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지금 코로나19 팬데믹 위협이 매우 현실화됐다, 이렇게 메시지가 나왔거든요. 전 세계 대유행을 곧 선포하거나 실질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설대우]
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나는 일단 CNN은 우리는 팬데믹으로 부르겠다. 이렇게 어제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주식에 엄청난 영향을 줬죠. 그리고 WHO는 팬데믹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어제. 언급을 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미국 상황이 WHO가 팬데믹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줄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WHO가 팬데믹을 선언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선언하는 그날 전 세계 시가총액이 약 1조 달러, 우리돈으로 1000조 원 정도가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WHO가 그냥 이런 상황을 가지고 팬데믹을 선언하기는 굉장히 어려워요. 그러니까 WHO의 입장은 뭐냐 하면 여전히 에피데믹이다.
[앵커]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설대우]
에피데믹은 국지적이라고 보는 거예요. 국지적 유행이라고 보는 거고 팬데믹은 전 세계적인 유행이라고 보는 거예요. 그럼 지금 전 세계적인 유행이 아니냐. 실제적으로 전 세계적인 유행이에요. 다만 확진환자가 20만 명 정도다,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이전의 팬데믹 상황을 고려하면 예전의 팬데믹은 감염환자가 억명이 넘었습니다. 1억명이 넘었는데요. 그러니까 그거하고 비교하면 팬데믹을 선언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치사율이 훨씬 높다는 거예요. 옛날의 신종플루에 비해서. 그렇기 때문에 환자가 1억 명에 도달하거나 그 이상이 되지 않더라도 팬데믹을 선언할 가능성은 있어요.
그런데 팬데믹을 선언하게 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미국의 상황이 관리 가능하다 그러면 다른 나라에서 에피데믹 수준, 상당히 진행된다 하더라도 팬데믹을 선언하기는 부담이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미국 상황이 관리 차원을 좀 넘어가서 굉장히 엄중해진다. 그러면 전격 팬데믹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팬데믹 선언만으로도 전 세계 경제가 거의 핵폭탄을 맞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제가 한 5일 전부터 계속 WHO의 팬데믹을 예의주시해야 된다. 그리고 그보다 미국 상황을 더욱 예의주시해야 된다. 미국의 상황이 WHO가 팬데믹을 선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거다, 이렇게 제가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우리 당국도 팬데믹이 상당히 임박했다. 향후 한 10일에서 15일 사이에 미국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팬데믹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시나리오를 두고 다각적으로 경제 전반에 대해서 검토할...
[앵커]
그렇다면 경제 전반에 대해서 미리미리 살펴봐야 된다 이런 얘기신 것 같고요. 어쨌든 방역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공동 대처를 해야 되는 굉장히 중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국내 상황으로 다시 돌아와보겠습니다. 어제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됐죠. 상황이 좀 나아졌을까요? 마스크 수급이 그런데 너무 어렵다 보니까 의료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배려하자, 이런 당신이 먼저 운동도 한창입니다. 관련 영상 먼저 보고 오시죠.
요즘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배려인지 착용 안 하는 게 배려인지 착각이 되는데 어쨌든 회의 풍경도 달라졌고요. 국민들은 서로 위급한 사람에게 먼저 양보하자 이런 운동도 벌이는 이런 상황입니다. 교수님, 일단 작가님 지인이 약사분이신데 이 얘기를 꼭 해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제 첫 날이었잖아요. 그런데 주민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오신 분들이 꽤 많았다는 거예요. 기준을 다시 한 번만 정리를 해 주시죠.
[설대우]
우선 자기의 태어난 연도입니다, 연도.
[앵커]
주민번호 앞자리 끝이 아니라 생년월일. 그러니까 내가 1983년생이면 3이 기준이 되는 거죠?
[설대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태어난 기준이 59년생이다, 83년생이다, 2002년생이다 이런 식으로 자기의 생년, 태어난 해를 말하는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월화수목금, 1, 2, 3, 4, 5 그다음에 다시 6, 7, 8, 9, 0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고 못 사신 분들은, 자기 해당하는 때에 못 사신 분들은 주말에 다시 살 수 있고 이런 것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방송에서 계속 안내를 해 드리니까 꼭 명심하셔야 될 것은 자기의 태어난 해 그걸 가지고 월화수목금으로 나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스크가 부족하다 보니까 어제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었고요. 정세균 총리는 천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이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공장을 쉼없이 다 돌려도 공급이 따라갈 수 없는 구조예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 사이에서는 서로 좀 나눠쓰자, 이런 배려운동도 벌어지는 이런 현상 어떻게 보십니까?
[김홍국]
우리 국민들이 과거에 IMF 외환위기를 어떻게 극복했습니까? 집에 있는 모든 금붙이 가지고 오는. 당시 저희 집에서도 다 금붙이 결혼반지 다 냈고요. 부모님들 것도 냈거든요.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극복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지금 마스크 어떤 분들은 지금 보니까 SNS에 한 달 동안 마스크 구매하지 않겠다는 약속, 서약을 올리고 있더라고요. 다시 말해서 정말로 꼭 필요한 분들이 마스크를 살 수 있게 해야 되는데 지금 아무리 해도 우리 인구는 5000만 명인데 하루에 만들 수 있는 것은 1000만에서 1200만 개 정도를 만들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부족할 수밖에 없고요. 일주일 단위로 하더라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부 중국에서는 또 한국으로 수출해 주겠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을 정도로.
[앵커]
500만 장 1차적으로 수출하겠다고 이렇게 얘기했는데 숨통이 트일까요?
[김홍국]
그런데 그 정도 가지고는 부족할 것으로 보이고요. 현장에서는 분명히 부족합니다. 대신에 좀 더 다행인 건 과거에는 줄이 길었었는데 제가 돌아다니면서 약국을 보니까 요일별로 살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이것을 인식하신 국민들께서 자기 해당되지 않는 요일에는 안 나오기 때문에 줄이 좀 줄었습니다.
그런데 마스크 양이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일단 빨리 가서 줄을 서실 수 있는 분들이 아무래도 역시 일을 안 하시는 분들이라든가 이런 분들 또 직장에 다니는 분들은 사실은 사기가 어렵습니다. 일하셔야 되니까. 이런 측면은 분명히 현장에서는 불편이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은 결국은 꼭 필요한 분들에 대한 배려로 가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서로 나누고 배려하고 하는 한국인 특유의 서로 간에 배려와 나눔의 정신이 발휘되고 있는 거 아닌가. 정말 적극적으로 더 다같이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평일에 자기 요일에 못 산 분들은 토요일, 일요일에 다시 한 번 구매 기회가 있으니까 이때 한번 약국을 둘러보셔도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약사님들도 굉장히 힘드시겠어요. 어제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려다가 시비가 붙어서 낫을 휘두른 이런 일까지 나왔더라고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차라리 약국 말고 동사무소를 통해서 배급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런 방안은 어떻게 보십니까?
[설대우]
제가 계속 동사무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두 가지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약국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친다거나 이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까? 어려움이 있거든요. 그래서 향후에는 정부가 조금 검토해 주시기를 요청드리는데 하나는 정부에서 발행하는 모든 국가 신분증. 그러니까 주민등록증이라든지 여권이라든지 운전면허증에 생년월일을 바코드 형태로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굉장히 쉽게 일처리가 가능하지 않습니까? 그거 하나하고 두 번째는 지금의 동사무소를 약국 시스템으로 하게 되면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거든요.
[앵커]
조금 돌아가는 양을 줄이더라도요?
[설대우]
왜 그러냐 하면. 그렇지는 않죠. 돌아가는 양이 줄지는 않습니다. 더 쉽습니다. 그러니까 약국에 공급하는 것처럼 동사무소에 하면서 월화수목금, 똑같은 방식인 거죠. 그러면 어떻게 되냐 하면 하루에 공급해야 되는 마스크 수량이 100장이면 마스크를 사러 오는 사람이 100명일 수가 없어요. 항상 적을 수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동사무소를 활용하면 지금 문제를 상당히 개선할 수 있으니까 이것도 정부가 한번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얘기해 주셨습니다. 이 와중에 가짜뉴스 참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고민입니다. 어제도 공적 마스크 유통하는 회사의 가짜 뉴스가 돌아다녔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김홍국]
참 안타까운 내용인데요. 일단 마스크를 현장에 유통시키는 기업이 있습니다. 그중에 1위 기업이 지오영이고 2위 기업이 백제약품입니다. 현재 공적 마스크 유통을 75%를 지오영이 하고 있고 25%를 백제약품이 하고 있거 든요.
[앵커]
그러니까 1, 2위군요.
[김홍국]
1, 2위 업체가 하고 있는 부분을 이것은 특혜라는 부분과 함께 공적 마스크 관련해서 특혜를 주고 있는 상황들이 있다라고 하는 이런 것들을 청와대 청원글까지 올라오는 그런 상황이 있었거든요. 이런 내용에 대해서 일단 청와대나 관련 업체 측에서 해명을 했습니다. 지금은 마스크의 유통과 관리를 추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전 국민에게 배분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국적인 유통망들을 가지고 있는 그런 업체가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는 얘기를 했고요.
특히 마진이 장당 100원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그걸 모았을 때 과연 이 부분이 최대한 정부에서는 효율성과 또 전국적으로 국민들께 배부되는 그런 여러 가지 관련된 것을 고려했다고 하는데 실상 이런 주장들은 가짜뉴스에 가깝다는 것들을 언론들이 얘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감염병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고통스럽지 않습니까? 가짜뉴스나 의혹 부풀리기로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비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얘기가 어디까지 퍼졌냐면 지오영의 조선혜 회장이 김정숙 여사와 친분이 있다. 그래서 특혜를 받았다. 이런 뉴스까지 퍼지다 보니까 청와대도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지오영의 조선혜 회장 오늘 한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오시죠.
물론 숙명여고하고 숙명여대가 같은 재단이기는 합니다마는 한 사람은 숙명여고고 한 사람은 숙명여대입니다. 같이 학교를 다녔다거나 이런 접점을 찾을 수가 없어요.
[김홍국]
그렇죠. 숙명여고 나오신 분과 숙명여대 나오신 분이 같이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학은 대학대로 얼마나 많은 수만명의 학생들 그리고 졸업생들이 따로 움직이는 그런 조직이 있는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렇게 의혹을 부풀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청와대에서는 가짜뉴스 계속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전 국민들이 정부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신뢰하고 지금 다같이 힘을 합쳐야 때 될 때 가짜뉴스로 뭔가 의혹을 부풀린다.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는데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이건 저는 범죄라고 봅니다.
지금 우리 국민을 편가르고 같이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될 방역당국이라든가 또는 정부에 대해서 이렇게 음해성 이야기를 유포하는 것은 범죄에 가깝다. 이런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지오영하고 백제약품이 공급업체로 선정된 거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의약품 유통업체 여기가 1, 2위 업체인가봐요. 그런데 교수님, 이렇게 2개 업체로 한정한 건 효율성 때문에 그렇습니까? 좀 더 많은 업체하는 게 아니라 두 개 업체로 한정한 건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설대우]
우선은 효율성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왜 한 개 업체만 하면 어떻느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특혜시비가 확실히 붙을 수 있겠죠. 그래서 2개로 하고 그 2개가 누가 봐도 1, 2위를 하고 있고 공급망이 잘되어 있으니까 그렇게 해서 2개 업체를 선정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일본은 40장씩 무료 배포했다, 이런 가짜뉴스도 어제 돌아서 이런 심리를 어떻게 봐야 될지 그리고 가짜뉴스 관련해서 당국도 어느 정도까지 대처를 해야 될지 지금 방역하기도 바쁜 상황인데요.
[김홍국]
그러니까요. 그 가짜뉴스는 정말로 없어져야 될 사회적 해악입니다. 그동안에도 이런 사태가 나기 전에도 많은 가짜뉴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정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문제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이런 가짜뉴스를 낸 상황들은. 저는 방역당국은 이 문제를 가지고 다루고 있을 시간이 없잖아요.
결국 검찰이라든가 경찰, 공권력 차원에서 이런 유언비어를 유포하거나 또는 악의적인 음해, 명예훼손 관련 여러 가지 차원들의 논의가 있을 텐데요. 적극적으로 공권력 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만일의 경우 이런 잘못된 것들로 인해서 방역대책이 미뤄지거나 아니면 잘못되거나 이로 인해서 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누가 책임을 지겠습니까? 저는 적극적으로 역할을 분리해서 방역 관련해서는 방역당국에서 해 줘야 되는 거고요. 가짜뉴스라든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범죄들. 벌써 대검에서도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들지 않았습니까. 적극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대처해 줘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고요. 이것은 결국 가해자가 되는 동시에 범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말로 이런 역할은 안 해 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지금. 앞서 짚어봤지만 국내 확진자 추세는 좀 줄고 있지만 산발적 감염을 주의해서 봐야 된다고 하셨는데 짧게 마지막으로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국민이 꼭 지켜야 되는 기본 수칙 짚고 가죠.
[설대우]
무엇보다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일 중요할 것 같고요. 또 개인적으로는 마스크 그다음에 비누로 손 씻기.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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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설대우 /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김홍국 / 대진대 객원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내 신규 확진자의 증가 추세는 한풀 꺾인 상태입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크고 작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상황도 심상치 않은데요. WHO는 현재 상황을 팬데믹, 즉 세계적 대유행 위협이 매우 현실화된 상태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지금부터는 설대우 중앙대 약학대학 교수 그리고 김홍국 대진대 객원교수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일단 오늘 현황부터 보면 최근 며칠의 증가 추세는 확실히 꺾인 것으로 보이고요. 특히 대구경북 지역 숫자가 확 줄었습니다.
[설대우]
말씀하신 그대로인데요. 저는 이런 상황을 의미 있는 변화가 있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추세가 확실히 꺾였느냐, 안정세로 접어들었느냐 이렇게 평가하기에는 좀 이른 감이 있고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거든요.
아시다시피 지금 서울에서 소규모, 소규모보다는 좀 더 큰 규모의 집단감염 사태가 콜센터 같은 데서 일어나고 있고 다른 데도 국지적으로나마 소규모 집단감염 사태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적인 것들을 감안해 보면 확실히 의미 있는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안정화 추세냐 또 추세가 꺾였느냐. 이런 점을 보기에는 이번 주 금요일까지 지켜보면서 이 추세가 더 유지가 되거나 좀 더 확진환자 수가 줄어들고 또 지역사회의 감염 우려도 대폭 감소하고 또 집단감염 사례도 확실히 안정화가 되면 이제 비로소 안정화 추세에 접어들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 지금 당장은 좀 더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다른 지역, 특히 수도권 지역은 집단감염 사례가 산발적으로 나오고 있어서 이번 주 금요일까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된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 말씀하신 대로 대구경북이 조금 주춤하는 사이에 지금 서울에 우려할 만한 집단감염 사례나 나왔습니다.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지금 나오고 있는데 관련해서 오늘 오전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브리핑이 있었습니다. 듣고 오시죠.
[박원순 / 서울시장 : 어제 구로구의 에이스 손해보험 콜센터 근무자 35명이 확진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확진자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콜센터는 앞서 3월 8일 확진을 받은 한 명이 근무하는 직장이었습니다. 현재 이곳은 폐쇄와 방역 조치가 끝났고, 근무자 207명 전원에 대해서 자가격리 상태에서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앵커]
지금 박원순 서울시장은 어제 상황 집계로 했기 때문에 확진자 수를 30여 명으로 얘기했었는데 오전 상황을 보면 확진자가 58명까지 는 상황이고요. 지금 검사해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이건 더 늘어날 것 같은데 오늘 상황에서 일단 구로구 콜센터 상황을 가장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아요.
[김홍국]
그렇죠. 왜냐하면 서울 지역이 그동안 100명대 초반 정도에서 사실 안정적으로 관리가 된다는 그런 분위기가 있었지 않습니까? 물론 그 숫자도 적은 건 아니지만. 수도권이고요.
[앵커]
인구가 1000만 가깝습니다.
[김홍국]
그렇습니다. 대구경북 지역을 그동안에 걱정하지 않았습니까? 경북 지역 같은 경우는 인구밀도가 1평방킬로미터당 약 170명 정도 되거든요. 서울은 같은 면적에 1만 6400명 정도가 삽니다. 그러니까 이 상황에서 만일의 경우 이런 집단적인 감염들이 확산된다면 서울지역에서는 정말로 가공할 만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정말 주의해야 되고요.
이렇게 한 콜센터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감염자가 확인되는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이것이 감염의 경로를 파악해 봤을 때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이런 소규모의 집단시설들에서 많이 일어나고요. 지금 추세는 그렇지 않습니까?
대구는 약간 꺾였지만 요양시설이라든지 줌바댄스라든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은 정말로 소규모 집단감염에 주의해야 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정말로 중요한 시점이 됐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이런 이유들 때문에 그래서 수도권 특히 조심해야 된다는 얘기를 설대우 교수님이 지난주에도 해 주셨는데 콜센터 58명까지 늘어난 상황인데. 콜센터의 근무환경이라는 것이 업무특성 이런 것들에 영향이 있었을 것 같아요.
[설대우]
있었을 것 같은데도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구석이 있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단지 콜센터 직원들이 전화를 받기 위해서 어느 정도 밀집돼 있는 장소에서 일을 한다고 해서 이렇게 대규모의 확산이 일어날까. 이게 석연치가 않거든요. 그래서 아무래도 단지 근무환경 외에 다른 요소들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어떤 요소들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설대우]
가령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가 한 요인이 될 수가 있고요. 그러니까 확진환자가 엘리베이터에 남겨놨던 바이러스를 버튼 터치를 하면서 감염됐을 수도 있고요. 또는 초기에 한 명이 아니라 한 명으로부터 감염된 소수가 다시 원점이 되어서 좀 더 확산을 가속화시킨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기도 하고. 또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업무환경이 밀집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이렇게 58명이나 되는 확진환자가 무더기로 나오기는 어려워 보이거든요. 그래서 심층적인 역학조사가 더 일어나야 할 것으로 보고.
또 하나는 일단 이렇게 58명이나 나왔으니까 이분들이 다시 지역사회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전파를 했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거든요. 그리고 서울은 조금 전에 김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인구밀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굉장히 숙주가 많고 전파가 용이한 그런 지역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서울은 안정적으로 관리가 되고 있었는데 지금 이런 변수가 터졌으니까 굉장히 선제적이고도 빠르고 정확한 역학조사가 일어나야 불씨가 더 이상 커지지 않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물론 여기 확진자가 신천지 교인도 아니고 또 대구에 살았던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 흔히 알려졌었던 이런 변수하고 연관관계는 없지만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엘리베이터 등까지 포함해서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해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콜센터 근무 환경을 보면 다닥다닥 붙어 있을 테고요. 거리가 가깝고 일단은 교대근무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 지금 여기뿐만 아니라 아까 박원순 시장도 언급을 했습니다마는 전국에 콜센터 많고 지금 120다산콜센터만 해도 400여 명이 근무를 하고 있거든요. 전반적으로 위생상태를 들여다봐야 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김홍국]
맞습니다. 우리가 현장 화면을 영화에서도 보셨을 거고 TV 화면을 통해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콜센터는 전화를 받으시는 분들, 응대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밀집돼서 모여 있고요. 그 간격 속에서 사실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비말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충분히 연관이 될 수 있는 그런 여건을 가지고 있거든요.
더군다나 300명, 400명 정도 이렇게 많은 인원들이 있다는 것은 더구나 같이 전화응대하는 공간뿐만 아니라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들이 있습니다. 화장실이라든가 엘리베이터, 특히 역시 출입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다면 난간이라든가 이런 것을 잡을 수 있고. 그렇다면 이것은 언제든 감염의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들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저는 이런 다중이용시설들 그리고 많이 함께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시설들에 대해서는 빠르게 점검하고 그 경로에 대해서 방역작업도 철저히 해야 되고요.
지금 당국이 정말로 이 부분은 초긴장해야 된다. 수도권 터지기 시작하면 이것은 우리가 다시는 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가공스러운 속도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에 정말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들 빠르게 움직여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대부분 지금 손 씻고 개인위생수칙 여기 근무하시는 분들도 철저히 지켰을 겁니다. 그런데 한 명만 관리가 잘 안 돼도 이렇게 확산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특히 주의를 해야 되고. 이 사무실을 보니까 지금 구로을에 출마한 윤건영 전 청와대 실장의 선거캠프도 여기 있더라고요.
이러다 보니까 선거운동까지 제동이 걸리는 이런 상황까지 발생했는데 오늘 정치권에서 확진자 격리된 분들 집에서 투표할 수 있는 안들 정치권에서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마는 이런 상황이라면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까 이 부분도 걱정이 됩니다.
[김홍국]
지금까지 유사 이래 선거는 전쟁 중에도 이루어졌기 때문에 저는 열릴 거로는 봅니다. 왜냐하면 선관위에서도 이렇게 확진자라든가 이런 분들도 가정에서 신청하면 투표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윤건영 실장 같은 경우는 자가격리에 이미 들어갔다고 하고 이런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게 됐다는 글들을 온라인에 올렸는데요.
또 반대에는 김용태 후보가 있지 않습니까? 서로 아주 치열하게. 선거가 불과 D-36일입니다. 아마 역사상 이런 선거는 처음일 겁니다. 선거를 대면운동도 하지 못하고 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국민에게 제대로 정책도 알려야 되고요. 선거는 아마 저는 열릴 거라고 보는데요. 대신에 철저하게 당국에서 준비해야 되고 선관위라든가 관계기관에서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그런 상황들에 대해서 철저하게 대책을 수립하고 대비해야 될 겁니다.
[앵커]
지금 자신이 신천지 신도임을 속이는 사례도 계속 나오고 있어요. 코로나19 전담병원이잖아요, 서울대 분당병원. 여기서 직원 한 명이 숨기다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지금 접촉한 사람은 30여 명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설대우]
이건 굉장히 엄중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분당 서울대병원은 굉장히 중요한 거점병원이라고 볼 수 있고 음압병상도 갖춰지고 그래서 서울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그런 병원이거든요. 그런데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신천지 교인이거나 또는 대구를 갔다왔거나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자가신고를 해 달라 이렇게 공지도 하고 했는데 그것을 속이고 자가격리 조치도 어기고 하면서 문제가 터진 거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굉장히 엄중한 사안이라고 볼 수 있고. 또 병원 감염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더더구나 중요하게 다뤄야 되고 또 다른 하나는 지금 이와 같은 상황이 다른 병원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신천지 교인이다 그러면 고위험군으로 일단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확진환자이면서 신천지 교인이다 그럴 경우에는 굉장히 고위험군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러나 본인의 신분을 속이고 그래서 결국 확진되었다가 굉장히 중요한 정부시설이 일부가 폐쇄되는 이런 것은 굉장히 엄중히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될 것 같고. 다른 병원에서도 이와 같은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는 점에서도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어느 의사분께서 감염병은 거짓말과의 전쟁이다, 이런 얘기를 하시던데요. 새겨들을 필요가 있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변수가 지금 얘기가 나온 대구 이외의 산발적인 집단감염 하나하고 그다음에 해외 상황을 봐야 하는데요. 이탈리아를 포함한 해외 코로나19 상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이 모습 박광렬 앵커가 정리해 드립니다.
[앵커]
이탈리아, 현지시각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 9천 명을 넘겼고, 사망자는 백 명 가까이 늘어 463명입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국에 이동제한령이라는 초강수 지침을 내렸습니다.
업무나 건강 관련 등 응급상황 외에 국내 이동은 특별 허가가 필요하고, 음식점은 손님 사이 최소 1m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합니다.
[주세페 콘테 / 이탈리아 총리 : 지금까지의 좁은 봉쇄로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어려워서 훨씬 더 넓은 지역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노쇼' 사태로 국내 팬들에게 상처를 줬던 축구 스타 호날두, 이탈리아에서 무관중 경기 중 가상의 관중과 하이파이브하는 자세를 취하고 텅 빈 관중석에 박수를 쳐 빈축을 샀는데요.
이탈리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프로축구리그 경기를 중단했습니다.
전국 20개가 넘는 교도소에서 면회 금지 등을 이유로 동시다발적 폭동도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남부 포자 교도소에서는 7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탈출했습니다.
대응에 앞장서야 할 고위직 관료나 정치인도 코로나19 감염에서 열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에서는 코로나 대응 실무단 단장으로 브리핑을 하던 보건부 차관이 확진 판정을 받았죠.
프랑스는 문화부 장관이, 이탈리아는 집권당 대표가 감염됐는데, 이 대표는 지난달 말 "밀라노와 이탈리아를 닫아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밀라노의 한 술집에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니콜라 진가레티 / 이탈리아 연립정부 민주당 대표 : 저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른 분들처럼 관련 절차에 따라 건강 상태를 관찰 받을 것입니다.]
'신정 국가' 이란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이슬람 시아파 성지에서 국정 운영 방향을 밝히는 신년 연설을 취소했습니다.
이웃 국가 사우디아라비아는 입국 시 여행 동선이나 건강 상태를 숨기면 최고 1억6천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했습니다.
미국은 34개 주로 코로나19가 확산했고, 아프리카나 중남미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 최근 세계적인 상황을 평가할 때 국내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고 국외로부터의 추가 유입을 억제하는 조치가 병행해야 한다는 상황이라고 평가하면서….]
국내 확진자 증가세는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WHO가 팬데믹을 걱정할 정도로 세계는 비상이죠.
또다시 외국에서 국내로의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걱정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지금 여러 나라 가운데 이탈리아 상황이 가장 심각해 보입니다. 확진자가 1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요. 여기는 사망률도 굉장히 높은 이런 상황이에요.
[설대우]
우선 이탈리아가 가지고 있는 특징이 있는데요. 하나가 의료인프라가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취약한 국가입니다, 여기가. 또 하나는 신속한 진단검사가 우리와는 달리 빨리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이 국가가 일본과 더불어서 초고령사회거든요.
[앵커]
일본 다음에 두 번째로 고령인구가 많더라고요.
[설대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초고령사회라서 바이러스에 아주 취약한 국가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탈리아가 거의 치사율이 5%가 넘을 정도니까 우리하고 하면 거의 8배 정도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유럽은 국경이 없다시피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탈리아발 전 유럽으로 확산이 거의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인접한 프랑스, 독일 그다음에 저 멀리 스페인, 영국에까지 지금 이렇게 확산 추세가 보이고 있어서 아마 유럽은 조만간 훨씬 더 심각한 그런 코로나19 사태로 변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탈리아는 지금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한 지역이 아니라 전국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거든요. 이 조치는 어떻게 보십니까?
[설대우]
사실은 서방국가나 또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측면이 있는 조치를 시행했거든요. 그것은 무엇을 단적으로 얘기하냐면 그만큼 사정이, 사태가 엄중하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이탈리아는 거의 준전시 상태다 이런 얘기를 하지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탈리아는 매일 확진환자가 1500명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거의 1만 명인데 당장 내일 되면 한 1만 3000명이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래서 이탈리아는 굉장히 엄중한 것 같고요. 단지 이탈리아에 머무르지 않고 이게 전 유럽으로 확산될 확실한 조짐이 있어서 그런 점에서도 지금 굉장히 중요한 기로에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유럽 경우에는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서 더 주목해서 봐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지금 프랑스는 문화부 장관도 확진판정을 받은 상황이에요.
[김홍국]
유럽이 정말 위기상황입니다. 왜냐하면 유럽연합 자체가 자유로운 이동을 통해서 유럽 전체가 함께하는 사실상 한 국가적 개념을 그동안 추구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국경의 이동이라든가 또는 각 국간에 서로 통화화폐를 같이 사용하고 다양한 함께하는 제도가 돼 있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자유롭게 이동이 되는 상황들에 대해서 각국마다 초긴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특히 고령자들, 이탈리아 같은 경우는 23%가 이런 65세 이상의 고령자로 이루어져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번 사망자들을 분석해 보니까 대부분 다 63세에서 95세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로 중심이 됐습니다. 다른 유럽 나라들도 지금 마찬가지 상황들이 많거든요.
그동안 풍요롭고 부유한 삶을 함께했던 유럽연합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자유로운 국경이동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초긴장을 하고 있고 지금 대부분 워낙 그동안 사회가 자유롭고 민주적인 기틀이 있기 때문에 서로 왕래가 자유로우면서 굉장히 고위급 관료들, 장관이라든가 정당의 대표까지 다 걸리지 않습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유럽의 이 상황들에 대해서 유럽연합이 초긴장을 하고 있는 상태일 거고요. 여기에 대해서 우리도 긴장하고 이탈리아하고는 사실상 이미 비행기 운항도 중단하지 않았습니까? 그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서 우리 정부도 이 부분은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조기에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은 중국,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서 우리가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하고 있는데 국가를 확대하는 조치도 생각해 봐야 된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김홍국]
그렇죠. 지금 상황은 이미 이탈리아 자체가 국가 내 전국적인 이동을 통제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전 세계적인 흐름 속에 가고 있기 때문에 팬데믹이냐 아니냐 논란도 있지만 이 상황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해야 된다,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중국에서 들어오신 분들이나 인근에서 들어오신 분들만 걱정을 했는데 유럽 여행 다녀오신 분들 중에서 확진판정을 받는 분들이 지금 나타나고 있거든요.
[설대우]
그렇습니다. 지금 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확실히 밀접접촉에 의한 전파는 전파는 확실해 보입니다. 이게 만일에 공기 중에 전파된다고 하면 이런 양상을 보이지 않아요. 전 세계적으로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또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는데 밀접접촉일 경우에는 시차를 두고 일어납니다. 그러니까 중국에서 먼저 일어났다가 중국이 어느 정도 안정화를 보이면서 다른 국가로 번져가고 또 다른 국가들도 안정화되면서 또 다른 국가로 번져가고 하는 양상을 보이게 되거든요.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우리는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나라는 확실히 의미 있는 변화를 지금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 요인. 국내적 요인과 국외적 요인을 동시에 살펴야 되는 상황에 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탈리아나 우리가 기존에 했던 동남아국가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이란 또는 향후에 유럽 일부 국가도 봐야겠습니다마는 그런 국가들에게서 귀국하는 우리 자국민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을 특별검역구역을 통과하게 하는 등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해서 외부 유입도 차단하는 이런 정책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그뿐만 아니라 중동 상황이 심각해서 전세기를 보내서 우리 교민을 데려올 방안을 생각하고 있죠?
[김홍국]
그렇죠. 이란이 굉장히 취약하지 않습니까? 의료시설이 잘 된 유럽도 이 정도인데 이란은 만만치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교민들에게서 의향 조사를 했고요. 그랬더니 80여 명의 교민들이 귀국하겠다는 그런 의사를 보였기 때문에 정부에서 조만간 전세기를 보내서 교민들을 국내로 일단은 귀국시키는 조치를 취할 거고요. 격리시설을 통해서, 지난번에 우한에서 왔던 우리 교민들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처럼 격리시설에서 검사를 통해서 양성인지 또 음성인지 그런 확진의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확인한 뒤에 안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역시 우리 정부의 역할은 우리 교민들 또 유학생이라든가 상사 주재원들 혹시라도 닥칠 수 있는 위기상황이 있거든요. 이런 부분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란을 포함해서 만일의 경우 다른 지역에도 그런 상황이 발생한다면 이탈리아도 또 그럴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런 곳들 상당히 강한 감염의 위험이 큰 그런 곳은 정부가 예의주시하고 적극적으로 우리 국민들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WHO가 코로나19에 대해서 굉장히 신중한 모습을 보였었는데 지금 코로나19 팬데믹 위협이 매우 현실화됐다, 이렇게 메시지가 나왔거든요. 전 세계 대유행을 곧 선포하거나 실질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설대우]
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나는 일단 CNN은 우리는 팬데믹으로 부르겠다. 이렇게 어제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주식에 엄청난 영향을 줬죠. 그리고 WHO는 팬데믹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어제. 언급을 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미국 상황이 WHO가 팬데믹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줄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WHO가 팬데믹을 선언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선언하는 그날 전 세계 시가총액이 약 1조 달러, 우리돈으로 1000조 원 정도가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WHO가 그냥 이런 상황을 가지고 팬데믹을 선언하기는 굉장히 어려워요. 그러니까 WHO의 입장은 뭐냐 하면 여전히 에피데믹이다.
[앵커]
어떤 차이가 있는 겁니까?
[설대우]
에피데믹은 국지적이라고 보는 거예요. 국지적 유행이라고 보는 거고 팬데믹은 전 세계적인 유행이라고 보는 거예요. 그럼 지금 전 세계적인 유행이 아니냐. 실제적으로 전 세계적인 유행이에요. 다만 확진환자가 20만 명 정도다,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이전의 팬데믹 상황을 고려하면 예전의 팬데믹은 감염환자가 억명이 넘었습니다. 1억명이 넘었는데요. 그러니까 그거하고 비교하면 팬데믹을 선언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치사율이 훨씬 높다는 거예요. 옛날의 신종플루에 비해서. 그렇기 때문에 환자가 1억 명에 도달하거나 그 이상이 되지 않더라도 팬데믹을 선언할 가능성은 있어요.
그런데 팬데믹을 선언하게 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워낙 크기 때문에 미국의 상황이 관리 가능하다 그러면 다른 나라에서 에피데믹 수준, 상당히 진행된다 하더라도 팬데믹을 선언하기는 부담이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미국 상황이 관리 차원을 좀 넘어가서 굉장히 엄중해진다. 그러면 전격 팬데믹을 선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팬데믹 선언만으로도 전 세계 경제가 거의 핵폭탄을 맞을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나라도 제가 한 5일 전부터 계속 WHO의 팬데믹을 예의주시해야 된다. 그리고 그보다 미국 상황을 더욱 예의주시해야 된다. 미국의 상황이 WHO가 팬데믹을 선언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거다, 이렇게 제가 얘기하고 있는데 그런 점에서 우리 당국도 팬데믹이 상당히 임박했다. 향후 한 10일에서 15일 사이에 미국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팬데믹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시나리오를 두고 다각적으로 경제 전반에 대해서 검토할...
[앵커]
그렇다면 경제 전반에 대해서 미리미리 살펴봐야 된다 이런 얘기신 것 같고요. 어쨌든 방역과 관련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공동 대처를 해야 되는 굉장히 중요한 상황인 것 같습니다. 국내 상황으로 다시 돌아와보겠습니다. 어제부터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됐죠. 상황이 좀 나아졌을까요? 마스크 수급이 그런데 너무 어렵다 보니까 의료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배려하자, 이런 당신이 먼저 운동도 한창입니다. 관련 영상 먼저 보고 오시죠.
요즘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배려인지 착용 안 하는 게 배려인지 착각이 되는데 어쨌든 회의 풍경도 달라졌고요. 국민들은 서로 위급한 사람에게 먼저 양보하자 이런 운동도 벌이는 이런 상황입니다. 교수님, 일단 작가님 지인이 약사분이신데 이 얘기를 꼭 해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제 첫 날이었잖아요. 그런데 주민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오신 분들이 꽤 많았다는 거예요. 기준을 다시 한 번만 정리를 해 주시죠.
[설대우]
우선 자기의 태어난 연도입니다, 연도.
[앵커]
주민번호 앞자리 끝이 아니라 생년월일. 그러니까 내가 1983년생이면 3이 기준이 되는 거죠?
[설대우]
그렇습니다. 그래서 태어난 기준이 59년생이다, 83년생이다, 2002년생이다 이런 식으로 자기의 생년, 태어난 해를 말하는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월화수목금, 1, 2, 3, 4, 5 그다음에 다시 6, 7, 8, 9, 0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고 못 사신 분들은, 자기 해당하는 때에 못 사신 분들은 주말에 다시 살 수 있고 이런 것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방송에서 계속 안내를 해 드리니까 꼭 명심하셔야 될 것은 자기의 태어난 해 그걸 가지고 월화수목금으로 나눈다, 이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스크가 부족하다 보니까 어제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었고요. 정세균 총리는 천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이런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공장을 쉼없이 다 돌려도 공급이 따라갈 수 없는 구조예요.
그러다 보니까 국민들 사이에서는 서로 좀 나눠쓰자, 이런 배려운동도 벌어지는 이런 현상 어떻게 보십니까?
[김홍국]
우리 국민들이 과거에 IMF 외환위기를 어떻게 극복했습니까? 집에 있는 모든 금붙이 가지고 오는. 당시 저희 집에서도 다 금붙이 결혼반지 다 냈고요. 부모님들 것도 냈거든요. 우리 국민들이 그렇게 극복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지금 마스크 어떤 분들은 지금 보니까 SNS에 한 달 동안 마스크 구매하지 않겠다는 약속, 서약을 올리고 있더라고요. 다시 말해서 정말로 꼭 필요한 분들이 마스크를 살 수 있게 해야 되는데 지금 아무리 해도 우리 인구는 5000만 명인데 하루에 만들 수 있는 것은 1000만에서 1200만 개 정도를 만들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부족할 수밖에 없고요. 일주일 단위로 하더라도 부족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일부 중국에서는 또 한국으로 수출해 주겠다,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을 정도로.
[앵커]
500만 장 1차적으로 수출하겠다고 이렇게 얘기했는데 숨통이 트일까요?
[김홍국]
그런데 그 정도 가지고는 부족할 것으로 보이고요. 현장에서는 분명히 부족합니다. 대신에 좀 더 다행인 건 과거에는 줄이 길었었는데 제가 돌아다니면서 약국을 보니까 요일별로 살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이것을 인식하신 국민들께서 자기 해당되지 않는 요일에는 안 나오기 때문에 줄이 좀 줄었습니다.
그런데 마스크 양이 워낙 부족하기 때문에 일단 빨리 가서 줄을 서실 수 있는 분들이 아무래도 역시 일을 안 하시는 분들이라든가 이런 분들 또 직장에 다니는 분들은 사실은 사기가 어렵습니다. 일하셔야 되니까. 이런 측면은 분명히 현장에서는 불편이 있는데요. 이런 부분들은 결국은 꼭 필요한 분들에 대한 배려로 가야 된다. 그런 측면에서 서로 나누고 배려하고 하는 한국인 특유의 서로 간에 배려와 나눔의 정신이 발휘되고 있는 거 아닌가. 정말 적극적으로 더 다같이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앵커]
평일에 자기 요일에 못 산 분들은 토요일, 일요일에 다시 한 번 구매 기회가 있으니까 이때 한번 약국을 둘러보셔도 될 것 같고요. 그런데 약사님들도 굉장히 힘드시겠어요. 어제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려다가 시비가 붙어서 낫을 휘두른 이런 일까지 나왔더라고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나면서 차라리 약국 말고 동사무소를 통해서 배급하는 게 어떻겠느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그런 방안은 어떻게 보십니까?
[설대우]
제가 계속 동사무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제가 두 가지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 약국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친다거나 이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습니까? 어려움이 있거든요. 그래서 향후에는 정부가 조금 검토해 주시기를 요청드리는데 하나는 정부에서 발행하는 모든 국가 신분증. 그러니까 주민등록증이라든지 여권이라든지 운전면허증에 생년월일을 바코드 형태로 넣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러면 굉장히 쉽게 일처리가 가능하지 않습니까? 그거 하나하고 두 번째는 지금의 동사무소를 약국 시스템으로 하게 되면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거든요.
[앵커]
조금 돌아가는 양을 줄이더라도요?
[설대우]
왜 그러냐 하면. 그렇지는 않죠. 돌아가는 양이 줄지는 않습니다. 더 쉽습니다. 그러니까 약국에 공급하는 것처럼 동사무소에 하면서 월화수목금, 똑같은 방식인 거죠. 그러면 어떻게 되냐 하면 하루에 공급해야 되는 마스크 수량이 100장이면 마스크를 사러 오는 사람이 100명일 수가 없어요. 항상 적을 수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동사무소를 활용하면 지금 문제를 상당히 개선할 수 있으니까 이것도 정부가 한번 전향적으로 검토해 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얘기해 주셨습니다. 이 와중에 가짜뉴스 참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고민입니다. 어제도 공적 마스크 유통하는 회사의 가짜 뉴스가 돌아다녔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김홍국]
참 안타까운 내용인데요. 일단 마스크를 현장에 유통시키는 기업이 있습니다. 그중에 1위 기업이 지오영이고 2위 기업이 백제약품입니다. 현재 공적 마스크 유통을 75%를 지오영이 하고 있고 25%를 백제약품이 하고 있거 든요.
[앵커]
그러니까 1, 2위군요.
[김홍국]
1, 2위 업체가 하고 있는 부분을 이것은 특혜라는 부분과 함께 공적 마스크 관련해서 특혜를 주고 있는 상황들이 있다라고 하는 이런 것들을 청와대 청원글까지 올라오는 그런 상황이 있었거든요. 이런 내용에 대해서 일단 청와대나 관련 업체 측에서 해명을 했습니다. 지금은 마스크의 유통과 관리를 추적하는 시스템이 필요하고 전 국민에게 배분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국적인 유통망들을 가지고 있는 그런 업체가 역할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는 얘기를 했고요.
특히 마진이 장당 100원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그걸 모았을 때 과연 이 부분이 최대한 정부에서는 효율성과 또 전국적으로 국민들께 배부되는 그런 여러 가지 관련된 것을 고려했다고 하는데 실상 이런 주장들은 가짜뉴스에 가깝다는 것들을 언론들이 얘기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감염병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이 굉장히 고통스럽지 않습니까? 가짜뉴스나 의혹 부풀리기로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비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얘기가 어디까지 퍼졌냐면 지오영의 조선혜 회장이 김정숙 여사와 친분이 있다. 그래서 특혜를 받았다. 이런 뉴스까지 퍼지다 보니까 청와대도 단호히 선을 그었습니다. 지오영의 조선혜 회장 오늘 한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혔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 오시죠.
물론 숙명여고하고 숙명여대가 같은 재단이기는 합니다마는 한 사람은 숙명여고고 한 사람은 숙명여대입니다. 같이 학교를 다녔다거나 이런 접점을 찾을 수가 없어요.
[김홍국]
그렇죠. 숙명여고 나오신 분과 숙명여대 나오신 분이 같이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대학은 대학대로 얼마나 많은 수만명의 학생들 그리고 졸업생들이 따로 움직이는 그런 조직이 있는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이렇게 의혹을 부풀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청와대에서는 가짜뉴스 계속되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전 국민들이 정부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신뢰하고 지금 다같이 힘을 합쳐야 때 될 때 가짜뉴스로 뭔가 의혹을 부풀린다.
총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도 있는데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이건 저는 범죄라고 봅니다.
지금 우리 국민을 편가르고 같이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될 방역당국이라든가 또는 정부에 대해서 이렇게 음해성 이야기를 유포하는 것은 범죄에 가깝다. 이런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앵커]
지금 지오영하고 백제약품이 공급업체로 선정된 거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의약품 유통업체 여기가 1, 2위 업체인가봐요. 그런데 교수님, 이렇게 2개 업체로 한정한 건 효율성 때문에 그렇습니까? 좀 더 많은 업체하는 게 아니라 두 개 업체로 한정한 건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설대우]
우선은 효율성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왜 한 개 업체만 하면 어떻느냐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특혜시비가 확실히 붙을 수 있겠죠. 그래서 2개로 하고 그 2개가 누가 봐도 1, 2위를 하고 있고 공급망이 잘되어 있으니까 그렇게 해서 2개 업체를 선정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일본은 40장씩 무료 배포했다, 이런 가짜뉴스도 어제 돌아서 이런 심리를 어떻게 봐야 될지 그리고 가짜뉴스 관련해서 당국도 어느 정도까지 대처를 해야 될지 지금 방역하기도 바쁜 상황인데요.
[김홍국]
그러니까요. 그 가짜뉴스는 정말로 없어져야 될 사회적 해악입니다. 그동안에도 이런 사태가 나기 전에도 많은 가짜뉴스가 있었는데 지금은 정말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문제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이런 가짜뉴스를 낸 상황들은. 저는 방역당국은 이 문제를 가지고 다루고 있을 시간이 없잖아요.
결국 검찰이라든가 경찰, 공권력 차원에서 이런 유언비어를 유포하거나 또는 악의적인 음해, 명예훼손 관련 여러 가지 차원들의 논의가 있을 텐데요. 적극적으로 공권력 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만일의 경우 이런 잘못된 것들로 인해서 방역대책이 미뤄지거나 아니면 잘못되거나 이로 인해서 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누가 책임을 지겠습니까? 저는 적극적으로 역할을 분리해서 방역 관련해서는 방역당국에서 해 줘야 되는 거고요. 가짜뉴스라든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범죄들. 벌써 대검에서도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들지 않았습니까. 적극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대처해 줘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고요. 이것은 결국 가해자가 되는 동시에 범죄자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정말로 이런 역할은 안 해 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지금. 앞서 짚어봤지만 국내 확진자 추세는 좀 줄고 있지만 산발적 감염을 주의해서 봐야 된다고 하셨는데 짧게 마지막으로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국민이 꼭 지켜야 되는 기본 수칙 짚고 가죠.
[설대우]
무엇보다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제일 중요할 것 같고요. 또 개인적으로는 마스크 그다음에 비누로 손 씻기. 이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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