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국종 교수 모욕하는 가짜뉴스 그만"

이재명 "이국종 교수 모욕하는 가짜뉴스 그만"

2020.03.06.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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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국종 교수 모욕하는 가짜뉴스 그만"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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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가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를 모욕하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6일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일부에서 이 교수의 닥터헬기 대구·경북 지원을 두고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정치 쇼'라고 비난한다"라고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이 지사와 이 교수는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경기도와 대구·경북을 오가며 특별 운항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아주대병원 측이 지난 5일 실무 협의에서 감염 위험 등을 이유로 의료진의 닥터헬기 탑승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 지사는 "닥터헬기는 감염환자 이송에 부적합하고 닥터헬기와 이 교수는 경기도에 필요한데 굳이 대구·경북 지원을 갈 필요가 없으며 이 교수는 감염 전문이 아니라 외상 전문이라는 것이 (가짜뉴스의) 논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팩트를 말하면 현재 이 교수는 사직해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 일을 하지 않고 있고 닥터헬기는 '인력 부족'을 이유로 계류장에서 잠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외상센터를 그만둔 이 교수가 잠자고 있는 닥터헬기를 타고 의료 지원을 떠나도 경기도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라며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선 쓰레기를 치우는 자원봉사도 필요하고 감염 전문 아닌 치과의사도 의료봉사 중이니 외과 의사의 자원봉사나 일반응급환자의 헬기 이송 지원도 필요하다. 비상시에는 감염병 환자 긴급 이송에도 이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엄중한 시기다.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이 교수의 순수한 열정과 경기도의 의지를 정치 쇼로 매도하고 상처 주는 저질 정치는 잠시 미뤄달라"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닥터헬기 운용에 관해 "아주대병원과 경기도의 협의는 최종 불발된 것이 아니라 일시적 혼란으로 판단한다"라며 "감염 위험이 (아주대병원의) 거부 이유라는데, 그렇다면 감염 위험 없는 외곽 의료지원으로 제한하는 것도 협의하겠다. 아주대병원이 갑자기 태도를 바꾼 이유를 정확히 알아보고 충분한 협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해 8월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를 도입해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와 함께 운영해왔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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