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만 하루 새 851명 추가...총 5,18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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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3. 오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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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최영주 앵커, 김경수 앵커
■ 출연 :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 이종훈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패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백순영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 이종훈 정치평론가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19의 누적 확진자. 오늘 5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제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는 거의 마무리가 됐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확산세가 이어질까요?

[백순영]
이게 지금 추세의 문제인데요. 31번 환자. 2월 18일날 발견된 이후 계속 직선으로 급커브를 그리고 올라왔었거든요.

그리고 800명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약간 주춤하는 것처럼 보여서 이대로 좀 가면 좋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증가가 851명이 나와서 결국은 증가세 자체는 꺾이지 않았는데 지금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지금 신천지 대구교회의 전 교인에 대한 조사가 다 끝났기 때문에 앞으로는 좀 떨어져서 어느 정도 감소세를 보이기를 바랍니다.

[앵커]
오늘 정부가 발표한 내용 중에 대구지역에서 양성률이 62%라고 하고 그 외 대구경북 이외의 지역에서는 1.7% 정도로 양성률이 나왔는데 이렇게 차이가 큰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백순영]
물론 신천지 교인들. 특히 2월 9일, 16일 이 사이에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아마 감염됐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씨를 너무나 많이 뿌려놨기 때문에 62%라는 이런 높은 확률로 양성으로 진단이 되고 있거든요.

결국은 1.7%라는 것은 이 정도 나올 수 있는 숫자인데 62%라는 것은 일반적으로는 노출이 돼서 이렇게까지 확산이 될 수는 없는 숫자이기 때문에 신천지 안에서의 숫자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우리 방역당국이 31번 환자를 찾아냄으로 인해서 이 모든 사람들을 찾아내서 지역사회 전파를 굉장히 빠르게, 확실하게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이것이 보이려면 숫자적으로도 좀 줄어들어야 내일모레 사이에 상당히 많이 평행으로 가든가 한 500~600명으로 떨어지고 며칠 후에는 많이 떨어진다면 이 1.7%라는 게 굉장히 의미가 있을 텐데 아직은 그 증가 추세, 수치상으로는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내일과 모레 확진자의 증가 추이를 좀 봐야 되겠군요. 알겠습니다. 일단 정부는 신천지의 신도 검사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된 만큼 환자가 집중된 대구의 경우에는 신천지 신도들보다는 일반 대구 시민으로 그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대구 시민들의 경우에는 최근 일주일간 약 만 천여 건의 검체 채취가 이루어져 검사가 진행 중으로 지금까지 1300여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신천지 신도 신도들이거나 가족이나 지인들로 추정되며 수치상으로 볼 때 지역사회 감염이 일정 수준 이상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신천지 신도 가운데 유증상자의 검사가 완료된 점과 일반시민들의 확진 환자 발생률이 낮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신천지 신도들보다 일반 대구 시민들의 검사를 좀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대구 시민들 최근 일주일간 1만 1000건의 검체 채취가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이게 대구 교회와의 확진자 수와 비교해 보면 어떻습니까?

[백순영]
대구 교회 확진자 수가 원체 많고 시간이 많이 흘러서 희석된 부분이 있습니다. 대구 교회, 신천지 대구교회 신자들은 많은 양성률을 나타내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점점 감염이 됨으로 해서 실제 양성률이 그렇게 낮아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이것들이 다 잡혀서 빨리 양성률이 낮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종훈 평론가님, 정부가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게 그동안 너무 신천지 교인 위주로 검사라든지 이런 게 진행되다 보니까 일반 환자분들이 소외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런 지적이 나왔기 때문에 정부가 이렇게 확대를 하기로 한 게 아닌가 싶어요.

[이종훈]
그렇죠. 정부가 초기에는 사실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에게 집중했던 그런 측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 선택이 잘못됐다고 보기는 어렵죠. 어찌 됐건 거기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집중관리를 한 것이고, 그런데 이것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돼 간다는 거죠.

그런 상태에서는 이 사람들이 아마 확산시켰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반 대구시민들도 꽤 많이 발병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이런 판단을 하게 된 것이고요.

그리고 어떻게 보면 신천지 대구교회가 1차 방어선이라고 한다면 대구시민이 2차 방어선이 되겠죠. 여기서 못 막으면 전국 확산으로까지 갈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2차 방어선으로 조금 전력투입하는 그런 과정들을 전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이렇게 일단 보입니다.

[앵커]
지금 신천지 대구교회 감염자 수, 그리고 일반 대구 시민들의 감염자 수가 비등비등하거든요. 이걸로 보자면 대구의 어떤 지역사회 감염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백순영]
네, 그거는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원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의 양성률이 너무나 많았고 수가 많았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한테도 노출이 될 수밖에 없었고.

또 하나 걱정인 것은 실제로는 대구경북 이외의 지방에서도 신천지 관련 확진자들이 상당히 많이 나타나고 있지만 그것도 거의 비슷한 수로는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들도 꽤 있거든요.

지금 서울, 수도권만 해도 200명 확진자들이 있는데 반 정도 숫자는 우리가 감염원을 모르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앞으로는 이 감염원들을 지금도 원체 감염원이 어딘가 찾아가기보다는 빨리 찾아내서, 확진자를 찾아내서 더 이상의 전파가 안 되게끔 격리하고 또 바로 치료하고 또 어떻게든지 이 확산을 막는 이런 전략이 돼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수도권에서도 서울만 해도 100명이 육박하는 숫자가 나오고 있고 그런데 워낙 대구경북 지역에 환자가 원체 많다 보니까 다른 지역은 주목을 덜 받는 부분도 있기는 한데 지금 대구경북 지역에서 환자가 좀 어느 정도 안정이 된다면 어느 정도 전국적으로도 안정세에 들어간다고 볼 수가 있을까요?

[백순영]
그렇죠. 이게 원래 근본 원인이 우리가 너무나 많은, 거의 10만. 지금 10만이 넘어갔다 그러거든요. 이 정도 진단을 하기 때문에 많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이렇게 많이 하고 많이 발견하고 또 이것을 많이 격리하게 함으로 해서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 효과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현재로서 수도권이나 서울 같은 경우는 사실 선별진료소가 그렇게까지 많지 않았었기 때문에 최근 선별진료소들을 많이 늘려서 드라이브스루로도 하고 또 여러 가지 환자들을 많이 찾아내고 있기 때문에 빨리 진단하고 빨리 치료하고 빨리 격리하는 이 순서가 자꾸 제대로 사이클이 돌면 앞으로 좀 감소세로 가고 우리는 청정지역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셨듯이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감염경로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이렇게 대구경북에 집중하는 만큼 수도권에도 집중을 해야 된다. 그래야 3월 대유행을 막는다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종훈]
아무래도 인구가 밀집돼 있고 또 인구 숫자가 많고 한 이 수도권이 사실은 자칫 잘못하면 핫스팟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방어를 잘해야 되는 겁니다.

일단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 경우에도 지금 완전 봉쇄를 해 놓은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주민들이 다니죠. 또 외부에서 대구경북 지역으로 출장, 기타 업무로 해서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계속 일 때문에 다니지 않을 수 없는 분들이 또 있단 말이에요.

이런 과정들을 통해서 또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확진자들을 통해서 직간접적으로, 바깥 지역으로 퍼질 가능성도 있는 거예요.

그리고 사실은 또 기존에 대구경북 지역에서 최근에 확진자가 폭증하기 전에 그때도 간헐적으로 사실은 다른 지역에서도 계속 발병이 있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개중에는 약간 슈퍼 전파자로 의심이 가는 그런 사례들도 있었고 얼마 전에 천안 지역에서의 댄스교습소 강사 건이라든가 이런 걸 보더라도.

그런 것들이 지금 군데군데 존재를 하는 거죠. 어떻게 보면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약간 향후에 문제가 될 만한 여지들이 있는 그런 사례들이 발견이 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을 빨리 봉쇄를 해야 되는 거죠. 다행히 서울시도 그렇고 경기도도 그렇고 보니까 지자체장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봉쇄전략을 나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서 이들 지역은 그래도 좀 재력도 있는 편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어요?

재원도 좀 풍부하기 때문에 대응은 좀 더 잘하지 않을까. 제발 좀 잘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백순영 교수님, 그리고 저희가 치료제 얘기를 오늘 해보려고 하는데 저저번에 출연하셨을 때 이 약을 짚어주셨었거든요.

렘데시비르라는 약이 있는데 이게 중요하다, 그때 언급을 해 주셨어요. 이게 어떤 약인지 다시 한 번 설명을 해 주시고 그리고 이거 오늘 우리 국내 환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게 어떤 의미인지 짚어주시죠.

[백순영]
우선 이 약은 렘데시비르이라는 약은 미국에서 처음 개발돼서 길리어드라는 다국적 회사에서 개발은 되었는데 임상을 사실은 에볼라 치료제로 임상이 허가되고 승인이 났었던 것인데 에볼라라는 약이 원체 수요가 없지 않습니까?

에볼라 환자가 별로 없기 때문에 실패했던 약입니다. 그래서 이 회사에서 그럼 가벼운 감기, 코로나바이러스 같은 것에는 과연 잘 들 수 있을 것인가 하고 임상시험을 하고 있었어요.

50~60명 정도의 가벼운 감기 환자에서 이 약이 효과가 있나 없나를 하고 있었는데 사실은 이 약을서 미국의 1번 환자하고, 35세 남성인데요.

그리고 태국의 환자한테 칼레트라가 안 들어서 이 약을 써봤더니 잘 듣더라 하는 것을 뉴잉글랜드메디션저널이라는 곳에 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직 승인이 안 난 약을 중국의 회사에서, 브라이트진이라는 회사인데요. 여기에서 이거를 카피를 했어요.

그런데 아직 승인도 안 난 약을 카피를 했으니까 법적 문제는 생기지만 팔지는 않지만 중국에서 임상 승인을 받은 겁니다, 3상을 하기로.

그래서 거의 수천 명의 사람들한테 3상을 해서 이 데이터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한테 쓴 것으로 봐서는 아마 부작용은 없을 것으로 보이고 또 이게 판 것이 아닙니다, 중국에서는.

이 약을 팔 수가 없기 때문에 무료로 배포를 해서 이 환자들한테 3상을 한 것이고, 우리는 너무나 환자가 중국에 많기 때문에 이 약을 구할 수가 없었어요.

물량 자체가 없었는데 지금은 중국이 어느 정도 줄어들고 하니까 이것들 임상승인을 받아서, 우리도 아직 승인이 난 것은 아니거든요.

품목허가가 난 것은 아니지만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임상적으로 시험을 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도 이 약을 빨리 확보를 해서 한번 써보면서 어떤 임상결과가 나오는지 이런 임상 데이터를 모으면 아마 RNA 바이러스의 저해제로써는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이런 약으로 보입니다.

[앵커]
코로나19를 과연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사실 부족한 것. 치료약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마스크도 여전히 부족한 상황인데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마스크 공적 판매까지 나섰지만 마스크 대란은 여전한 모습입니다.

먼저 관련 영상 보시죠. 마스크 대란이 계속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공식 사과를 했습니다. 처음인데요. 대통령의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마스크 수급 문제. 사실 정부회의 석상에서 처음 지적된 것은 지난달 4일 국무회의였는데 최근 일주일 새에 대통령이 5번이나 언급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마스크 수급이 안정이 안 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이종훈]
수요를 못 따라가기 때문이죠. 당연히 그런 거고요. 이미 부족한 상태 아니었겠습니까? 그런 상태에서 초기에 사실은 해외로 많이 빠져나간 물량도 좀 있는 것이고요.

기존에 재고가 많이 있었더라면 그것을 당분간 소화하는 동안에 좀 더 생산량을 늘리고 이런 식으로 해결을 했을 텐데 그러니까 초기에 이걸 좀 제대로 잡지 못한 겁니다.

그래서 뒤늦게 정부가 대응에 나서서 일단 정부에서 최대한 물량 확보해서 시장에 풀겠다라고 얘기하는데요. 그래봐야 하루에 500만 개라는 거죠. 국민들이 5000만이 넘는데.

그러니까 10명 가운데 1개씩 돌아갈 정도, 한 분 정도 돌아갈 물량밖에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일단 절대물량이 부족한 것이고요.

그리고 국민들이 약간 대비해야 되겠다라는 이런 생각이 좀 있는 겁니다. 그래서 가족이 또 1인 가족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사는 김에 많이 좀 샀으면 하는 그런 바람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당분간은 매일 가서 줄을 서겠다는 분들도 의외로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런 현상이 생기는 거죠.

첫날 저 깜짝 놀랐어요. 판매한다는 날 시내를 다니는데 보니까 여기저기 줄을 서 계시는 거예요. 그래서 아침 새벽부터 대체 뭘 하려고 저렇게 줄을 서 계시나 했더니 나중에 봤더니 마스크 때문에 그런 건데 그 줄이 별로 줄고 있지 않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줄을 서서 대기를 했다손 치더라도 앞에서 그냥 끊어져버리니까 그 뒤에는 못 받고 그다음 날 또 나와야 되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고요.

제가 보기에 당분간 이런 상황이다.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지금 이거를 판매하는 방식에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 판매하는 방식.

지금 정부도 고민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판매하는 방식. 그러니까 이걸 전달하는 방식을 조금 바꿀 필요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마스크 같은 경우에는 워낙 피부에 와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통령도 굉장히 강조를 한 것 같고 그리고 오늘 마스크 문제 감수성 이런 얘기를 하면서 장관들한테 현장 가서 보고 대책을 세워라 이런 지시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워낙 중요한 문제다 보니까 강하게 질책을 한 것 같은데요.

[이종훈]
그렇죠.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자기를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이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치료약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예전에 신종플루 발병했을 때만하더라도 약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치료제가.

타미플루가. 그걸 빨리 정부가 조달만, 보급만 해 주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치료제도 없다고 그러죠. 또 확산세도 굉장히 빠르죠. 그러면 당분간, 앞으로 한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 동안 어찌 됐건 버텨야 되는데 그 버티는 데 있어서 국민들이 의지할 수 있는 건 딱 한 가지밖에 없다는 겁니다, 결국은.

마스크밖에 없어요. 이게 어떻게 보면 전투에 나가는 장병들이 소총 하나는 적어도 쥐고 나가야 되는 건데 지금 국민들이 그 소총 하나도 확보가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당연히 국민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굉장히 정부를 성토하는 얘기들이 그래서 많이 나오는 거예요.

언론보도 보니까 어떤 분은 그 얘기를 직접 하시더라고요. 장관들이 나와서 줄 서서 한번 해보라고 그 얘기를 하시던데 지금 상황이 그런 거예요.

그러니까 이 현장 상황을 과연 위의 분들이 제대로 알고 있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제기가 되고 문제제기를 많이 하니까 대통령도 방송을 보셨겠죠. 그래서 대통령도 그런 관점에서, 국민적 관점에서 문제제기를 일단 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책상이 아닌 현장으로 나가라, 이런 질타를 했습니다. 조금 전에 마스크 판매하는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셨는데 실제로 시민들의 불만도 거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시민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현재 50%인 공적판매 비율을 정부는 더 높이겠다라고 하고 중복 구매를 막는 방안을 강구하겠다 했어요.

그러면서 든 게 약국의 DUR,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활용을 추진하겠다는 거거든요. 이게 어떤 건가요?

[백순영]
이 DUR 시스템은 우리가 아주 잘 갖춰져 있어서 같은 약효의 약들이 중복해서 과량으로 나가지 않게 체크할 수 있게 되는 시스템인데 문제는 약국에만 해당이 된다는 것이 지금 우리 시스템으로 보면 의사선생님이 처방을 해 주시면 약국에서 검토가 돼서 어느 정도 이상 과량으로 가지 않게 하는 것인데 실제로 약효와는 상관이 없지 않습니까?

마스크라는 건 범용이기 때문에 아무 데서나 살 수 있어야 되는데 과연 우리 약국의 개수가 이걸 할 수 있는지 여부고 또 일반 편의점이라든지 여러 가지 마트들에 이 시스템이 아직 보급되어 있지 않은 거니까, 필요도 없었고요.

이 부분들을 이 시스템을 이용해서 좀 더 확대해서 과연 할 수 있는 것인지. 즉 사재기를 막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몇 장 이상 하는 것이 관건인데 실제로는 모든 사람이 병원에 가듯이 처방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니까 이것이 범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우리 국민 전체가 사용하기에는 시스템을 좀 더 업데이트해야 될, 업그레이드해야 될 문제가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사태 중간에서 이것을 업데이트해서 과연 이것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있지만 방법으로는 좋은 아이디어이기는 합니다.

[앵커]
이게 참 이렇게 줄을 계속 서서 몇 시간씩 기다려서도 구하기 어려운 사항이 계속 반복이 되다 보니까 지금 마스크 분배를 어떻게 할지를 고민을 해야 될 것 같은데 그리고 우리가 맨 처음에 줄이 길어질 때 걱정이 됐던 부분이 혹시나 저러다가 또 추가로 감염이 되지 않을까, 이런 우려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확진자분이 마스크 사려는 줄에 끼어 있다가 한 언론사 취재진에게 적발이 되는 일도 있었거든요.

이게 빨리 좀 구매방식을 고민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백순영]
글쎄요. 대안이 확실한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5000만인데 하루에 한 장씩 산다 그러면 그중에서 어린아이들 빼면 매일 4천 몇 백만이 필요할 건데 그 자체, 하루 한 장이라 그래도 그걸 만들 수는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확진자 문제는 아주 심각한 것이, 우리 지금 몇 명이든 모이지 않는데 긴 줄을 서서 그것도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 서 있거든요.

그러면 앞뒤 사람들이 거의 밀접접촉이 일어나는 상황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러면 그중에 몇 명이 있다 그러면 확산되는 효과가 생각거든요.

아무리 야외라 할지라도 우리가 지금 다 시위도 자제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시위랑 거의 비슷한 상황이 이렇게 이루어질 경우에는, 더구나 거기에 확진자가 한 명. 이 사람은 자가격리가 되어 있는 환자거든요.

절대로 밖에 나가서는 안 되는 상황인데 자기가 사러 나간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고 이 줄 서는 것을 어떻게 없앨 수 있는 이런 대안은, 묘안은 아무래도 좀 힘들 것 같고 결국은 정부에서 무상으로 공급을 해 주든지 하는 방식 이외에는.

즉 지자체에서 자기 주민등록번호 갖고서 몇 개씩 갖고 가는 방식이 아니면 실제로 판매하는 방식으로써는 이것은 어렵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종훈]
그러니까 대열에 확진자가 없다 하더라도 제가 보니까 이런 식으로 며칠만 가면 상당수가 그냥 병이 걸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까 이게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니라 하더라도 다른 질병에 걸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제가 언뜻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일단은 아침 시간이니까 대체로 집에서 회사 다니는 사람들은 다 직장을 나가야 되는 것이고,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으신 고령층들이 보니까 많이 나와서 줄을 서 계시더라고요.

가정주부들이나. 그런데 이분들이 보니까 계속 밀리니까 선착순이니까 빨리 나오지 않으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점점 나오는 시간이 빨라져서 새벽부터 나오는 겁니다.

나와서 줄을 서요. 그렇게 해서 몇 시간을 서야 되는 거예요. 그것을 며칠을 계속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병이 안 나겠습니까? 몸살이라도 난다, 이거는.

그래서 줄 서는 것은 빨리 이거를 해소를 시켜주지 않으면 온 국민이 앓아눕게 생겼다. 코로나19 때문이 아니고 이 부분을 심각하게 인식을 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야말로 마스크를 사러 가는 것조차 불안해진 상황이다라는 말씀이신데 그러다 보니까 진짜 마스크를 무상 지급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대정부질문에서도 마스크 수급 문제를 둘러싼 무상지급 문제 주장이 제기가 됐는데요. 이에 대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들어보시죠.

일주일에 한 매 정도가 전 국민에게 돌아가는데 국민들 수요에 맞출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답변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그렇다면 저거를 기준으로 해서 대책을 만들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국민 여러분, 1인당 5매도 사실은 돌아가기 힘듭니다라고 현실을 인정을 하고 그러면 일주일에 몇 개씩 돌아간다라는 게 계산이 나오잖아요, 지금.

제가 보기에는 일주일에 1매 정도가 맞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매일 생산되는 게 1000만 매 아닙니까? 주말 제외하고 주5일 생산한다라고 전제를 일단 하면 5000만 개 생산되는 건데 그러면 일주일에 1개씩 돌아가는 게 맞는 거예요.

주말까지 계속 가동을 한다고 그러면 조금 더 생산된다 하더라도 2개까지도 안 돌아가는 거예요. 그러면 이게 팩트이기 때문에 이 팩트를 근거로 해서 국민들에게 호소를 하고 배분도 그런 식으로 해야 한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1인 5매, 이거 상당히 무리 있는 숫자예요, 애초부터. 생각해 보십시오. 1인 5매면 하루에 500만 개를 푼다라고 했을 때 100만 명에게 돌아간다는 거예요.

그러면 전체 국민은 5000만입니다. 그러면 그 얘기는 뭐냐 하면 한 달 내내 나와서 서서 5개씩밖에 못 받아간다라는 계산이 자연스럽게 나와요. 단순한 산수입니다.

그러면 정부가 그걸 솔직하게 국민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그다음에 대책을 수립을 하고 이야기를 하고 배분 정책을 펼치는 게 맞지 않았나,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처음에 너무 이것을 쉽게 생각한 것 같아요. 500만 개 정도 풀면 이거 충분히 소화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지나치게 낙관했던 데서부터 문제가 시작이 됐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백 교수님은 무상공급 어떻게 보세요?

[백순영]
저는 무상공급이 맞다 그러는데 지금 수급의 문제를 보면 그게 안 되거든요. 그런데 미국의 경우를 보면 확연하게 알 수가 있습니다.

미국은 권장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마스크가 동이 나고 아마존에서 몇 배씩 올라가고 그러거든요. 이건 결국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에 미국 사람들을 보면 거의 안 쓰고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그 정도로 많이 없어진다는 얘기는 우리는 지금 묘안을 찾기 어려울 것 같고 결국은 무상으로 어느 정도, 모든 국민이 다 쓴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도저히 되지는 않을 것 같고요.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있고 또 재사용하는 것도 식약처에서 가이드라인을 줘서 하루에 1개씩이라는 것이 아니라 잘 쓰면, 위생적으로 잘 쓰면 며칠이라도 쓸 수 있다는 그러면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는 한 묘안은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그래서 정부가 오늘 새로운 마스크 사용 권고안을 내놓지 않았습니까? 보건용 마스크가 없다면 면 마스크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면 마스크도 실제 감염 예방 효과에 어느 정도 도움이 많이 됩니까?

[백순영]
글쎄요, 이게 지금 어떤 부분에 문제냐 하면 물론 바이러스는 다 통과를 하고, 모든 마스크가요. 비말은 막을 수 있지만 면 마스크라는 것의 단점은 뭐냐 하면 일단 젖었을 때 여러 가지 세균들이 증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마스크로 인하여 호흡기가 아니라 할지라도 여러 가지 감염병에 약할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면 마스크, 혹은 면 마스크 앞에 정전기 필터를 붙인다든지 여러 가지 묘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결국은 이것들은 상용화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각자 집에서 그 원료를 갖다가 수입해서 만들 수도 없는 상황이고.

그래서 결국은 일회용 마스크는 일회용 마스크대로 일단 재사용 안 하는 것으로 하면서, 또 좀 고급으로 만들어진, 예를 들어서 KF80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사실은 일반인들이 지금 사용할 필요는 없는 것인데 하도 원하니까 그것들은 가능하면 위생적으로 본인만 사용을 해서 재사용이 어느 정도 가능할지.

적어도 2~3일 정도는 가능할 수 있으리라고 보고 그것을 또 살균을 한다든지 이런 방식이 아니라 자기 것을 잘 건조를 해서 잘 사용하면 2~3회 정도는 더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교수님, 그러면 햇볕에 말리거나 소독제를 뿌려라, 이런 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나요?
어떨까요?

[백순영]
그런데 소독제가 효과가 있죠. 그런데 자기 자신의 건강도 생각을 해야 되기 때문에 소독제는 바로 들어올 수가 있고요.

햇빛이라는 것의 단점은 햇빛은 말리는 효과가 있는데 살균 효과라는 건 자외선이기 때문에 사실은 그 안에까지 들어가 있는 균이라든지 바이러스를 죽이지는 못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분에 있어서 잘 건조만 해 줘도, 원래 그게 자기 것이잖아요. 그러면 바깥 부분에 있는 것들은 햇볕으로도 충분히 살균은 가능할 것 같으니까 일단은 햇볕에 널 수 있는 시간도 아마 많지 않을 겁니다, 직장인들이.

그래서 결국 자기가 위생적으로 손부터 잘 씻고 그 깨끗한 손으로 앞에, 안에 만지지 않고 끈으로 해서 잘 사용을 한 후에 잘 보관했다가 더 쓰는 어떤 가이드라인이 분명히 필요한 때입니다.

[앵커]
지금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라고 거듭 강조를 해 주셨는데 이제 정부가 보건용 마스크 같은 경우에는 재사용하지 말라는 기존 지침도 변경을 했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오락가락하는 기준이 오히려 국민들의 혼란을 키운다라는 지적도 있는데 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종훈]
그래요. 그래서 사실은 지금 상황은 현실적으로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물량 자체가 이게 조달이 안 되기 때문에 재사용을 할 수밖에 없어요. 저도 지금 재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번에 보니까 집에 예전에 메르스 사태라든가 미세먼지 이런 일들도 있고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집에 박스로 사놓은 것들이 좀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쓰고는 있어요.

쓰고는 있는데도 그런데 언제 이게 사실은 저도 소진이 될지 모르니까 아껴쓸 수밖에 없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도 며칠씩 써요.

며칠씩 쓰면서 나름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서 차창 위에다 놔서 말리기도 하고, 차로 이동하는 중에는. 그런 식으로 하기는 하는데, 그것과 관련해서 좀 더 실용적인, 현실적인 그런 테스트 결과가 나와줬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서 마스크도 바깥 면은 만지지 말라면서요. 그러면 어떻게 접으면 이게 효과적인지. 그러니까 말리면 어떤 식으로 말리는 게 또 좋은지.

앞면부터 말리면 좋은지, 겉면부터 말리는 게 좋은지. 지금은 그런 아주 디테일하면서도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그런 현실적인 방안이 조금 나와줬으면 좋겠다.

그것을 질병관리본부나 이런 쪽에서 실제로 테스트를 해서 그것을 국민들에게 보급을 하는 게 좋겠다, 그런 방법들을.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자가격리하시는 분들이 보면 자꾸 밖에 돌발적으로 나오시는 분들이 있어서 문제잖아요. 자가격리 생활 매뉴얼도 저는 만들어서 보급을 좀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해요.

2주 동안 어떻게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되고 어떻게 건강관리를 해야 되는지 부분에 대해서도 그런 것도 좀 매뉴얼을 이번 기회에 만들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마스크 이야기는 여기까지 해보도록 하고요. 다음 이슈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천지 관련 이슈인데요. 어제 이만희 총회장,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었는데 오늘은 행적이 묘연하다고 합니다. 어디로 갔을까요?

[이종훈]
글쎄요, 알 수 없죠, 그건. 그러니까 이미 노출된 장소가 아닐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들어요. 가평에 있는 궁전이라고 하는 곳에서 인터뷰도 하고 했는데 아마 그곳으로 되돌아갔을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나.

주로 아마 그쪽에서 생활은 많이 하셨던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이런 정도 되시는 분이 거처가 없겠습니까. 또 워낙 지파도 많고 하기 때문에 어딘가 당분간 이번에 공개적으로 자기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당분간은 은둔생활을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요.

이럴 게 아니고 적극적으로 신천지 신도들이 방역 당국에 협조를 잘 하도록 독려하고 이런 것을 좀 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지금 국민들 사이에서 원성이 굉장히 높잖아요.

신천지 교인들을 국가 비용으로 검사하고 치료해 주는 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원성이 높아요. 그리고 또 이낙연 전 총리 같은 분은 신천지 쪽에서 발생하는 확진자들의 경우에는 그쪽 시설을 좀 활용해서라도 수용을 하는 게 어떻겠냐는 그런 얘기도 하고 그랬는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사회적인 책임을 느낀다면 응답을 해야 한다. 지금 확진자도 그야말로 경증환자들도 수용할 시설이 부족한 것 아니겠습니까?

신천지 교인만이라도 그렇게 소화를 해 준다고 그러면 훨씬 사회적인 부담이 덜어지지 않겠어요? 그런 부분에서 뭔가 역할을 빨리 해주셔야 한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신천지와 관련해서 일단 명단의 신뢰성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계속 문제가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신천지 측에서 다시 명단을 추가로 냈는데 그런데 이 명단에 실제로 포함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그러니까 정부에서 확인을 해보니까 실제 명단에는 올라 있는데 나는 신천지가 아니다, 이렇게 하는 사례가 꽤 있다고 합니다.

관련해서 저희가 인터뷰가 있는데 들어보고 이야기 계속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듣고 오시죠. 신천지 교회에서 제출한 명단이 계속 논란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들어본 것은 신천지 비교육생의 녹취인데 자신은 신천지가 아니라는 거예요. 그런데 명단에 들어가 있다는 것이고. 또 관련해서 신천지 대구교회 내에서, 대구지방경찰청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하고 또 보강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그러니까 신천지 측이 처음부터 협조를 잘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죠. 그런데 두 가지 현재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우선 한 가지는 최초에 대구시 쪽에 제출했던 명단 자체가 약간 감춰진 신도들이 많았던 것으로 확인된 것 아니겠습니까?

일단 그런 부분이 하나 있는 거고. 그 부분은 권영진 대구시장 같은 경우에 이 부분은 고발하겠다라고 얘기했고 고발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업무방해죠. 방역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방해한 그런 행위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렇게 되는 거고요.

그다음에 추가로 제출한 명단 가운데서, 거기 교육생 명단도 있고 그런 건데 그중에서 나는 아니다라고 하는 사람이 지금 자꾸 나오고 있는 이 부분이 또 논란이 되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 부분은 두 가지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야말로 신도 명단을 또는 교육생 명단을 부풀렸거나.

그러니까 신도들이 나도 몇 명 데려왔다, 나도 몇 명 데려왔다, 서로 이렇게 경쟁적으로 하는 과정에서 정당의 당원 명부를 보면 대체로 그런 식인데 그렇게 해서 허수가 많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하나 있고요.

또는 실제 교육생이 맞는데 이게 이번 일로 해서 주변에 알려질 가능성이 높잖아요. 그러면 본인이 사회생활하는 데 곤란하다 싶다는 생각을 해서 나는 아닙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경우.
그 두 가지 경우가 다 존재합니다. 그래서 이거 참 확인하기가 어렵긴 해요. 그래도 어찌 됐건 최대한 관계 당국에서 확인을 해 주시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명단도 그렇고 신뢰성의 문제가 계속 제기가 되고 있는데 어제 앞서도 저희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마는 이만희 총회장 같은 경우에 원래 검사를 한번 다른 병원에서 받았는데 그걸 못 믿겠다는 게 경기도 입장이었고 이재명 지사가 밤에 가평으로 가서 강제로 검체를 채취하겠다, 이렇게 했다고 해요.

그런데 결국 이만희 총회장이 과천에 있는 선별진료소, 드라이브스루 거기에서 검사를 받았다고 하는데 결국 이게 드라이브스루에서 받은 검사는 신뢰성이 있다고 볼 수가 있는 거죠?

[백순영]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추측의 영역이지만 한번 생각을 해 보면 1월 30일부터 장례식이 있었거든요. 그 시절만 해도 벌써 우한에서는 코로나19가 있었던 시기거든요.

그런 데다가 형님이 폐렴으로 돌아가셨어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세균성 폐렴이라는 것은 항생제가 잘 듣는 것이거든요. 이분이 연세가 많으셔서, 93세인가 2세인가 그랬었으니까.

물론 약해져서 돌아가셨을 수도 있지만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감염되었을 확률도 상당히 많이 있고요. 그 이후의 과정을 생각해보면 계속 그 주변에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있는데 본인은 굉장히 불안하지 않았을까요?

그러면 지금 그 안에 있던 병원인 것 같은데 원래 통일교에서 하던 병원이라고 그러는데 그 병원에서 진단을 하고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내부적으로 아마 여러 번 진단을 받아서 음성이라는 게 본인이 알고 있었고 그 이후에 아마 어떻게 보면 확진의 의미가 있는데 음성으로 확진됐었는데 우리가 그걸 못 믿으니까 한 번 더 검사를 해 봤다 할 수 있는 것이고 실제로는 여러 번에 걸쳐서 본인들은 신천지 안에서는 그런 것들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추측의 영역으로 말씀드립니다.

[앵커]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 어제 있었는데 오늘까지도 계속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이만희 총회장이 실세가 아니라 실세는 따로 있다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거든요.

어제 기자회견 당시에 이만희 회장 옆에 앉아 있던 여성인데 직접 들어보시죠. 이렇게 답변을 조정하기도 하고요. 밀착 코치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는데 제2의 신천지의 실세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그렇지만 신천지 교회 측에서는 아니다, 황당하다, 이런 반응이거든요.

[이종훈]
일단 공식 직함은 행정서무 이렇게 되어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저 모습을 보면서 이 여성이 실제로 실세 아니냐라는 얘기도 있고.

그런데 또 다른 일각에서는 이 여성이 아니고, 지금 신천지 교회 같은 경우에는 지파도 굉장히 많잖아요. 또 부장급 이렇게 해서 또 약간 고위직 관리단도 따로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그쪽의 누군가가 실세일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좀 나오고 있기는 해요. 그러니까 이게 이만희 총회장 같은 경우에 자녀가 없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후계구도와 관련해서는 그동안 계속 논란이 있었어요. 그리고 본인은 또 영생한다고 하니까 후계자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그런 부분도 있었고.

또 다른 김남희 씨라고 하는 한동안 후계자로 거론이 됐었던 인물도 있었는데 그분하고는 또 최근에 재산분쟁이 있고 그래서 아주 복잡해요.

그래서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는데 전반적으로 상식적으로 합리적으로 생각을 추정을 해 보면 일단은 건강이 지금 그렇게 썩 좋으신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굉장히 연로하시고 그래서. 그래서 젊은 시절만큼 그렇게 의사결정과정에 직접적으로 많이 개입하고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이런 생각이 좀 들고요.

그러면서 아무래도 그렇게 되면 측근들에게 많이 의존하게 되겠죠. 그런 상황이 아닌가, 그렇게 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이만희 총회장이 앞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지금으로서는 높아 보이는데 백순영 교수님은 방역 당국이 걱정하고 있는 게 신천지 교회와 그리고 이만희 총회장에 대한 강제수사를 할 경우에 이게 오히려 방역에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이런 걱정을 하고 있거든요.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백순영]
글쎄요. 저는 그 부분은 법적인 문제는 이게 과연 강제수사가 가능할 것이냐. 우리 지금 이런 여러 가지 질병에 관해서 강제수사를 하는 것이 지금까지는 아마 없었던 것 같은데요.

법도 굉장히 약했었는데 강화를 했어도 이것을 과연 강제수사를 해서 다 할 수가 있느냐. 방역에 어떤 관련이 있느냐, 이게 굉장히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제가 얘기하기에는 방역과 법적인 문제에 관해서는 말씀드리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일단 방역당국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검찰이 강제수사로 들어갈 경우에 오히려 신도들이 숨어들 수 있다, 이런 부분들을 걱정하는 것 아닙니까?

[이종훈]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있죠. 그러니까 그동안 신천지 측이 실제로 명단도 좀 많이 감췄던 것 아닙니까? 그게 나중에 확인이 된 거고.

지금 그나마 확인됐다라고 하고 정부 쪽에서 다 받았다라고 하는 그 명단조차도 사실은 이게 전체 명단인지 아닌지 우리가 확신할 수가 없는 그런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숨은 신도들이 꽤 있고 또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간부급들의 명단을 은폐시켰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거든요.

그러면 검찰이 수사가 들어가고 경찰수사가 들어가고 이런 상황이 됐을 때 더 숨어들 가능성이 분명히 있는 거죠.

그러면 그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굉장히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라고 봐야 되는데 그 사람들 중에 또 확진자가 있다라고 한다면, 우리의 포위망을 벗어난 상태에서 그야말로 전방위로 다니면서, 그것도 숨어서 이렇게 다니면서 음성적으로 이 병을 퍼뜨릴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그 부분을 지금 방역당국이 우려를 하는 것이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은 약간은 조금 방역당국의 의견을 수사 당국이 참고할 필요가 있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백순영]
지금으로 봐서는 지역사회 전파가 이 정도 숫자가 있는데 어느 사람이 숨어들어가고 안 숨어들어가고 이런 것들을 수사를 해서 밝혀내는 것보다는 그냥 가만히 있으면서 나오는 확진자들, 이런 상황들, 선별진료소를 자기가 갈 수밖에 없거든요.

모든 국민이 지금 무서워하고 있는데 실제로 신천지만 안 무서울 리는 분명히 없기 때문에 일단 수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애매하기는 해요.

숫자 자체가 너무 광범위한 숫자라 과연 할 수 있을까요? 괜히 그런 부분에 힘을 쏟는 것보다는 그냥 수사는 없는 것으로 하는 것이 나을 것 같은 생각은 듭니다.

당장이야 그렇겠지만 실제로는 도움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검찰은 강제수사와 관련해서 언제든 할 준비는 돼 있다라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한 가지만 더 여쭤볼게요. 어제 이만희 총회장의 기자회견 이후에 때 아닌 박근혜 금장시계가 정치권에서 공방이 됐거든요.

민주당 측은 이게 통합당과 관계 있는 것 아니냐라는 유착의혹까지 제기한 상황인데 이런 논란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종훈]
그런데 저도 정치권 주변에 오래 있기는 했는데요. 금장 시계는 사실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청와대에서 시계 제작을 한다라고 전제하면 저렇게 고급지게 일단 만들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굉장히 논란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제작은 불가피하게 하더라도 가능하면 서민형으로 이렇게 제작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은 만들었다면 특별히 제작이 됐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되는데 이게 일각에서 추정하듯이 정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따로 제작을 해서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전달한 것인지 아닌 것인지 그건 사실은 진위 관계는 누구도 알 수 없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그랬을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는 않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이슈는 여기까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순영 교수님, 그리고 이종훈 평론가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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