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유통교란 꼼짝마"...경찰 특별단속팀 구성

"마스크 유통교란 꼼짝마"...경찰 특별단속팀 구성

2020.02.28.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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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마스크 판매 사기와 매점매석 문제가 끊이지 않자 정부 합동단속반과 별개로 경찰도 특별단속팀을 꾸렸습니다.

인터넷 판매업자들은 물론이고, 전국의 마스크 생산업체 150여 곳 모두 집중 감시 대상입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유통업체 창고에 보건용 마스크가 담긴 상자 수십 개가 쌓여 있습니다.

이 업체는 마스크 55만 개를 보관하고 있다가 폭리를 노려 팔려던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마스크 4만3천 개를 판다고 속여 3명에게 1억천만 원을 가로챈 사람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마스크 관련 범죄가 끊이지 않자, 경찰이 따로 특별단속팀을 꾸렸습니다.

전국의 지방경찰청 18곳과 경찰서 255곳에 전담반을 둡니다.

중점 단속 대상은 유통업자가 중간에서 마스크를 빼돌리는 횡령·배임 행위와 마스크를 매점매석하는 행위, 그리고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들였다 다시 파는 행위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 '매크로'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마스크를 사도록 조작하는 사례도 추적합니다.

이를 위해 전국에 있는 마스크 생산업체 152곳을 상시점검하는 체계도 가동했습니다.

경찰은 마스크를 4만 개 이상 보관하고 있던 판매업체 2곳을 수사해 검찰에 넘기고, 추가로 12건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부터 시행된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르지 않은 판매업체 한 곳도 수사 중입니다.

마스크 판매 사기범은 5명을 구속하고 259건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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