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중증 환자에게는 에이즈 치료제 투여 권고

고령·중증 환자에게는 에이즈 치료제 투여 권고

2020.02.13.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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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고 건강한 경증 환자, 항바이러스 치료 필요성 떨어져"
"고령·기저 질환 있고 중증일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
에이즈 치료제 '칼레트라' 하루 2회 두 알씩 복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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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감염됐더라도 젊고 건강한 환자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고령이고 중증 환자인 경우 에이즈 치료제를 가급적 빨리 투여하는 것이 권고됐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싱가포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여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17번 환자는 입원 7일 만에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38살로 젊고 건강했기 때문에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하지 않았지만 증상이 없어졌습니다.

국내에서 3차 감염됐던 11번 환자도 항바이러스제 치료 없이 완치돼 지난 10일 퇴원했습니다.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은 젊고 건강한 환자이고 증상이 가벼우면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필요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 중앙임상T/F는 현재까지의 임상자료를 종합하여 코로나19 환자의 임상특성을 판단할 때 젊고 건강한 경우 특별한 치료가 없어도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확인하였고…]

TF는 그러나 고령 또는 기저 질환이 있거나 중증일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결정했다면, 가급적 빨리 투여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항바이러스 치료로는 에이즈 치료제인 '칼레트라'를 하루 2회, 두 알씩 복용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말라리아 약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도 투여할 수 있습니다.

또 3번 환자와 접촉하고 17일 만에 확진된 28번 환자는 무증상이거나 본인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경증인 상태에서 회복기 중에 확인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TF는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이 환자의 사례가 코로나19 잠복기를 14일 이상으로 늘려야 할 근거가 되지 못한다고 봤습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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