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전세기 귀국...우한 교민 140명 국방어학원 입소

3차 전세기 귀국...우한 교민 140명 국방어학원 입소

2020.02.12.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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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에 체류하던 교민 등 140여 명이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습니다.

의심 증상이 있는 인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임시 생활시설인 이천 국방어학원에 머물며 바이러스 잠복기인 2주 동안 격리 생활하게 됩니다.

김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우한 교민들을 태운 전세기가 김포공항 활주로에 내린 건 오전 6시 23분쯤.

3번째 전세기에는 모두 147명이 탑승했는데, 처음으로 중국인들이 탑승했습니다.

중국 국적이라도 우리 교민의 배우자나 직계 가족관계를 입증하면 탑승할 수 있게 중국 정부가 방침을 바꾼 겁니다.

다만, 중국을 출발하는 과정에서 일부 교민이 증상을 보였고, 중국 당국이 출국을 허용하지 않자 부부가 함께 탑승을 포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상진 / 정부합동신속대응팀장 : 여권 미소지자의 경우는 우리 총영사관에서 긴급여권을 발급한다든지 (또 가족관계증명을 위해서 우리 법원행정처와 협조해서) 한국에서 영문 가족관계 증명서, 국문 증명서를 전부 출력을 해서….]

김포공항에서 검역을 거친 뒤 의심증상이 있는 일부 교민을 제외하고 140명은 버스를 이용해 경기도 이천에 있는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버스가 국방어학원으로 들어가는 과정에 지역 주민들의 항의나 반발은 없었습니다.

입구에서 버스부터 꼼꼼하게 소독한 뒤 교민들은 차례로 임시 생활관에 입실했습니다.

이번에 입국한 140명은 지상 4층 규모, 350여 개의 1인실이 있는 이곳 국방어학원에서 2주일간 격리된 채 생활합니다.

1차·2차 때와 마찬가지로 어린이를 제외하면 모두 1인 1실에서 생활하고, 하루에 두 번 체온을 재서 의료진에게 제출해야 합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정부는 우한 국민들과 그 가족들이 안전하게 머무르실 수 있도록 임시생활시설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이제 우한에는 우리 교민 백여 명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부는 4차 전세기 파견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우준[kimwj022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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