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취소 말라"...정부, 일상생활 지속 당부

"행사 취소 말라"...정부, 일상생활 지속 당부

2020.02.12.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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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차·3차 감염자 나온 뒤 다중이용시설 기피 확대
일부 지자체 단체행사 취소…외출 자제 확산
정부 "행사 취소할 필요 없어…계획대로 진행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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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자칫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과도한 공포를 경계하고 나섰습니다.

방역이 순조롭게 이뤄지는 만큼 단체행사를 취소하지 말고 계획대로 열고 일상생활도 정부를 믿고 정상적으로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중국 말고 국내에서 2차·3차 감염된 이들이 나오면서, 불특정 다수가 모인 곳엔 감염된 이도 섞였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더욱 퍼졌습니다.

일부 지자체는 예정됐던 행사를 취소했고, 외출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도 점점 더 확산하고 있습니다.

내수 위축으로까지 번질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과도한 공포감을 차단하는 데 적극 나섰습니다.

정부는 행사를 무조건 취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철저한 방역조치를 세워 예정된 행사를 계획대로 진행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행사 기간과 규모에 따라 적절한 방역 조치 등을 담은 권고지침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너무 오랜 기간 영업을 중지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더라도 소독을 하고 이틀 후부터는 운영해도 괜찮다는 것이 방역대책본부의 입장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을 지속해 주시기 바랍니다.]

과도한 불안감은 단체헌혈 취소 사태도 불러 국내 헌혈 보유량은 평소의 5일분에 못 미치는 평균 3일분으로 떨어졌습니다.

혈액 수급 악화가 계속된다면 수술과 진료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김강립 /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 헌혈의 집과 헌혈버스에 대한 소독작업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혈액이 필요한 중증환자의 생명을 위하여 공공기관과 단체,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헌혈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세균 총리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헌혈 확대에 앞장서달라며 총리실부터 다음 주에 헌혈행사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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