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고유정 결심공판...마지막까지 혐의 부인

[기자브리핑] 고유정 결심공판...마지막까지 혐의 부인

2020.02.10. 오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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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 무엇입니까?

[기자]
전 남편과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의 결심 공판 소식입니다.

지난 재판에서 고유정 측 변호인이 피고인 방어권을 이유로 재판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오늘 결심 공판이 열린 배경이 있습니다.

오늘 가장 큰 관심은 고유정이 최후 진술에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 발언을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유정은 마지막까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고 씨는 "자신의 목숨 등 모든 걸 걸고 아닌 건 아니다"라며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재판부와 고유정 측의 질문과 대답을 좀 자세히 볼까요?

[기자]
재판부의 추가 질문은, 전남편 살해사건보다 의붓아들 살해사건 쪽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진행됐습니다.

재판부는 질문에 앞서, 증거조사 이후 의심 들거나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부분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 위한 질문임을 명확히 밝히기도 했습니다.

수면제를 구하게 된 경위, 숨진 피해자 의붓아들을 먼저 청주집으로 오도록 설득한 이유 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고 씨는 대부분 횡설수설하며 "기억이 제대로 안 난다"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고 씨의 계획적 범행 여부를 여러 차례 추궁했으나 고 씨는 "전혀 아니다"라고 흐느끼며 부인했습니다.

이로써 고유정 재판 1심 심리는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지 225일 만입니다.

고 씨 선고공판은 20일 열릴 예정으로, 재판부가 판단하는 고 씨의 형량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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