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도 中 입국 거부 없어...연락처 꼼꼼히 확인

둘째 날도 中 입국 거부 없어...연락처 꼼꼼히 확인

2020.02.05.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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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용 입국장…탑승객 인식표 걸고 동선 분리
특별 신고서에 후베이 성 체류 여부·국내 연락처 기재
내외국인 모두 실제 연락 닿는지 직접 전화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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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온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입국절차 시행 둘째 날에도 입국이 거부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인천공항에서 운영되는 전용 입국장 내부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는데요.

검역 절차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발 여객기에서 내린 탑승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전용 검역소로 들어옵니다.

목에는 중국에서 왔다는 인식표를 걸었습니다.

여권을 모아든 인솔자는 출신 지역을 다시 한 번 확인합니다.

[검역소 직원 : 후베이 성 다녀오신 적 없으시죠? (아, 네 없어요.)]

체온 측정 등을 통과한 입국자들은 유선전화 수십 대가 설치된 곳에서 특별 검역 신고서를 작성합니다.

후베이 성 체류 여부와 국내 거주지 주소, 연락처 등을 꼼꼼히 적어야 합니다.

[검역소 직원 : 전화번호, 전화번호, 휴대전화 가지고 계시죠?]

신고서를 받은 검역소 직원은 제출한 연락처로 일일이 전화를 걸어 통화가 되는지 확인합니다.

한국 국적의 승객도 예외는 아닙니다.

[한국인 입국자 : (아내분 휴대전화예요?) 아내 거는 010…]

한 중국인은 한국에 있다는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아 한동안 애를 태웠습니다.

[검역소 직원 : 저희가 전화는 한번 연결이 돼야 해서, 다른 사람 번호 없으세요? 네, 인천공항에서 연락드렸습니다. XXX 씨 친구분 되시나요? (우리 형이에요, 형) 네, 형 되시나요? 아, 본인 확인 때문에 연락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든 절차를 마친 입국자들은 걸고 있던 인식표와 검역 확인증을 교환한 뒤 입국 심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형수연 / 중국 쑤저우발 항공기 탑승객 : 한인 단체 대화방에서 지역 주민들이 몇 명 걸렸다, 감염자는 몇 명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걱정이 많이 돼서… 막상 오는 길에 와서 보니까 불안감보다는 마음에 안도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특별입국절차가 시행된 둘째 날, 인천공항에서는 9천여 명이 한층 까다로워진 입국 절차를 거쳐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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