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치료했다...에이즈 치료제 투여 3일째부터 호전

이렇게 치료했다...에이즈 치료제 투여 3일째부터 호전

2020.02.05.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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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번 환자는 격리 입원한 동안 어떤 치료를 받았을까요?

입원 후 폐렴 증상이 생겨 의료진이 한때 긴장했는데 에이즈 치료에 쓰이는 항바이러스제를 쓴 뒤 사흘째부터 상태가 호전됐다고 합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2번 환자는 지난달 24일

국립의료원에 입원했을 당시 인후통, 고열 증세와 함께 폐에 염증이 나타났습니다.

이틀 뒤, 의료진은 폐렴 증상을 잡기 위해 항바이러스제 투여를 시작합니다.

투여 사흘째부터 상태는 크게 좋아졌습니다.

[진범식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2번 환자 주치의) : 환자의 임상 경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판단하기는 좀 어렵지만 항바이러스제 투여 3일째부터 흉부 엑스레이 호전 소견이 보였고 입원 7일째에는 인후통이나 기침 같은 임상 증상도 모두 소실되었습니다.]

치료제로 에이즈 치료제 중 하나인 칼레트라도 썼습니다.

[방지환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중앙임상TF 팀장 : 메르스 때도 그렇고 사스 때도 그렇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쓰는 약들은 저희가 실험실 내에서 내지는 동물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사람한테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으로 기대를 가지고 쓰는 약입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여성도 상태가 나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증상은 사라졌고 완치 판단을 위한 검사가 진행 중인데, 곧 퇴원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김진용 / 인천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1번 환자 주치의) : 두 번 검체, 월요일과 화요일 검체가 다 음성으로 나오면 저희도 격리 해제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퇴원 결정이 내려진 확진자는 감염력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여서 바이러스를 전파할 우려가 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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