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 두 번째 발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은?

국내 확진 두 번째 발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상은?

2020.01.24.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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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재갑 /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추세가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 자세한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교수님, 어서 오십시오.

[이재갑]
안녕하세요.

[앵커]
방금 저희가 전해드렸습니다마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 두 번째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지금 상황이 어떤 상황입니까?

[이재갑]
일단 보도 내용을 따르면 환자는 고열 나는 수준 외에는 전반적인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얘기가 들려오거든요. 그래서 일단 현재 진단된 상태 그리고 증상은 심하지 않은 상태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남성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55살 50대 한국인 남성입니다. 그런데 입국하는 과정에서,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 때문에 능동감시자로 분류가 됐다고 하는데 발열이라는 게 어느 수준으로 보면 되겠습니까?

[이재갑]
보통 현재 기준으로 37.5도 이상으로 보고 있는데 아마 어제 공항을 지날 때는 한 37도 정도로 측정이 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발열이 높지 않고 다만 감기 증상만 있었기 때문에 그렇지만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으니까 검역관의 판단 하에 일단은 능동감시자로 등록을 하고 또 환자분한테 설명을 드려서 혹시 증상이 악화되면 보건소로 연락을 하라고 했는데 또 환자분이 다행히 보건소에 빨리 연락을 해 주셔서 빨리 확인이 돼서 또한 진단이 되고 또한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입원이 된 것 같습니다.

[앵커]
그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또다시 역학조사가 진행된다고 하는데 이를테면 그 환자와 접촉했던 가족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또다시 능동감시자가 되는 겁니까?

[이재갑]
그렇게 되는 거죠.

[앵커]
그렇군요. 이게 사실 생소한 질병이기 때문에 잠복기라든지 바이러스 발열 증상이라든지 이런 부분들도 궁금한 듯합니다. 먼저 바이러스 증상부터 짚어주신다면요?

[이재갑]
모든 호흡기 바이러스의 감염증상이랑 유사한데. 일단 초기에 발열 그리고 또한 기침이라든지 가래라든지 또 그러다가 질병이 진행되면 호흡곤란이 동반되거나 흉통이 생기거나 하는 폐렴 증상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잠복기에 대해서도 혹시 알려진 게 있습니까?

[이재갑]
지금 중국 자료들이 아직 전체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그러니까 현재 발병 정도까지 평균 6일 정도 걸리는 것 같다. 폐렴 증상은 9일 정도부터 시작되는 것 같고 사망하는 환자들은 대개 보름 정도 있으면 사망하는 것 같다, 이 정도 자료만 공개가 된 상황이어서 전반적인 전체 환자의 그런 자료는 중국도 너무 환자가 많이 발생하다 보니까 바로바로 실시간 조사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은 질병관리본부의 심층 역학조사 결과를 들어봐야겠습니다마는 확진 환자의 쾌차를 바라야만 하는 그런 상황인 듯합니다. 기존에 확인된 확진 환자 1명이 있지 않습니까. 지금 격리된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환자의 상태는 어떤 상태입니까?

[이재갑]
어제 자문회의 때 살짝 언급된 내용들은 일단은 환자의 증상은 안정적인데 열은 완전히 떨어진 것 같지 않다고 하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바이러스 검출은 안 되기 시작했다, 이런 얘기가 들리기는 하거든요. 전반적으로 치료 상태가 안정적으로 가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에는 중국으로 나가보겠습니다. 어제까지 중국 내 확진자가 830명. 사망자가 25명으로 급격하게 늘었습니다. 이게 확산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죠?

[이재갑]
그렇죠. 하루에 거의 100명, 200명씩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 중국 의사들이 공개하고 있는 정보 사이트를 보게 되면 방금 전에 보고 들어왔는데 이미 880명 넘었고 사망자도 26명, 그리고 의심 환자가 1030명 정도가 된다고 돼 있어서 의심 환자 중에 거의 지금 진단되는 것으로 봐서는 거의 반수 이상이 확진되는 것 같거든요. 이렇게 되면 내일이면 이미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중증 환자는 몇 명 정도로 보고되는 상황입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지금 어제 WHO에 보고된 상황은 확진자의 25% 정도가 일단은 중증 환자일 것 같다고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만약에 800명 정도 되면 25%면 거의 200~300명 정도가 중증 환자 그리고 거기에 위중 환자라고 약간 나누기는 하더라고요. 위중 환자는 한 5~10%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중증 환자와 위중 환자의 차이는 뭡니까?

[이재갑]
아마 중증 환자는 인공호흡기를 달아야 되거나 아니면 중환자실 갈 정도의 명확하는 것. 명확하게 구분되지는 않았는데 정말 사망에 임박했거나 정말 사망 정도의 심각한 환자를 얘기하는 거니까 위중 환자의 일부가 사망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지금 보고에 따르면 의사들끼리 낸 통계는 이미 사망자가 26명으로 집계되고 있거든요. 이미 1명이 더 추가로 사망했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발표되는 상황을 지켜봐야 되는군요. 지금 걱정이 되는 게 명절 아니겠습니까? 중국도 최대 명절인 춘절을 앞두고 우한을 비롯한 여러 도시들, 인접한 국가들을 봉쇄하는 초강수 조치를 뒀는데 이게 일각에서는 늦은 조치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더라고요.

[이재갑]
그런데 이 봉쇄조치라는 개념 자체가 그러니까 지금 현대적인 감염병 발생에서 이루어진 적은 사실 거의 없습니다. 예전에 에볼라가 심했던 2015년도에 일부 아프리카의 도시 몇 군데를 봉쇄조치를 3일 정도를 봉쇄한 적이 있는데 그때 인구 수에 비해서는 우한 같은 경우는 1100만 정도, 거의 서울시의 인구에 해당되는 도시를... 거꾸로 얘기하면 서울에서 이런 일이 터졌는데 서울시 전체를 만약에 통제를 했다고 생각하면 전혀 불가능한 상황을 중국에서 선택한 상황들이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고 그리고 늦었다 말았다 하기에는 이런 봉쇄 조치를 할 수 있는 나라가 전 세계에 몇 나라가 안 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일단은 했다는 것 자체가 중국 입장에서는 상당하게 강하게 반응을 했다라고 보는 게 오히려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감염자가 이미 주변으로 퍼진 상황인데 이렇게 중국의 봉쇄 조치가 사실 실효성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이재갑]
그러니까 이미 중국 전체로 우한을 거쳐서 가서 확진된 환자들이 상당히 많은데 거의 중국 전역에서 지금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다만 우한에서의 발생 속도가 지금 정말 너무 빠르게, 거의 전체 환자의 80%가 우한에서 발생을 하다 보니까 그 환자 중에서 또 전파시키는 사람들이 또 추가적으로 외부로 나가서 확산되는 걸 막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궁여지책으로 하는 방법이 아닌가라고 생각할 정도라서 저희가 오히려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입니다.

[앵커]
중국 내에서 확산세뿐만 아니라 중국을 벗어난 인접 국가들, 특히 중화권이나 다른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중국을 벗어난 다른 국가들에서도 여러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 거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이재갑]
그런 거죠. 만약에 그런 의심환자들이나 그런 환자들이 일단 어쨌든 확인이 되고 있기는 한데 숫자가 적으니까 그나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인데 중국의 전역에서 만약에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돼버리면 유입 환자가 상당히 많아지기 때문에 그중에서 공항 검역으로는 거를 수 없는 상황들이 시작이 되고 또 그런 상황들이 반복되면서 지역사회에 전파가 된다 그러면 여러 국가에서 환자들이 발생하는 것도 시간문제일 거다 이런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사실 세계보건기구 WHO가 이틀 연속 긴급회의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WHO에서 뭔가 정말 위급한 상황이다 이렇게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러지는 않았단 말입니다.

[이재갑]
그러니까 국내 전문가들이 다들 이례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이틀 동안 회의 진행된 것도 이례적이었고 그리고 보통 이틀을 했었으면 더 많은 정보를 사실 첫날 중국에 요구를 해서 자료를 받았거든요. 그러니까 그 자료를 분석해서 아마도 비상사태를 선포할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선포를 안 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의아하게 생각을 하고 있고 그 부분에서는 어쩌면 WHO가 이번에도 또 실기하는 게 아니냐라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비상선포에 대해서 거의 50:50 반반 정도로 의견이 엇갈렸다고 하는데 그러면 선포 기준이라는 게 따로 있는 겁니까?

[이재갑]
예전에 선포 기준은 워낙에 WHO가 관할하는 지역이 6군데로 나눠져 있거든요. 저희는 서태평양기구에 들어가 있는데 그 두 군데 지역에서 동시에 확산이 되면 위기상황을 선포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으로는 선포할 기준이 안 되기는 합니다. 그런데 작년에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환자가 많이 발생했을 때는 사실 국가 간 전파 사례도 없었는데 지역에 있는 국제공항에 있는 도시에서 환자가 발생하니까 위험성도 있을 수 있고 국제적인 관심을 기울이려고 아주 조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작년에 전례를 생각을 해보면 이 정도 상황이면 그때 그 에볼라 상황보다 훨씬 더 위중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언을 안 해서 일관성이 없어 보이는 측면들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아주 이례적이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앵커]
교수님께서 조금 전에 WHO가 실기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예측도 하셨는데 그러면 앞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이재갑]
아마 일주일에서 2주 사이에 회의를 다시 연다고는 공지가 됐는데 아마 회의 개최 시기가 당겨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여러 국가에서 환자 발생 상황들이 많아지고 있고 우한뿐만 아니라 중국 내에서도 2차 감염자 얘기가 이미 WHO에서도 확인을 했었거든요.

중국 내 타 지역에서의 환자들이 발생이 된다면 중국이 사실 주변 국가와의 교류가 엄청나기 때문에 그 주변 국가로 확산되는 건 시간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WHO의 결정 사안들이 좀 더 빨라지지 않을까 그런 예측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무엇이 달라지는 겁니까?

[이재갑]
사실 비상사태가 선포되기 전에도 주변에 있는 국가들은 비상사태 선포하는 것보다 더 강력하게 지금 대응을 하는 국가들이 나오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싱가포르라든지 홍콩 이런 경우는 아주 엄격하게 중국에서 온 사람들을 관리를 하기 시작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그런 게 선포됐을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중국에 대해서 정보 요구나 이런 부분들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부분들, 전 세계적인 네트워킹이 가동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전 세계가 주시할 수 있는 부분들이 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보 교류라든지 어떤 자원의 교류가 이런 부분들이 더 활성화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전파력이나 여러 규모와 관련해서 사스 때와 비교하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이재갑]
중국에서 전파력의 정도에 대한 부분들을 정보 공개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까 사실 그것 때문에 WHO도 상당히 시간을 많이 끌었었는데 그러니까 지금 WHO에 보고돼 있는 기초 재생산지수라고 해서 한 명이 걸리면 몇 명이 전파되느냐에 대한 수치가 공개가 됐는데 한 1.4명에서 2.5명이 감염된다 그랬는데 사스가 공식적인 WHO 자료를 보게 되면 3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육박하는 수준일 것 같고 일부 다른 연구진들은 한 2~3이라고 얘기를 하는 연구진도 있거든요. 그러면 거의 전파 속도는 사스와 비슷하지 않을까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가 자막하고 나가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 전문가는 사스의 10배 정도다, 이렇게 예측도 했더라고요.

[이재갑]
그렇게 얘기하기는 조금 아직은 이른데 다만 환자 발생 속도는 사스보다는 훨씬 빠릅니다, 지금.

[앵커]
우리 당국의 검역 상태는 지금 어떻습니까?

[이재갑]
현재까지는 잘 작동된 거라고 볼 수 있는 게 첫 번째 확진환자와 두 번째 확진환자가 공항에서 검색됐든지 아니면 공항에서 이미 걸려서 능동감시 대상에서 확인된 거기 때문에 이 정도의 대응 능력이면 초반 대응은 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상황들이 상당히 급격히 변하고 있고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이 돼버리면 지금의 검역, 공항에서의 검역만으로 절대로 거를 수 없는 상황들이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질병관리본부도 단계적 대응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지금은 공항에서 걸러내는 수준 정도로 잡아내고 있지만 추후에 유입 환자가 많아지게 된다 그러면 개별 병원들이라든지 아니면 개별 의료진들 이런 쪽에서 빨리 선별해서 환자들을 격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체제 전환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 시기가 언제일 거냐에 대한 부분들을 지금 놓고 아주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설 연휴 첫날인 오늘부터 신속 검사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가동된다고 합니다. 이건 구체적으로 어떤 겁니까?

[이재갑]
지금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지금 현재 국내 진단은 판-코로나 검사나 코로나 바이러스 전반적인 검사를 해서 새로운 형태의 코로나바이러스만 진단하는 키트가 완성이 돼서 전국 시도의 보건환경연구원 전체에 다 뿌려져 있는 상황이고요. 지금은 숫자가 많지 않은데 그 정도로 감당이 가능하지만 현재 질병관리본부가 일반 병원에서도 진단키트를 열심히 개발해서 적어도 2월 5일 전까지는 개발을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까지 되면 일반 병원에서도, 검사 능력이 되는 병원이겠지만 그런 병원에서 진단이 될 거니까 조만간에 아주 손쉽게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체계는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빨리 나왔으면 좋겠군요. 이 신종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파 가능성 때문에 지금 사람들이 더 많이 우려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반 국민, 그리고 이 환자들을 돌봐야 하는 의료진들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이재갑]
그러니까 지금 중국 사례에서도 보면 병원 안에서 대규모 발생 상황들이 메르스처럼 분명히 보이거든요. 때문에 병원 안에 환자가 들어올 때 무방비 상태로 들어오지 않도록 병원의 게이트에서부터 잘 관찰을 해서 잘 선별을 해야 되는 상황들이 발생할 것 같고 개인보건복을 철저히 착용해야 되고요.

특히 보호자들이나 이런 노출력들이 있게 되면 능동감시에 잘 응해 주셔서 증상 변화가 있을 경우에 바로 보건소나 1339에 신고를 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코로나바이러스의 일종이라고 하는데 이게 침으로 같이 감염이 되는 건가요?

[이재갑]
대개 호흡기 바이러스들이 침방울 안에 섞여서 날아가는 패턴들이기는 한데 같은 패턴으로 날아가더라도 바이러스보다 약간 성격이 달라서 전파가 잘 되는 바이러스도 있고 전파가 잘 안 되는 바이러스도 있는데 그러니까 메르스 같은 경우는 병원 안에서는 환자가 많이 발생하지만 지역사회 내에서 발생을 안 했고 사스는 병원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지역사회에서도 많이 발생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의 양상 같아서는 지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메르스, 사스와 중간. 사스에 버금가는 바이러스가 아닐까. 지역사회의 감염이 일단 메르스보다는 잘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설 명절을 맞아서 이동이 많은 상황인데 TV 보시는 시청자 여러분께서 개인적으로 간단하게 지킬 수 있는 위생수칙 몇 가지만 짚어주신다면요?

[이재갑]
현재로서는 중국의 우한 또는 후베이성 방문은 아예 안 하시는 게 맞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개인적인 위생 습관, 국내에서도 언제든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보니까 일단 호흡기 증상이 있는 모든 분들은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고 또한 면역이 떨어지거나 그러신 분들은 본인 건강을 위해서도 마스크를 쓰는 게 좋겠고요. 기본적인 손 위생이라든지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잘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또 기침할 때는 손으로 가리는 게 아니라 옷으로 가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였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이재갑]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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