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시위 주도' 전광훈 목사, 경찰 출석

'불법 시위 주도' 전광훈 목사, 경찰 출석

2019.12.12.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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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오전 10시 서울종로경찰서 출석
지난 10월, 폭력 시위 주도한 혐의
앞서 네 차례 출석 거부…"대통령 먼저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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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규모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 등으로 최근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전광훈 목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그동안 조사를 일체 거부해왔는데, 최근 경찰이 강제조사에 착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자진 출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지금 전 목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요?

[기자]
전광훈 목사는 오늘 오전 10시쯤 서울종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폭력 시위 혐의를 비롯해 내란 선동과 불법 기부금 모금 등 모두 6가지 혐의로 고발당한 상태인데요.

오늘은 지난 10월,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에서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집회 참가자들이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고, 이를 가로막는 경찰에게 폭력을 휘둘러 4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집회를 주도한 전 목사에게 폭력 시위 책임이 있다고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 목사는 또, 같은 집회에서 '대통령 체포' 등 내란 선동 발언을 했다는 혐의로도 고발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여러 집회 현장에서 불법 헌금을 모금해 기부금품법을 어긴 혐의 등으로도 고발당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오늘은 폭력 시위에 관해서 조사한다는 계획이지만 조만간 다른 혐의와 관련해서도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 목사는 그동안 네 차례에 걸친 경찰의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았는데요.

전 목사 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먼저 나와 조사를 받지 않으면 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며 수사 거부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러나 경찰이 최근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체포영장 신청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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