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연습장 흉기 난동 시민이 제압...병원 화재 환자 대피

야구 연습장 흉기 난동 시민이 제압...병원 화재 환자 대피

2019.12.08.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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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천동 남성 A 씨, 실내 야구 연습장서 흉기 난동…현장 체포
경호원 출신 야구 연습장 코치가 제압
부산 광안동 병원 건물 주차장서 불…입원 환자들 응급실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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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실내 야구 연습장에 괴한이 흉기 난동을 부리다 시민에게 제압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에서는 새벽에 병원 주차장 건물에서 불이 나 환자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 여러 명이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제압합니다.

서울 송천동의 한 야구연습장에서 50대 남성을 마구 때리고 흉기로 사람들을 위협하던 괴한이 붙잡힌 겁니다.

[A 씨 / 흉기 난동 피의자 : 놓으라고, 안 놔?]

붙잡힌 A 씨는 야구장에 왔던 학부모를 따라 들어가 폭행하고 연습장 안 사람들을 위협했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야구 교습을 받던 초등학생을 포함해 대여섯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 폭행 피해자 : (갑자기) 따라오더라고요. 계속 오른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마스크 쓰고 모자를 써서, 얼굴도 잘 구별 못 하겠더라고요.]

하마터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지만, 경호원 출신의 야구 연습장 코치가 A 씨를 신속히 제압해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김정곤 / 야구 연습장 코치 : 갑자기 저한테 달려드는 거예요, 흉기를 들고. 제가 뒤로 빠지다가 앞으로 나가면서 뒤차기로 가슴을 찼죠. 본능적으로 좀 나왔던 것 같아요.]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정신질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시뻘건 불길을 잡으려 안간힘을 씁니다.

부산 광안동의 11층짜리 병원 건물 주차관리소에서 불이 난 겁니다.

불은 30여 분만에 꺼졌지만 새벽 시간 입원 환자 11명이 연기를 마셔 응급실로 옮겨졌고, 3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을 정밀 감식하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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