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 이유로 판매 중지됐던 '육군 몸짱 달력' 9일 재판매

복장 이유로 판매 중지됐던 '육군 몸짱 달력' 9일 재판매

2019.12.02. 오후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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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장 이유로 판매 중지됐던 '육군 몸짱 달력' 9일 재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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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개시 하루도 지나지 않아 군 당국이 복장을 이유로 판매를 중지했던 '육군 몸짱 달력'이 오는 9일부터 재판매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현역 군인 13명은 작전이나 임무수행 중 부상당한 장병의 치료비와 사망·순직한 유족의 지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달력 판매를 시작했다. 소방관·경찰 등도 비슷한 취지로 몸짱 달력을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판매 수익금 전액은 사랑의 열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육군본부 보훈지원과에서 운영하는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을 통해 희생 장병들에게 기부될 계획이었다.

지난달 20일 유튜브에 올라온 육군 달력 홍보영상은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육군 본부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 판매를 시작한 뒤 하루도 되지 않은 21일 판매를 중단했다. 상반신을 과하게 노출한 복장이 규정에 맞지 않으며, 판매 전 육군본부와 상호작용이 미흡했다는 이유였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당일 오전까지만 해도 홍보를 준비해달라고 했던 육군본부가 판매를 중단해 당황했다"며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몰라도 잘 풀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판매 중지로 논란이 일자 2일, 군 관계자는 제작 취지를 고려해 달력의 일부 사진을 수정한 뒤 오는 9일부터 판매를 다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육군 몸짱 기부 달력은 온라인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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