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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살해' 조폭 부두목 반년째 오리무중...내년 공개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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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범 ’국제 PJ파’ 부두목 반년 넘게 행방 묘연
장기 도피 우려로 ’긴급 공개수배’ 필요성 제기
경찰, 조 씨는 긴급 공개수배 대상 아니라고 판단
[앵커]
50대 사업가를 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조직폭력배 부두목이 반년 넘게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이 최근 공개수사 결정을 내리면서 내년 1월부턴 범인의 얼굴이 공개되는데요.

사건 초기에 공개수배가 이뤄졌다면 수사에 속도가 불었을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김다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경기도 양주시의 한 주차장에 있던 차량 안에서 50대 사업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공범 2명이 체포됐지만, 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국제 PJ파' 부두목 조 모 씨는 반년 넘게 행방이 묘연합니다.

조 씨는 이미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두 차례 장기간 도피생활을 한 전력이 있습니다.

지난 2013년, 범서방파 행동대장을 감금하고 폭행한 뒤 4개월 동안 자취를 감췄고, 2006년에도 건설회사 사주를 납치·감금한 뒤 5개월간 수사망을 피했습니다.

이번에도 조 씨의 도피가 길어질 거란 목소리가 나오면서 사건 초기에 긴급 공개수배의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긴급 공개수배는 범죄의 상습성과 사회적 관심, 추가 범행 등 공익에 대한 위험을 고려해 범인을 신속하게 검거해야 할 경우 내려집니다.

경찰은 그러나 조 씨가 도피 자금이 충분한 만큼 추가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작아 공익을 저해하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자기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2차 범죄를 저지르고 아니면 정신질환이 있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범행을…. 이 사람은 조직이 있어요. 자금도 있어요.]

이번 살인 역시 돈 때문에 저지른 게 아닌데도 자금이 충분해 재범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긴급 공개수배를 내리지 않은 겁니다.

[이웅혁 /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결국 경찰의 수사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사안으로 (사건이) 발전한 것 같은데요. 그 당시에 조금 더 일찍 긴급 공개수배를 했으면 더 많은 제보와 정보를 사전에 확보했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결국, 경찰은 조 씨를 '종합공개수배' 대상으로 분류해 내년 1월부터 수배 전단에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조 씨에 대한 추적이 답보 상태를 보이면서 일찌감치 공개수사가 이뤄졌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공개수배를 계기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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