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파주 군부대 사고 원인은 '불발 지뢰'..."확인 없이 투입"

단독 파주 군부대 사고 원인은 '불발 지뢰'..."확인 없이 투입"

2019.11.26. 오후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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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파주 군부대 사고 원인은 '불발 지뢰'..."확인 없이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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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의 사상자를 낸 파주 군부대 훈련장 폭발 사고는 사흘 전 훈련 과정에서 터지지 않고 남아 있던 지뢰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취재 결과, 사고가 나기 사흘 전 해당 공병부대는 같은 훈련장에서 실물폭파 훈련의 일환으로 M15 대전차지뢰 폭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훈련 관계자들은 대전차지뢰 2개를 땅속 5m 깊이에 묻고 화약을 터뜨려 폭발하는지 확인하는 실험을 했고 폭파 뒤 생긴 구덩이를 보고 지뢰 2개가 모두 터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뢰 가운데 하나가 터지지 않았고, 이 사실을 몰랐던 공병부대는 이후 훈련장을 정비하기 위해 굴착기와 함께 장병을 투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 당국은 공병부대가 사고 전 지뢰 훈련을 한 건 맞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어제(25일) 오전 11시 10분쯤 파주시에 위치한 육군 공병부대 훈련장에서 폭발이 발생해 장교 1명이 숨지고, 병사 1명이 다쳤습니다.

김우준 [kimwj022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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