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아내 살해 후 암매장까지...'학대' 조사

외국인 아내 살해 후 암매장까지...'학대' 조사

2019.11.18. 오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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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긴급체포…"말다툼 뒤 홧김에 살해" 자백
살해 뒤 암매장…"부부싸움과 폭행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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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다툼 끝에 외국인 아내를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살해한 아내 시신을 암매장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의 한 빌라 앞에 경찰차 한 대가 들어섭니다.

과학수사대 차량도 잇따라 도착해, 경찰이 현장 조사를 준비합니다.

이곳에서 남편과 함께 살던 베트남 여성이 사라진 겁니다.

[집주인 : (베트남 여성이) 인사 잘했어요. 본 건 몇 번 안 돼요.]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하루 만에 남편을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추궁 끝에 말다툼하다 홧김에 흉기로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아낸 겁니다.

지난 2017년 베트남에서 결혼한 A 씨는 아내와 단둘이 살던 이 집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살해한 뒤에는 시신을 차에 싣고 자신의 고향인 전북 완주로 가서 암매장까지 했습니다.

아내보다 25살이나 많은 남편은 결혼 후 생활비를 제대로 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숨진 베트남인 아내는 부부싸움이 잦고, 남편의 폭행이 계속되자 별거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학대 부분이나 가정사 이런 거 있잖아요? 조사받을 때 진술을 봐야죠.]

경찰은 남편에 대해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학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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