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 47% "수능 다시 보고 싶다"

성인 남녀 47% "수능 다시 보고 싶다"

2019.11.14.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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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남녀 47% "수능 다시 보고 싶다"
사진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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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가운데, 직장인과 취업준비생들 절반가량이 '수능을 다시 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성인남녀 563명을 대상으로 '수능을 다시 보고 싶은 의향이 있는지'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47%는 '그렇다'를, 나머지 53%는 '아니다'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학생 및 취업준비생이 35%로 가장 많았고 직장인은 30%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이 수능을 다시 보지 않겠다고 답한 가장 큰 이유로는 '점수가 잘 나오리라는 보장이 없다'(31%)는 것이었다.

그 뒤로 '수험생 시절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23%), '시험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과 돈 등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지금 다시 보는 게 매력적이지 않다'(23%) 등의 의견이 순위 안에 들었다.

반면 수능을 다시 보고 싶다는 이유로는 '수능을 잘 보고 좋은 대학을 가면 인생에서 선택권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27%)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다시 보면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22%)와 '살면서 수능 시험을 잘 못 치른 게 아직 후회돼서'(12%)가 각각 2, 4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이 수험생 시절 공부 과정과 성적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었다.

한편 '수험생 할인 등 수능을 보면 특혜가 많기 때문에'(14%)가 수능을 다시 보고 싶은 이유 3위로 집계되기도 했다.

인크루트 서미영 대표는 "취업 재수, 취업 반수도 더 이상 새롭지 않은 요즘에 수능 재수는 어쩌면 과거를 통해 현재를 바꾸고 싶은 성인남녀들의 열망이 담긴 선택이라고 보인다. 수험생의 선전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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