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둔촌동에서 새끼멧돼지 3마리 차에 치여...교통사고도 잇달아

[앵커]
어젯밤(8일) 서울 둔촌동 일대에서 새끼멧돼지 3마리가 연달아 차에 치여 죽었습니다.

밤사이 교통사고도 잇달았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끼멧돼지 한 마리가 왕복 10차로를 위험천만하게 질주합니다.

밤길을 달리던 차들을 아슬아슬 피하는가 싶었지만, 이내 차에 치이고 맙니다.

쩔뚝이며 다시 일어난 멧돼지는 결국 다른 차에 또 치여 죽었습니다.

이렇게 30분 동안 서울 둔촌동 일대에서만 비슷한 사고가 세 차례 났는데,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멧돼지들이 부근 야산에서 먹이를 찾아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청은 사체에서 혈액을 채취해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보다 조금 앞서, 부산에서는 차량 4대가 잇달아 부딪쳤습니다.

승합차가 1톤 화물차를 들이받았는데, 앞서가던 트레일러와 뒤따르던 다른 승합차가 사고 여파를 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사고로 1톤 화물차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아예 두 동강이 났습니다.

직진하던 시외버스가 좌회전하던 차량을 들이받은 겁니다.

승용차 운전자가 목과 허리 등을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