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 건강 적신호 '혈뇨'..."37%는 방치"

비뇨기 건강 적신호 '혈뇨'..."37%는 방치"

2019.11.09. 오전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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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뇨’ 소변 검사 통해 진단
방광 내시경 검사 통해 정확한 진단 가능
연성 방광내시경…통증과 불편함 크게 줄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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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줌 속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비뇨기계에 문제가 있다는 위험 신호입니다.

50대에서 70대 성인의 15%는 혈뇨를 경험하지만, 3명 가운데 1명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혈뇨는 오줌 속에 피 성분이 섞여 나오는 것으로 신장에서 요도까지 비뇨기계에 출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눈으로 색깔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육안적 혈뇨'와 현미경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요잠혈'로 구분됩니다.

대한비교의학회가 50세 이상 74세 이하 성인 남녀 5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5%는 혈뇨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혈뇨가 생겼을 때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비율은 58%였고, 37%는 증상은 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규성 / 대한비뇨의학회장·삼성서울병원 교수 : 혈뇨를 면밀하게 검사해야 하는 이유는 그 원인 중에 나쁜 원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예를 들면 암이죠.]

혈뇨는 소변 검사를 통해 진단하게 됩니다.

문제가 있으면 복부 초음파나 컴퓨터단층촬영을 통해 원인을 찾게 됩니다.

방광 내시경 검사는 전문의가 직접 눈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이규성 / 대한비뇨의학회장·삼성서울병원 교수 : 방광은 소변이 차 있을 경우 쫙 늘어났다가 소변을 보면 쭈그러들잖아요. 그러니까 초음파나 CT로 정확하게 방광암의 유무를 판단하기가 어려워서 직접 들여다봐야 합니다.]

예전의 방광 내시경은 통증이 심해 기피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유연하게 휘어지는 방광내시경이 나와 통증과 불편함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혈뇨가 있다는 것은 신장에서 요도까지 암이나 결석, 감염, 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한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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