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프듀 순위 조작 의혹' 사실로...최종 순위 변동 있나?

[뉴스라이브] '프듀 순위 조작 의혹' 사실로...최종 순위 변동 있나?

2019.11.06. 오전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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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재윤 앵커,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광삼 변호사, 김성훈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뉴스라이브 이번에는 주요 사건 사고 이슈 짚어보는 순서입니다. 김광삼 변호사, 그리고 김성훈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살펴볼 주제는 프로듀스X101입니다.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이죠. 프로듀스X101의 안 모 PD 등 제작진 2명이 결국 구속이 됐습니다. 영장 심사를 받으러 가는 모습 잠깐 보고 얘기 시작하겠습니다.

[안 모 씨 / '프로듀스X 101' 연출 PD : (투표 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특정 소속사에 혜택 준 혐의 받고 계신 데 인정하십니까? 시청자분들께 한말씀 부탁합니다.) ...]

[앵커]
상당히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었죠. 시청자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 연습생을 데뷔시키는 이 프로그램에 많은 팬들이 열광을 했었는데. 결국 PD가 구속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어요. 그간의 사정을 짚어보죠.

[김성훈]
프로듀스X 파이널 무대가 있은 이후에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에도 오디션 프로그램은 계속 연속으로 있었고요. 그런데 순위 결과가 발표가 됐는데 각 순위마다 1위와 2위 사이, 2위와 3위 사이, 3위와 4위 사이 각 사이의 투표 수가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굉장히 이례적인 경우이죠.

[앵커]
일정한 간격을 둔 거죠?

[김성훈]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다음에는 나머지 20위까지 후보들의 투표 수들을 어떤 특정 수로 나누다 보니까 특정 수의 배수인 것들이 나타난 것이죠. 과연 이것이 자연스러운 집계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혹 제기 수준으로 처음에 있다가 엠넷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다라고 이야기를 했었고요. 여기에 대해서 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 여론의 관심을 끌고 심지어는 국정감사에서도 이 부분이 논의가 됐습니다. 그 상황에서 엠넷에서 자체적으로 스스로 밝히기는 어렵다고 해서 수사 의뢰를 했고요. 그리고 또 시청자들이 어떻게 보면 클라우드펀딩 같은 것을 동원해서 변호사를 선임해서 해당되는 부분을 사기와 위계에 의한 업무집행방해로 고소 고발한 사안입니다. 그래서 압수수색이 여러 차례 벌어졌고요. 그런 결과 결국 투표 조작 자체가 확인이 되었고 또 그런 상황에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된다는 이유로 해서 이번에 구속영장이 신청되고 청구가 돼서 발부가 된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오디션 프로그램은 항상 보면 논란이 여러 가지 있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도 이런 의혹 제기에 대해서 탈락한 연습생들의 팬들이 음모론을 제기한 거다, 이런 식으로 처음에는 반응이 나왔었거든요.

[김광삼]
그렇죠. 일단 이거 자체, 오디션 프로그램에 어떤 조작 의혹이 있고 그로 인해서 만약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방송사와 제작사에 굉장히 굉장히 엄청난 데미지가 있는 거죠. 그래서 그 당시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아까 김 변호사가 말씀하신 것처럼 일정한 어떤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1등과 2등의 차이가 똑같고 3등, 4등 그런 식으로 6등, 7등, 8등, 9등, 10등, 11등이 다 2만 9978표가 된다는 거 아니에요, 차이가. 그러면 이것 자체는 조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봐요.

그런데 사실 이전에 오디션 프로그램을 보면 그런 상당히 의아심 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었죠. 왜냐하면 저 프로그램에 특히 파이널, 결승전에서 보면 분명히 그중에서 정말 유력한 우승후보다 생각했는데 그 우승후보가 떨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었어요. 그런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예요. 유력한 연습생인데 오히려 떨어졌단 말이에요. 그래서 굉장히 팬들도 마찬가지고 관련된 시청자랄지 이런 사람들이 체크를 해 보니까 어떤 패턴이 존재하고 그 패턴이 사실은 인위적이 아니면 우연의 일치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것 자체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디션 프로그램 자체가 굉장히 전문성 있어요. 그래서 어떠한 방청객이랄지 시청자가 문자투표를 한다랄지 아니면 자기가 좋아하는 그런 후보에게 누르게 되면 그걸 검증할 방법이 없는 거예요. 그러면 그 자체는 결국 제작하는 PD랄지 이와 관련된 전문성 있는 스태프만 알 수가 있기 때문에 이거에 대한 투명성 이런 면에서 이번 수사는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또 과연 이번만 그랬겠느냐, 이전에는 그러지 않았을까. 그 부분에 대해서 경찰에서는 약간 광범위하게 수사를 할 예정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유료 문자투표에 참가를 했었던 팬들이 상당히 분노를 했었는데요. 결국 제작진과 아이돌 기획사에 대해서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을 하기도 했죠?

[김성훈]
그렇습니다. 유료 문자, 물론 100원밖에 되지 않지만 어떠한 신뢰를 가지고 돈을 지급한 것이죠. 자신이 투표한 결과가 공정하게 반영될 것이라는 약속을 믿고 투표를 했는데 그것이 반영되지 않고 임의로 조작이 됐다면 이것은 기망 행위를 위한 처분 행위로서 사기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법리상 아마 상대방에서는 다툴 수도 있겠지만 그 부분의 지금 내용이 혐의사실이 일부 확인이 됐기 때문에 영장이 청구된 걸로 보이고요. 업무방해라는 건 CJ ENM 측의 입장에서는 그와 관련돼서 공정하게 투표 결과를 집계해서 해야 하는데 그걸 고의적으로 방해했다는 거죠.

이게 사실 형사적으로 사기업무가 구성이 되지만 일반적인 팬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분노가 있는 게 프로그램이 단순한 예능 프로그램이 저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20~30대. 특히 10대부터 포함한 젊은층한테는 일종의 동질감을 느꼈던 거죠. 사회적인 진출과 성공과 성장에 있어서 공정한 기회를 거쳐서 성장해 나가고 함께 동행하고 것을 모두가 함께 지켜보는 것을, 거기에 참여한다라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었다는 것인데. 그래서 같이 좌절도 하고 성취감도 느꼈던 것인데 그 과정에서 불공정이 개입됐다는 부분들은 단순하게 한 프로그램, 한 PD의 조작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불공정성에 대한 분노를 다시 한 번 일으키는, 그런 불신을 불러일으키는 점에서 굉장히 큰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그런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왜 이런 불공정성이 나왔느냐. 왜 조작을 했느냐,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하거든요.

[김광삼]
저 자체는 사실 어떤 대가가 없으면 그렇게 할 수 없는 거겠죠. 그래서 일단 연예기획사에서는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자신 소속의 연예인들이 저런 프로그램에서 우승하게 되면 그건 엄청나게 향후 활동하는 데 있어서 경제적인 것과 연관이 돼 있거든요. CF랄지 음반 판매랄지 공연이랄지 행사 관련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우승을 하려고 하는데 우승을 실력으로 하는 게 아니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하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경찰에서 문자 데이터 보관소도 압수수색을 했고요. 그다음에 7차례 걸쳐서 전체 압수수색을 다른 곳도 다 했습니다. 그리고 금전거래든 금융계좌를 다 둘러봤는데 일단 여러 가지 나타난 것 중에 하나가 유흥업소에서 엄청나게 접대를 받았다는 거예요. 그러면 접대의 금액이 제가 볼 때는 그냥 1~200 정도가 아닌 걸로 보입니다. 그러면 접대만 받았겠느냐 아니면 분명하게 금전적 대가를 받았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 영장을 청구해서 영장신문을 하는 날에도 관련돼서 CJ ENM 아닙니까? 거기도 압수수색하고 또 다른 유흥업소도 압수수색한 걸로 알려져 있어요. 그러면 영장은 발부됐지만 향후에도 좀 더 다른 문제점이랄지 부정한 것들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앞서서 설명을 하시면서 실력을 통한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연예인을 배출한다라는 점에서 시청자들이 공감을 했다고 했는데, 그런데 반드시 실력이 좋다고 해서 인기투표에서 더 많은 투표를 받을 것이다, 이렇게 또 단언할 수는 없잖아요.

[김성훈]
그렇죠. 그렇지만 실력이라는 것과 인기라는 것이 연예인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같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춤 실력이나 노래 실력이 좋다고 하더라도 대중한테 그것을 호응받지 못한다면 사실 연예인으로서 어떻게 보면 중요한 목표를 실패할 수가 있는 거죠. 이 내용들은 단순하게 연예인들의 실력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한다기보다는 이런 과정과 절차에 사람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결과와 내용이 공개된다라는 부분들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앞서 여러 가지 보도들도 있었지만 투명성과 공정성 그리고 그것이 공개되고 거기에 참여할 수 있는 거에 대한 사실 대중적인 열망은 특히 청년층일수록 굉장히 크거든요. 자신들이 왜 선출이 되고 왜 선발이 되는지, 왜 올라갔는지 왜 실패하는지를 알고 싶은 거예요. 그걸 이해하고 싶고 거기에 또 참여해 보고 싶은 거죠. 그런 욕망들을 반영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들이 성공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그 가장 중요한 성공의 요인이 알고 보니까 조작으로 점철했다는 것들은 굉장히 큰 배신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단순하게 이 부분에 관해서는 과거에도 이런 연예계 PD들이 기획사나 소속사들로부터 접대를 받아서 배임 수재 혐의로 기소도 되고 처벌도 받은 사례도 있었지만 좀 더 다른 차원에서의 가벌성이 높은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김광삼]
시청자자 아니면 여기에 참여했던 팬들 입장에서는 더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부분이에요. 일반적인 오디션 그런 경우에 있어서는 몇몇의 심사위원이 결정하는 구조가 대부분이에요. 그러면 사실 심사위원이 과연 공정하게 판단을 했느냐, 그 부분에 대해 의구심 들 때가 많이 있거든요. 그렇지만 그건 개인적 영역이기 때문에 그걸 문제삼을 수 없어요. 그런데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에 있어서는 공개적이잖아요. 그래서 투표, 문자투표, 시청자의 의견 이런 걸 취합해서 하는 것은 그 자체는 이유가 뭐냐 하면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한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이 가장 불공정했다는 거예요. 거기에 대해서 가장 배신감이 있는 거고. 아마 영장전담판사도 그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죄질을 안 좋게 봤을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앵커]
관계자들이 구속까지 되고 나니까 엠넷 측에서 이번 사태 이후에 공식적으로 처음 사과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 사과로 일단락될 수 있을까요?

[김성훈]
사실 쟁점은 그러면 과연 엠넷 측에서 어느 선까지 알고 있었냐는 것이죠. 그리고 투표 결과를 봤을 때 시청자가 보기에도 문제가 바로... 바로 방송된 다음 날부터 논란이 제기됐던 것입니다. 과연 제작진과 책임자들이 이런 내용들을 전혀 모르고 있었냐. 거기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한 수사의 포인트는 이번에 문제가 된 프로듀스X뿐만 아니라 지금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회사가 담당했던 모든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만약에 이것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었다면 그리고 그런 내용들을 충분히 알 수 있는 정황이 있었다면 이걸 단순하게 일부 실무자들의 책임으로 돌릴 수 없는 사정이라는 게 인정될 것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향후 수사 방향은 실무자들뿐만 아니라 전후에 있는 프로그램 내용들을 다 봐야 할 것이고요.

저는 계속 그런 아픔과 안타까움을 느끼는 게 지금 청년들이 끊임없이 자기소개서를 쓰거든요. 자기소개서를 쓰고 면접을 보고 선발이 되고 탈락이 되는 것을 계속 반복하는 사람들이 여기에 많이 참여했어요. 여기에 많이 투표를 했어요. 자기들도 마치 오디션 프로그램에 데뷔하는 아이돌처럼 계속 평가를 받고 탈락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겪었던 좌절과 희열을 여기서 풀고 싶었던 것이고 이것의 공정함을 사실은 아이돌보다는 공정함이라는 걸 팔았던 겁니다, 이 프로그램은. 그런 부분에서 이것을 기획적으로 고의적으로 계획적으로 했다면 그건 단순하게 실무자들의 형사처벌 문제가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우리 사회에서 논의가 되고 있는 공정성의 가치를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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