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 진단서 발급한 병원으로 오해...병원 홈페이지 마비

정경심 교수 진단서 발급한 병원으로 오해...병원 홈페이지 마비

2019.10.17. 오후 5:5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정경심 교수 진단서 발급한 병원으로 오해...병원 홈페이지 마비
AD
검찰의 조사를 받는 정경심 교수가 제출한 입원확인서가 논란이 된 가운데 진단서를 발급해줬다고 잘못 알려진 병원의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지난 15일, 검찰은 정 교수 측이 팩스로 전달한 입원 증명서가 진료과만 정형외과로 기재돼 있고 발행 의사 이름과 의료기관 직인 등이 없다고 밝혀 일각에서 위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자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서류를 발급한 병원이 서울 동작구에 있는 ○○병원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서 병원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하고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결국 ○○병원은 17일 홈페이지에 "본원은 정경심 교수의 뇌종양·뇌경색 진단서를 발급한 바가 없다. 또한 이와 관련된 어떠한 의혹도 저희 병원과는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병원은 정 교수가 과거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병원이라 이런 오해를 샀다.

○○병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본원 서식에는 병원명과 의사명 면허번호 등이 들어간다"면서 "입원 확인서에 정형외과가 표기돼있다면 저희 서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본원은 서류에 정형외과라고 기재하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정 교수의 입원 확인서는 국감장에서도 논란이 됐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발행 의사의 이름과 면허번호 의료기관 직원이 없는데 객관적 증명 자료로 볼 수 있냐"고 묻자 윤 총장은 "수사팀이 관할하는 사안이고, 확인할 수 있는 의료 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대답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