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화성 8차 사건 재심 맡은 박준영 변호사 "하늘이 준 기회"
Posted : 2019-10-10 10:30
화성 8차 사건 재심 맡은 박준영 변호사 "하늘이 준 기회"

사진 출처 = 박준영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화성 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이춘재가 모방 범죄로 결론이 났던 8차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자백하면서 사건 재심 가능성이 제기됐다. 8차 사건 진범으로 지목돼 19년 넘는 옥살이를 하고 가석방된 윤 모 씨도 경찰의 고문으로 자백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삼례 나라슈퍼 강도 치사사건(1999년),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사건(2000년) 등의 재심을 맡아 무죄를 끌어낸 박준영 변호사는 이 재심 사건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변호사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모 씨의 인터뷰 기사를 링크하면서 "사건에 대한 개인적 욕심을 내려놓고 사건에 딱 맞는 변호인단을 꾸릴 생각"이라고 알렸다.

박 변호사는 "윤 씨 입장에서는 하늘이 준 기회다. 잘 살려가겠다"라며 "이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들이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편 (경찰이) 같은 조직 구성원의 책임이 문제 되는 사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하는 게 현실이다"라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경찰이 조사를 잘 진행하는지 경계하며 지켜봐야 한다"라며 "당시 경찰은 소아마비 때문에 한쪽 다리를 못 쓰는 윤 씨에게 쪼그려 뛰기를 시켰다고 한다. 지금의 경찰이 사건을 바로잡기 바란다. 눈 부릅뜨고 지켜보는 변호가 시작됐다"라고 강조했다.

윤 씨는 지난 1988년 9월 경기 화성 진안리 A양(사건 당시 13세) 집에 들어가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검거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경찰의 고문을 받고 잠을 자지 못한 상태에서 허위 자백했다"라며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고문을 당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윤 씨는 9일 '채널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도 "체포된 이후 야산 정상에 가서 순순히 자백하라고 협박조로 얘기했다. 경찰이 덩치가 좀 있었고 유단자라고 얘기하더라. 겁을 줬다"라고 털어놨다.

이뿐 아니라 윤 씨는 "잠을 자려면 깨우고 깨우고, 하도 목이 타서 물 한 병 달라니까 물도 못 주겠다고 했다. 알아서 자백하면 다 해주겠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moon@ytnplus.co.kr)
댓글등 이미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