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검찰 '서울경찰청' 압수수색...최종 수사 뱡향은?

[기자브리핑] 검찰 '서울경찰청' 압수수색...최종 수사 뱡향은?

2019.09.27.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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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앵커]
다음 소식은 무엇입니까?

[기자]
버닝썬 의혹에 대한 수사 중인 검찰이 서울지방경찰청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검사와 수사관들은 클럽 버닝썬과 유착 의혹을 받는 윤 모 총경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입니다.

[앵커]
검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한 장소와 이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물들은 무엇입니까?

[기자]
검찰은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집중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오늘 오전 9시 경찰청 청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압수수색 대상과 범위를 두고 경찰 측과 이견을 보여 8시간 정도 대치했습니다.

검찰은 결국 윤 총경의 현재 근무지인 서울경찰청으로 이동해 압수수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윤 총경 관련 진행된 수사를 정리해보면요?

[기자]
윤 총경은 가수 승리 등이 SNS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현직 경찰입니다.

윤 총경은 승리와 동업자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운영하던 술집 단속 정보를 알려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습니다.

유 대표로부터 골프와 식사 접대를 받은 사실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지만, 경찰은 단속 정보 유출 부분에 대한 직권남용 혐의만 인정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검찰이 윤 총경 관련 재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오늘 압수수색까지 한 검찰의 수사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습니까?

[기자]
검찰은 불기소 의견으로 넘겨받은 식사, 골프 접대 의혹도 다시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윤 총경은 2017~2018년 유 전 대표와 총 4차례 골프를 치고 6차례 식사를 했고, 3회 걸쳐 콘서트 티켓을 제공 받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은 청탁금지법상 형사 처벌 기준에 못 미친다고 판단했는데, 추가 혐의 적용이 가능한지 부분에 대해서도 살펴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경찰청 압수수색을 둘러싸고 수사 방향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일각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수사 일환이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윤 총경을 유인석 대표에게 소개해준 것으로 알려진 녹원씨엔아이 전 대표 정 모 씨를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해 수사 중입니다.

녹원씨엔아이는 전신인 큐브스 시절 대표와 대주주 등이 조국 가족펀드 투자업체와도 연관돼 있어 검찰이 관계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윤 총경은 조국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인 2017년 7월부터 1년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행정관으로 함께 근무한 바 있습니다.

검찰의 오늘 경찰청 압수수색으로 윤 총경에 대한 본격 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최종 수사 방향이 어디를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연아 [yal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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