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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브리핑] 대전 일가족 숨진 채 발견...주머니 속 유서 '사채' 단어 집중
Posted : 2019-09-0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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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 이연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 첫 소식은 무엇입니까?

[기자]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입니다.

어제 오후 4시쯤 대전시 중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43살 A 씨가 숨진 채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 신원을 확인해 집으로 찾아갔지만, 아내와 10살 미만 A 씨 자녀 2명도 모두 숨져 있었습니다.

[앵커]
사망 원인은 밝혀졌습니까?

[기자]
현재 이 사건 수사 중인 경찰은 숨진 가족 4명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일가족 4명의 시신을 국과수에 부검 의뢰했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 상태를 보면, 가장 A 씨는 아파트 고층에서 스스로 뛰어내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A 씨가 숨진 아파트와 나머지 가족 시신이 발견된 아파트는 걸어서 5분 거리로 다른 장소입니다.

반면 30대 아내와 자녀 시신에서는 별다른 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사인을 추정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아내와 자녀가 숨져 있던 집에 외부 침입 흔적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앵커]
그런데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다고요?

[기자]
A 씨 바지 주머니에서 경제적 문제로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 형식 A4 크기 메모지가 발견된 겁니다.

경찰은 유서 속 단어 '사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최근 건축 관련 사업에 실패하고, 사채를 끌어다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건 현장에서는 A 씨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들도 나왔습니다.

아내와 자녀가 숨진 채 발견된 A 씨 아파트 12층 현관에 놓인 우유 미납고지서입니다.

고지서에는 미납 우유 대금 총 25만9천 원이 적혀 있었는데, 이는 7개월 치 대금입니다.

하지만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가족들 사이는 누구보다 화목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련해서 주민들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웃 주민 (음성변조) : (다투는 것도) 한 번도 못 봤어요. 저 집 아이들 굉장히 밝아요. 인사성도 얼마나 밝은데요. 어제 아침에도 같이 나갈 때도 봤는데…. 어제 아침에 나갈 때 봤는데…. 왜 그러지. 신랑도 사람이 좋던데….]

[앵커]
경찰 수사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찰은 정황상 사업에 실패한 A 씨가 우유 대금조차 밀릴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사채 변제 독촉을 받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즉 A 씨가 아내와 자녀 2명을 먼저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을 말하는 겁니다.

현재 경찰은 일가족 모두 사망한 경위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입니다.

아파트 내부 감식과 현장에서 확보한 휴대전화 등을 통한 디지털 포렌식 수사, 주변인 탐문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사망 원인의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 사채 관련해서도 집중 수사 중입니다.

수사 방향으로는 A 씨가 돈을 빌린 시점과 규모, 정식 등록된 대부업체인가, 불법 추심 여부 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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