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끼어들고 폭행까지..."100일 집중단속"

'확' 끼어들고 폭행까지..."100일 집중단속"

2019.08.25.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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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에서 상대 차량을 추월해 끼어든 운전자가 이에 항의하는 상대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해 논란이 됐었죠.

이런 난폭 운전에 보복성 '폭행' 사건까지 계속되자, 경찰이 집중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차선을 바꿔 속도를 올리더니, 아슬아슬 1차로로 끼어듭니다.

사고가 날뻔한 아찔한 상황에 항의하자, 오히려 무차별 폭행을 당합니다.

끼어든 운전자에 무법 질주로 보복한 경우도 있습니다.

스칠 듯이 차량 앞으로 진입해서는 후진까지 하며 위협하고, 피하려는 차량을 따라 차선을 바꿔가며 가다 서기를 반복합니다.

[강희수 / 서울 관악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 (지난 3월) : 차량을 이용한 범죄이기 때문에 칼이나 어떤 무기와 같이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상대방을 위협하는 범죄에 해당합니다.]

단순 화풀이를 넘어 자칫 큰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는 난폭·보복 운전.

지난 7월까지 각각 5천200여 건과 3천여 건을 기록했는데, 지난해보다 난폭운전은 절반 넘게, 보복운전은 16% 늘어난 겁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다음 달 9일부터 '100일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호욱진 / 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보복운전의 가장 큰 원인인 깜빡이를 점등하지 않고 진로 변경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음주운전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합동단속을 벌일 예정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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