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보니즘] 지하철 역에서 4시간 직접 세어봤습니다 "양심불량 부정승차 몇 명?"

[해보니즘] 지하철 역에서 4시간 직접 세어봤습니다 "양심불량 부정승차 몇 명?"

2019.08.22. 오후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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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보니즘] 지하철 역에서 4시간 직접 세어봤습니다 "양심불량 부정승차 몇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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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8월 22일 (목요일)
■ 대담 : 정윤주 YTN플러스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해보니즘] 지하철 역에서 4시간 직접 세어봤습니다 "양심불량 부정승차 몇 명?"



◇ 스페셜 DJ 황현희(이하 황현희)> 이 시간에는 <해보니즘 "백문이 불여일행"> 진행해보겠습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 평소 우리가 궁금하고 호기심을 가졌을 법한 일, 하지만 내가 직접 해보긴 어려운 일을 기자가 직접 체험해보고 이 자리에서 후기를 나눠보는 시간입니다.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와 YTN플러스의 합작 코너죠. 오늘 함께해주실 YTN플러스 정윤주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윤주 YTN플러스 기자(이하 정윤주)> 네, 안녕하세요.

◇ 황현희> 반갑습니다, 정 기자님. 방송이 처음이시라면서요?

◆ 정윤주> 네, 처음입니다.

◇ 황현희> 제가 더 떨리네요, 그런데. 오늘 잘 부탁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 정윤주>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

◇ 황현희> 그런데 이렇게 긴장을 하나도 안 하세요?

◆ 정윤주> 긴장 많이 한 건데.

◇ 황현희>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해보니즘 백문이 불여일행’ 오늘 두 번째 시간이에요. 지난 시간에 이어서 오늘도 반나절 시리즈를 준비하셨다고요? 반나절 시리즈가 뭡니까? 제가 오늘 처음이어서.

◆ 정윤주> 반나절 시리즈는 온라인이나 전화 취재를 넘어서 저희가 직접 현장에 나가서 현장을 관찰하는 기획기사입니다. 반나절이라는 게 하루의 1/6 정도, 네 시간 정도를 저희가 거기에서 관찰을 하면서 사람들이 어떤 행태를 보이는지 특정 주제를 잡고, 그 주제를 관찰하는 내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황현희> 그렇다면 네 시간 동안 한 곳에서 계속 관찰을 하는 그런 느낌이 되겠는데, 지난주 첫 시간, 주변 반응은 어땠습니까?

◆ 정윤주> 저희 저번에 이은비 기자님이 유니클로에서 네 시간 동안 관찰하는 내용을 하셨는데, 그 라디오 내용이 포털사이트 메인도 차지하고, 저희도 굉장히 좋게 봤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 황현희> 반응이 괜찮았군요?

◆ 정윤주> 네, 아주 좋았습니다.

◇ 황현희> 누가 기획한 거예요?

◆ 정윤주> 저희 팀 전체 다섯 명의 기자가 공동으로 기획했고, 돌아가면서 하고 있고, 라디오 출연도 저희 돌아가면서 할 예정입니다.

◇ 황현희>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또 어디서 반나절을 보내셨습니까?

◆ 정윤주> 이번에는 서울 지하철 1호선에 한 역에서 부정승차를 하는 분들이 특정 역에, 특정 출구에 많다는 제보를 받고, 그 앞에서 네 시간 동안 부정승차를 하시는 분들의 수는 얼마나 되고, 또 어떤 유형의 분들이 부정승차를 하시는지, 그것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황현희> 요즘 SNS에 옛날 뉴스 영상이 돌아다니는 것을 봤어요. 예전에 한 번 비오는 날인데, 한 3, 40대 어른들이 철도 길을 왔다 갔다 하면서 무임승차 하려고 난리가 난 거예요. 한 3, 40명이 넘어가고, 위험하게요. 그런데 요즘도 무임승차가 그렇게 많습니까?

◆ 정윤주> 그게 예전에 무임승차는 굉장히 눈에 띄는 형태였어요.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뛰어넘는다든지, 아니면 밑으로 숙이고 들어간다든지, 이렇게 누가 봐도 저 사람 무임승차를 하고 있구나, 이런 식이었다면, 요즘에는 가장 많은 비율이 남의 카드를 이용하는데, 이게 우대권을 이용한다든지, 장애인용 카드를 이용한다든지, 본인에게 해당되지 않은 무임승차권을 이용하거나 할인카드를 이용하는 방법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 황현희> 그렇군요. 예를 들어서 성인인데, 청소년 카드를 이용한다거나 몸이 불편하지 않은데, 장애인 등록 카드를 이용하면 무료니까 그것을 이용하신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지하철 부정승차 현장을 가보겠다고 생각하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왜 하필 지하철이에요?

◆ 정윤주> 제가 평소에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는데, 그때마다 간혹 부정승차를 하시는 분들을 봤습니다. 그래서 저게 아직도 저런 분들이 있구나, 하는 문제를 느끼던 찰나에 특정 출구에 개표구가 고장나서 거기를 사람들이 전에 보셨다는 영상처럼 계속 다닌다는 얘기를 듣고, 그 제보를 확인하기 위해서 거기를 찾게 되었습니다.

◇ 황현희> 일부러 고장난 곳을 이용해서 안 걸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낸 거군요.

◆ 정윤주> 네, 맞습니다.

◇ 황현희> 그런데 지하철이라는 게 특성상 한 번은 그렇다고 해도 나갈 때는 또 다른 곳이잖아요?

◆ 정윤주> 그러면 그분들은 거기서도 부정하차를 하는 거라고 볼 수 있겠죠.

◇ 황현희> 결국에는 두 번 그렇게 하는 거군요.

◆ 정윤주> 네, 아니면 대부분 그 사실을 알고 계시는 분들은 지역 주민이기 때문에 갔다가 다시 이쪽으로 돌아오시면서 그 출구를 지나실 수도 있고요.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황현희> 굉장히 디테일하네요. 알겠습니다. 무임승차와 부정승차, 이거 차이점을 짚어주십시오.

◆ 정윤주> 무임승차의 경우는 말 그대로 돈을 내지 않고 이용하는 건데, 방금 말씀드렸던 합법적인 무임승차가 있습니다. 노인 분들이라든지, 장애인분들, 국가유공자, 그다음에 영유아, 이런 분들은 돈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법적으로도. 그런 분들을 포함해서 그것뿐만 아니라 불법적으로 돈을 아예 안 내는 분들이 있는데, 그분까지 포함한 게 무임승차의 전체 개념이고요. 부정승차의 경우에는 돈을 내야 하는데, 안 내거나 돈을 내야 하는 것의 절반, 일부만 내거나 아니면 남의 카드를 이용하거나, 이래서 법적으로 걸리는 것을 부정승차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황현희> 요즘에 지하철 부정승차, 제가 느끼기에는 카드시스템이고 하다 보니까 많이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통계가 나온 게 있다고요?

◆ 정윤주> 네,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2014년에서 2018년까지의 부정승차 단속 현황을 보시면, 2016년에는 5만 6952건, 2017년은 5만 9734건, 2018년에는 6만 4265건인데요. 이게 단속이 된 것만이기 때문에 사실 실제는 이것보다 10배, 혹은 그 이상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황현희> 그렇다면 결국 손해액은 일반 시민들에게 돌아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왜냐하면 지하철 공사가 적자가 나면 그거는 일반 시민들이 지하철 요금 올린다거나 이런 일로 계속 메꿔 내야 하는 건데, 그것을 생각 못 하고 부정승차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 가지 유형이 있죠? 어떤 유형을 제일 많이 합니까?

◆ 정윤주> 일단 통계에 잡힌 건 제가 말씀드렸던 건데, 저는 네 시간 동안 지엽적인 관찰을 하다 보니까 제가 봤던 것으로는 이게 너무 개표가 작동을 안 한다는 것을 너무 알고 있으니까 그냥 일상생활 하듯이, 물 흐르듯이 제가 지켜보지 않았다면 저분이 부정승차를 하고 있는지, 그냥 걸어가시는 건지 알 수 없게 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으셨습니다.

◇ 황현희> 이렇게 하면 잘 안 들키기는 하겠네요.

◆ 정윤주> 저만 봤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 황현희> 다음에는 또 어떤 유형이 있습니까? 사례로 살펴보죠?

◆ 정윤주> 저는 ‘연극형’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제가 너무 근처에 있다 보니까 저를 의식하시는 거예요. 그리고 또 제가 쳐다보고 있으니까 “여기 카드 찍는 데가 어디에 있지?” 하면서 그냥 지나가시는 거예요.

◇ 황현희> 연기였네요.

◆ 정윤주> 그런 분이 한두 분이 아니시고, “내가 출구를 잘못 나왔네?” 하시면서 또 들어가신다든지, 이런 식으로 괜히 변명을 하시면서 지나가는 경우가 조금 있었습니다.

◇ 황현희> 이게 그거 아닙니까? 라면 끓여서 거실로 나오면 그거 무슨 라면이야? 그러니까 알면서도 물어보는 연기. 이게 항상 같이 끓여먹던 그 라면인데, 김밥을 먹고 있었어요. 우리 형이 저한테 뭐라고 한 줄 알아요? 김밥이야? 김밥이죠, 그럼. 그런 식으로 연극으로. 알겠습니다. 다음 유형은 또 어떻습니까?

◆ 정윤주> 이건 ‘기차놀이형’이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약간 한 몸처럼 붙어서 한 명만 카드를 대고 지나가는 형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 황현희> 이건 2인 1조라고 보면 되겠네요.

◆ 정윤주> 굉장히 역사가 깊은 부정승차 방법이기 때문에 아마 보셨을 수도 있고, 많이 얘기를 들어보셨을 거예요.

◇ 황현희> 요즘에는 막히잖아요. 원래 뚫려 있다가 부정승차를 하면 막힌단 말이에요. 그런데 예전에는 회전하는 거였어요.

◆ 정윤주> 네, 삼발이라고 했었죠.

◇ 황현희> 붙으면 같이 넘어가고. 그러니까 이건 거의 한 명이 날씬하거나 아이거나 초등학생이거나 이럴 때 많이 이용했던 예전 부정승차 방법이었죠.

◆ 정윤주> 최근에도 이것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꽤 계셔서. 지금도 체구만 작으면 둘이서도 충분히 지나갈 수 있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런 유형도 있었습니다.

◇ 황현희> 이런 분들은 단속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돌진형’이 있다고요?

◆ 정윤주> ‘돌진형’은 본인도 약간 이렇게 해도 되나 싶고, 초보이신 거죠. 정말 전력질주를 하면서 거기를 지나가시는 분들이. 그런데 여기는 고장이 났고, 알고 있으니까 뛰어가신 거죠.

◇ 황현희> 어쨌든 옆에서 보고 거기서 고장난 곳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렇게 받아들여도 되겠네요.

◆ 정윤주> 네, 지역주민이셨을 거 같아요, 다들.

◇ 황현희> 그렇게 부정승차를 하다가 적발되는 분들도 계셨는지 궁금하네요.

◆ 정윤주> 안타깝게도 제가 있는 네 시간 동안 65명의 분들이 부정승차를 하셨는데, 그중 단 한 분도 적발되지 않았습니다.

◇ 황현희> 적발되는 분들의 변명도 있을 것 같기는 해요.

◆ 정윤주> 제가 있을 때는 없었지만, 일반적으로 한 번에 인정하시는 분들이 없잖아요. 모든 범죄도 그렇고. 노인 분들 같은 경우에는 나 원래 무임승차 대상자다, 나는 65세 넘었는데 굳이 카드를 가지고 와서 이런 것을 해야 되느냐,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고, 실제로도 대상자이신데도 귀찮아서 발급 안 받고, 다니고 이런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 황현희> 그것도 처벌이 됩니까? 그런 상황도?

◆ 정윤주> 처벌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이것도 부정승차에 해당됩니다. 왜냐하면 이분이 대상자인지 아닌지는 카드가 발급된 것으로 확인되는 건지, 이게 말로써 확인할 수는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시민의식이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젊은 분들 같은 경우에는 청소년 요금을 이용했으면 내가 청소년이 지났는데, 모르고 계속 했다, 아니면 이거 할아버지 카드인데 내가 모르고 집에 있어서 가지고 나왔다, 이런 식으로 가지각색의 변명들을 많이 하시죠.

◇ 황현희> 경찰들이나 이런 단속을 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말들을 얼마나 많이 들어봤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이들의 거짓말 유형을 다 기억을 하고 있고, 인지를 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 분들한테 거짓말 안 통하잖아요.

◆ 정윤주> 안 통하죠.

◇ 황현희> 단속이 됐을 때 무조건 벌금 나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 정윤주> 네, 맞습니다.

◇ 황현희> 그러니까 이런 거짓말을 하려고 하는 그 생각자체를 버리셨으면 좋겠고, 무단으로 돈 내지 않고 들어가는 분들도 있겠지만, 할인권이나 우대권, 이런 것 사용하는 경우도 벌금이 적용됩니까?

◆ 정윤주> 물론입니다. 그것도 아까 말씀드린 부정승차 유형에 해당되고요. 이것을 사실 구별할 수 없을 것 같지만, 카드를 태그할 때 불빛이 나오게 돼요. 서울시 기준으로 하면 일반인은 불빛이 안 나오면 노인분들 우대권 같은 경우는 붉은색 불빛이 나오고, 또 어린이 같은 경우는 녹색 불빛, 청소년은 파란색, 이런 식으로 색이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지켜보는 사람이나 CCTV가 있다면 이 사람이 부정승차를 하고 있구나, 하고 충분히 인지할 수 있게 됩니다.

◇ 황현희>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이 자리에서 경각심을 드리자고요. 왜냐하면 이러시면 정말 이렇게 큰일 납니다, 이런 점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부정승차 시 부과 운임이 최대 30배 납부를 해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요. 최대 30배를 내야 하는 겁니까?

◆ 정윤주> 최대가 아니고, 일반적으로 원래 운행했던 그 구간의 30배를 내는 게 맞고요. 그리고 내지 않은 요금까지 해서 정확히 31배를 내셔야 하고, 이게 최대라고 표현한 것은 아마 코레일의 부정승차와 혼용이 돼서 이렇게 표현한 것 같은데요. 코레일 같은 경우에는 사안에 따라 2배, 10배, 30배로 다르게 부과를 하고 있는데요.

◇ 황현희> 코레일을 KTX도 포함이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금액이 크니까요.

◆ 정윤주> 네, 지하철은 1회에 1000원 정도 하기 때문에 30배를 내는 게 맞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황현희> 부정승차 적발 시에 부과 운임이 30배인데, 30배라는 그 기준의 이유는 뭡니까?

◆ 정윤주> 제가 알기로 아마 30명 중에 한 명은 잡힌다는 기준 하에 그러면 이 정도로 우리가 잡을 수 있으니까 지금까지 손해 본 금액을 이렇게 메꿀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된 것 같아요.

◇ 황현희> 이거 가정입니까?

◆ 정윤주> 코레일에서 보도자료가 있습니다.

◇ 황현희> 이런 보도를 낸다고요?

◆ 정윤주> 옛날 기사를 참고 했습니다.

◇ 황현희> 그렇군요. 30명을 잡을 생각을 안 하고, 30명 중 한 명을 잡아서 그 한 명에게 부과를 하겠다? 이건 납득이 가진 않지만.

◆ 정윤주> 음주운전 같은 경우는 사실 늘 감시를 하고 있으면 모두를 잡을 수 있으니까 너무 좋지만, 이게 인력의 부족 문제거든요. 모든 경우에. 그래서 그렇게 생각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황현희> 어쨌든 단속을 적절히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왜냐하면 30명이라고 이야기했지만, 아까 65명 지나가는데, 한 명도 못 잡았다. 보니까 6만 5000원을 부과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적발되면 바로 그 현장에서 부과운임 비용 납부해야 하는 겁니까?

◆ 정윤주> 네, 그렇게 되고요. 그런데 이것을 납부하라고 했을 때 한 번에 납부하시는 분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1350원을 내기 싫어하시는 분들이 거기서 갑자기 30배를 내라고 하면 무조건 이거는 실랑이가 벌어지고, 경찰이 출동하거나 아니면 이분이 나중에는 악성 민원인으로 둔갑해서 앙심을 품고, 보복하고, 이런 사례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 황현희> 이거는 개인 스스로가 부끄러워할 문제인데, 경찰까지 불러서 개인이 더 손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요.

◆ 정윤주> 그러게나 말입니다.

◇ 황현희> 이해가 가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쨌든 잘못에 대한 것은 벌금을 지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왜냐하면 타고 내리는 사람들은 바보입니까? 그들의 피해는 어떻게 증명을 해야 하는 겁니까?

◆ 정윤주> 그렇죠. 선량한 분들이 이미 운임을 내고 이용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되면 이렇게 해야 할 이유가 있나 하는 회의감이 드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은 모두 지켜줘야 할 것 같습니다.

◇ 황현희> 아무래도 한두 분 정도는 양해를 구하고, 이해를 해드리고 해도 상습적으로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발견된다고 하면 확실하게 벌금을 부과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해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윤주> 당연히 그래야 되고, 제 생각에는 벌금도 너무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단속도 강화되고, 단속도 조금 늘어나면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법이 강하기로 유명한 중국 같은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333배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하고요. 인도도 100배 가까이 부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제가 돈을 제대로 내고 타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거는 철퇴를 맞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황현희> 알겠습니다. 이번 기획 기사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네 시간 동안 지켜보시고, 이게 많은 분들의 공감대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앞으로도 기대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YTN플러스 정윤주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 정윤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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