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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부의 수염" 장대호가 언급한 이유는?
Posted : 2019-08-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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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한동오 / 사회부 이슈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한강 훼손 시신 사건 피의자 장대호의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앵커]
장대호가 썼던 폭력적이고 패륜적인 글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사회부 이슈팀 한동오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39세 남성 장대호. 구속되고 나서 처음으로 얼굴이 공개된 거죠?

[기자]
맞습니다. 어저께 신상정보가 공개되는 게 결정이 났었는데요. 그래서 어저께 이름이 공개가 됐고요. 사실 신상정보가 공개된다고 해서 바로 얼굴이 공개되는 건 아니고 경찰이 사진 같은 것을 언론에 뿌리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보통 이 피의자가 구치소에서 경찰서로 조사를 받으러 나올 때나.

[앵커]
이렇게.

[기자]
아니면 저렇게 경찰에서 검찰로 송치될 때 보통 얼굴이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는데요. 오늘 오후 2시에 보강조사가 예정돼 있어서 저렇게 출석을 했고 그 과정에서 저렇게 피의자 장대호의 얼굴이 노출이 됐습니다.

[앵커]
이런 장대호는 지난번에도 그렇고 반성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고 또 공분을 사는 발언들도 했었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죠? [기자] 이번에도 똑같이 저런 말을 했는데요. 말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장대호 / '한강 시신 훼손 사건' 피의자 : (유족들한테 미안하지 않으세요?) 전혀 미안하지 않습니다. (시신 나머지 부위는 어디에 버리셨어요?) 모두 같은 장소에 버렸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으십니까?) 고려시대 때 김부식 아들이 정중부의 수염을 태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정중부는 그 원한을 잊지 않고 있다가 무신정변을 일으킨 당일 잡아 죽였습니다. 남들이 봤을 때는 그냥 장난으로 수염을 태운 일이지만 당사자한테는...]

[기자]
장대호가 저렇게 말을 하고 다시 경찰서로 들어갔는데요. 갑자기 왜 고려시대 얘기를 했는지 의아하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장대호는 시종일관 자신이 살해한 손님한테 자기가 피해를 당했고 자기가 맞음을 당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수염을 거슬린 정종부처럼 원한을 갖게 됐다라고 주장을 하고 이것는 건데요. 사실 모텔 손님이 자신에게 건 시비가 자기에게는 굉장히 큰 원한이 됐다고 해석이 되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게 살인 피의자의 말이라고 하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앵커]
바꿔 말하면 피의자의 말이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전달하기 위해서 그대로 전달을 합니다마는 듣기에도 거북한 표현들도 있고 사흘 전에는 피해자한테 그대로 더욱 전해 드리면 다음 생에 또 그러면 살해할 거다, 이런 막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YTN 취재진이 이 피의자의 심리를 분석해 보기 위해서 과거 행적을 한번 추적해 봤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YTN은 어제 경찰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 전에 장대호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를 추적을 해 왔습니다. 그래서 그가 인터넷에 남긴 글 58개를 확보하게 됐는데요. 이 장대호가 네이버 지식인에 여러 글들을 저희가 확보해서 몇 가지를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화면 한번 같이 보시겠습니다.

보시면 한 여성이 안락사를 언급하면서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다 이렇게 고민을 토로한 글이 있었습니다. 장대호는 답변을 남겼는데요. 얼굴도 예쁜데 왜 안락사를 원하느냐. 님은 얼굴이 되기 때문에 재기하기 쉽다라면서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답변을 달았습니다. 사실 이 질문자 아이디를 보면 그 옆에 사진이 보이는데요. 그 사진을 보고 얼굴이 예쁘다고 말한 걸로 추정이 됩니다. 특히 글 말미에는 관상이 죽기에는 너무 아깝다면서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남기면서 연락을 달라고도 했습니다. 상담을 핑계로 여성과 연락을 시도한 거죠.

다음 글 한번 보시겠습니다. 학교폭력에 시달려서 고민을 토로하는 학생의 글입니다. 장대호는 남학생의 머리를 의자로 폭행해 크게 다치게 해라. 무조건 싸워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앞의 답변과 마찬가지로 글을 올린 작성자의 아픔에 공감한다고는 보기가 어렵습니다. 장대호의 폭력성이 온전히 드러난 글인 거죠.

[앵커]
우리가 인터넷을 이용하다 보면 참고로 말씀을 드리면 질문을 하면 답변을 하는 그 사이트에서 확인한 내용이죠?

[기자]
네.

[앵커]
지금 이러한 글 외에도 또 일부 몰지각한 모텔 손님에 대한 글도 올렸다고 하던데 어떤 글이었습니까?

[기자]
2016년 3월에 인터넷 사이트에 모텔 진상손님 대처법이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이것도 같이 화면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른바 진상손님이 오면 육두문자와 함께 폭언으로 위협을 하라. 그리고 이거 완전 진상이네라고 대놓고 말해 줘야 한다라고 조언을 했고요. 실제로 장대호는 수년 동안 숙박업계에서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살인을 저지른 모텔에서도 2년 정도 일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런 비뚤어진 증오심이 쌓이고 쌓여서 결국 살인까지 이어진 게 아닌지 추측되는 대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한 기자가 언급한 살인까지 이어진 것이 아닌지 추측된다. 바로 이 부분을 캐기 위해서 장대호의 글을 분석해 본 건데. 이 글을 본 전문가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기자]
저희가 이 글을 이수정 교수한테 직접 보여주면서 어떤 심리상태인지 물어봤거든요. 이수정 교수는 장대호가 극도의 반사회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약자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를 했습니다. 그리고 별다른 준법의식이 없고 그리고 책임감이 매우 작은 것처럼 보인다. 그런 특성이 이 글에 반영되어 있다고 얘기를 했고요.

하지만 사이코패스가 아닌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평가를 했는데요. 또 사이코패스라 하면 장대호가 살아온 39년 동안 수많은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은데 사실 장대호 같은 경우에는 별다른 전과가 아직까지는 알려진 게 없고요. 그래서 사이코패스라기보다는 상황판단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평가를 했습니다.

[앵커]
이런 내용들을 포함해서 경찰이 지금 수사를 하고 있고 내일쯤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또 모레 검찰에 송치한다고 하니까 그 과정까지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사회부 이슈팀 한동오 기자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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