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생 "웅동학원 채권 모두 포기...가족 비난 멈춰달라"

조국 동생 "웅동학원 채권 모두 포기...가족 비난 멈춰달라"

2019.08.20. 오후 9:5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웅동학원'을 상대로 한 50억 원대 소송에서 무변론 승소를 해 '위장 소송' 의혹이 제기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동생이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을 모두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후보자 동생은 취재진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자신의 회사가 보유한 웅동학원 채권을 기술보증기금 채무를 갚는 데 모두 내놓고, 남는 채권도 모두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는 재정이 어려운 웅동학원을 부친이 인수한 뒤 학교 신축 공사를 진행하던 중 IMF 사태가 터지면서 자신도 연대보증으로 빚을 지게 됐다며, 학교로부터는 일절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잇따른 사업 실패로 집에 생활비조차 주지 못해 웅동학원 채권 일부를 전 부인에게 준 것이라면서, 당시 회사에 채무가 있었던 걸 알았더라면 채권을 양도하지도 않았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씨는 자신으로 인해 많은 오해와 의혹이 생기고, 가족이 사기단으로 매도돼 스스로가 원망스럽다며,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묻고 가족에 대한 비난은 멈춰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지난 2006년 조 씨가 '웅동학원'을 상대로 51억여 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 무변론 승소하자, 야권에서는 당시 이사로 재직하던 조국 후보자가 눈감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