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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조작의혹?...'보이지 않는 손' 있었나
Posted : 2019-08-0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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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김태현 / 변호사, 승재현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인기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 유료 문자투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이 어제 상암동 CJ E&M에 있는 엠넷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죠?

[승재현]
사실 내사가 이루어지고 난 다음에 4일 만에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이루어졌는데요. 사실 CJ 본사에 있는 사무실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모집한 사무실까지 압수수색했기 때문에 경찰 쪽에서는 이 압수수색한 자료를 기초로 과연 투표수 조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밝히겠다고 이야기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경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서 저희들이 지켜봐야 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경찰이 압수수색을 통해서 확보한 자료들만 분석을 한다면 이 조작 의혹은 분명하게 가려질 수 있는 걸까요?

[김태현]
아마 지난주에 저희가 말씀드렸을 거예요. 그러니까 제가 그때 로데이터 나올 거라고 했는데 그거 보면 바로 나오는 거죠. 당시 엠넷 측의 이야기는 뭐였냐면 득표, 그러니까 중요한 건 순위잖아요, 사실은. 표차도 순위니까. 순위가 바뀐 건 없다, 그러니까 본인들이 득표수를 그냥 예를 들어서 1000표면 1000표 그대로 반영한 게 아니라 득표율을 먼저 뽑고, 그 득표율을 반올림해서 전체 득표수에다가 곱하다 보니까 득표수가 저렇게 나온 거다, 그러니까 실제 득표 수와 차이가 있는 건 맞다, 그건 우리의 실수다, 다만 순위가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작은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게 맞는지 아닌지는 로데이터 보면 아는 거죠. 원천 데이터, 원래 집계된 내용이 있을 거 아니에요, 처음 문자투표한 결과. 그것만 분석을 하면 저게 정말 엠넷 측 얘기대로 일종에 계산할 때 잘못해서 하는 실수인지 아니면 고발한 비상대책위원회도 꾸렸더라고요.

그쪽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애초부터 조작돼서 이미 다 누구 누구 선정될 거라고 선정해 놓고 사전 내정을 해 놓고 나중에 숫자를 끼워맞추는 일종의 사기인지, 그건 쉽게 밝혀질 수 있는 거죠.

[승재현]
사실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로데이터를 집적했던 사무실하고 모 언론사가 인터뷰한 내용을 들으면서 참 이렇게 핑계가 나오기 시작하면 이것도 진실규명이 어렵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게 됐는데 그게 뭔가 하면 지금 데이터업체에서는 우리는 그냥 단순히 브릿지, 연결책밖에 안 되고 그 데이터가 오면 데이터를 바로 엠넷으로 넘기는 거지, 자기들은 그것을 중간에 어떠한 과정 속에서 조작이라든가 계산이라든가 작업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얘기하는데. 모르겠습니다.

그건 과연 작업을 하지 않는다는 건 팩트일 수 있지만 그 사이에 또 그 업체에서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는 알 수는 없는 것이고. 그러면 엠넷에서 수사를 요청했는데 그러면 엠넷 안에서 모집하는 과정 속에서 또 문제가 있었는지, 그런 두 가지 과정을 로데이터뿐만 아니라 어디에서 누구에게 책임 규명이 있는지는 조사를 통해서... 아마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한다고 하는데 굉장히 노련한 수사대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누가 책임이 있는지는 다시 한 번 저희들이 밝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경찰이 이런 의혹들에 대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겠습니다마는 애초에 이런 논란이 확산됐을 때 엠넷이 자체적으로 조사를 했었는데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제작진을 경찰에 고발한 그런 경우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회사 차원에서 제작진, PD들을 검찰에 고발한 거예요. 모르겠습니다. 엠넷이라는 회사가 어떤 형태로 운영되는지 저희가 조직 내부에서 생리를 잘 몰라서 뭐라고 이걸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아닌데. 그때도 제아 그 말씀드렸을 거예요. 결국 그때도 엠넷 반응인데 그렇게 실수는 인정하되 조작은 없다.

하지만 이 로데이터를 스스로 먼저 공개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은 못한 것 같다는 게 아마 지난주 이맘때 엠넷의 입장이었던 것 같아요. 결국 그 과정에서 나온 것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엠넷 입장에서 보면 로데이터를 임의로 공개하는 게 어떻게 보면 이 제작의 방식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알려지는 거니까 꺼려할 수 있는 거고 어차피 임의로 제출한다 하더라도 경찰이 수사를 하는 건 마찬가지예요.

그러니 아마 그냥 그 부분에 대해서 결정을 못하고 있다가 결국 어제 압수수색을 당한 것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뭔가 내부적으로 제작진하고 회사 경영진 사이에서 뭔가 의견 충돌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거죠. 그런데 다만 우리가 그걸 지금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는 것.

[앵커]
지금 이 팬 300여 명으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도 오늘 법적대응에 나선다고 하는데 일단 이번 사태로 여러 가지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불신도 커지고 있습니다. 팬들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시죠.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운영진 / 지난 24일 : 이번에 논란이 형성된 <프로듀스X 101> 프로그램처럼 데뷔 조 형성에 팬들이 직접 참여해서 팬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떠올리면 '내가 투표해 봤자, 데뷔 조가 이미 정해져 있는 것 아닌가' 하는 부정적 생각이 먼저 떠오를 것 같고요.]

[앵커]
이렇게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 어떻게 보면 이게 엠넷에서 거의 신드롬을 일으켰다라고 할 정도로 여러 비슷한 형태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왔었잖아요.

[승재현]
사실 이게 가장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가장 큰 이유는 지금 저희들이 논의하고 있지만 우리가 하나의 프로듀서가 돼서 하나의 아이돌을 만들어간다, 내가 직접 거기에 참여해서 그 사람을 만들어간다는 자기의 어떤 성취감 그리고 자기가 생각했던 그 아이돌이 만들어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같이 자기의 꿈을 실현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지금 저희들이 로데이터를 왜 엠넷에서 공개하지 않느냐고 저희들이 논의하는데 국민들이 참여해서 국민들에 의해서 하나의 프로듀서가 하나의 아이돌을 만들어간다면 그 로데이터에는 우리가 만들어놓은 로데이터가 있을 수 있거든요.

분명히 참여한 사람들 입장에서 자기가 만들어놓은 자기의 프로듀서가 누구인지를, 자기 아이돌이 누구인지 확인하는 과정은 분명히 필요하기 때문에 이렇게 인기를 얻었던 가장 큰 원인이 국민이 직접 참여해서 아이돌을 만들었다면 그 참여한 로데이터는 분명히 국민들도 일정 부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 부분은 공개돼야 하지 않을까? 영업비밀일 수는 있지만 그것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아야 이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는 분명히 올라갈 수 있거든요.

내가 원했던 사람, 내가 기대했던 사람이 만들어졌고 다만 그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인기가 없었기 때문에 떨어졌다면 우리는 인정할 수 있지만 과정은 분명히 투명해야 되는데 결과의 정당성은 논외로 치더라도 과정이 불투명하다 보니까 지금 많은 참여했던 국민들, 시민들은 지금 그것을 알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이렇게 국민들이 뽑은 아이돌이 데뷔를 해서 활동을 해야 되는데 제작진에서 밝히기로는 아니, 인기를 끌어야 되는 그런 아이돌그룹을 국민들이 원하는 아이돌그룹, 뽑은 사람들, 국민들이 뽑은 사람들로 멤버를 정하지 우리가 임의로 조작을 하겠느냐고 주장을 했었어요.

[김태현]
저도 사실은 개인적으로 그 주장에 공감이 갑니다.

[앵커]
저도 그런 생각이 드는데...

[김태현]
굳이 왜? 굳이. 왜냐하면 이게 그러니까 엠넷을 제외한 CJ E&M이지만 여러 소속사도 연관된 문제거든요. 왜냐하면 여러 소속사에서 기존에 연습생으로 있는 친구들이 이 프로를 통해서 데뷔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단순히 CJ E&M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가요계에 있는 소속사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거라고요.

이런 상황에서 CJ E&M이 속된 말로 본인들 소속 가수도 아니에요. 어차피 누구를 꾸리든 11명을 꾸려서 CJ E&M 소속으로 1년인가 정도 활동하다가 각자 소속사로 다시 가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누구를 뽑든지 간에 어쨌든 11명을 데리고 CJ E&M은 수익 창출할 수 있는 건데 그러면 되지 굳이 왜 몇몇 사람들 특정인을 선발하기 위해서 이런 조작까지 감행할까? 그중에 원래부터 CJ E&M에 소속된 사람이 있어서 누구 누구를 띄워야 돼, 이런 게 있을 수 있지만 그것도 아닌데. 그러니까 모든 범죄라는 건 범죄에 동기가 있어야 되거든요.

그리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나중에 잡힐 때는 잡히더라도 그 범죄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이득이 있어요. 그래서 범죄를 하는 거예요. 그렇다고 보면 CJ E&M에서 왜? 누구를 뽑기 위해서? 좀 특정 몇 사람을 뽑으려고 했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사람들을 뽑아서 특정 사람을 뽑아서 CJ E&M이 얻는 건 뭐지라고 생각을 하면 딱히 이 범죄의 동기가 저는 잡히지 않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저 개인적으로는 CJ E&M이 애초에 설명했듯이 뭔가 득표를 해서 득표율을 전환하면서 약간 전산상의 착오나 이런 게 실수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합니다.

[승재현]
만약에 혹시나 그 안을 좀 들여다 보면 이럴 수는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지금 그 동기는 분명히 회사 전체는 동기가 없는데 그 안에 있는 PD와 그 안에 있는 사람들끼리의 작은 리베이트. 그러니까 특정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특정 PD 사이에서 밀어주기가 있지는 않았을까. 그런 부분도 살펴볼 필요는 조심스럽게 있다고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그러니까 맞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저게 맞으려면 뭐가 드러맞아야 하냐 하면 아까 CJ E&M에서 제작진들을 고발한 거잖아요. 그러나 경영진하고 실무진 간에 약간의 의견 충돌이 있을 수 있다고 제가 말씀드린 거 아니겠어요. 그 얘기하고 위원님이 말씀하신 얘기가 조금 맥이 닿는 측면도 있기는 하죠.

[앵커]
어쨌든 지금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까요. 이게 정말 단순 진행과정에서의 착오인지 아니면 조작이 있는 건지 경찰 수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태현 변호사, 그리고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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