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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브리핑] '목동 빗물펌프장' 수몰 사고...1명 사망 2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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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9-07-31 19:55
■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중요한 사건 사고 소식을 이연아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 첫 소식은 무엇입니까?

기자

오늘 아침 쏟아진 폭우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배수시설 공사장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3명이 고립됐습니다.

협력업체 직원 64살 구 모 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함께 작업하던 시공사 직원 안 모 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실종돼 수색 중입니다.

앵커

어떻게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겁니까?

기자

오늘 오전 7시 40분부터 피해자들은 목동 빗물배수시설 공사장에서 일상 점검 업무를 위해 수로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수로는 도심 저지대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설치됐습니다.

서울시와 현장 관계자들은 폭우로 지상의 수문이 열리면서 터널 속 근로자들이 빗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이 들어간 수로는 깊이 지하 40m 길이 3.6m 직경 10m 되는 터널 형태입니다.

수로 속 근로자들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고립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현장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한재현 /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 현재 빗물 배수 터널은 상류부에서 폭우가 쏟아지면 지상 일정 수위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개폐되는 시스템으로 구축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일상 유지 보수를 위해 직원들이 내려가 있었고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해서 고립된 사고가 되겠습니다.]

즉 상류부에 폭우가 쏟아져 지상 하수관로 용량 70%가 차면 자동으로 열려 피해자들이 있던 수로로 배수된다는 뜻입니다.

앵커

이번 사고가 인재 가능성도 있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수문 개방 통보 시점과 실제 작업자들이 수로 안으로 들어간 시점 등을 비교하면 인재로 벌어진 사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간 순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오전 7시 10분쯤 협력업체 작업자 2명이 터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양천구는 오전 7시 31분 시운전 업체에, 오전 7시 38분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수문개방 예정을 통보합니다.

이후 수문이 열린 시간은 40분과 44분인데, 문제는 이후인 50분쯤에 작업자들을 대피시키러 들어간 겁니다.

수문 개방 시간보다 한참 늦은 거죠.

내부의 작업자들을 대피시키러 들어간 이 작업자도 결국 실종됐습니다.

이후 8시 24분쯤 119에 구조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또 사고 현장에는 작업자를 위한 튜브 등 안전 장비는 없었습니다.

수문을 자동이 아닌 수문으로 닫을 수 있었는데 닫지 않은 이유, 비가 오는 상황 속에서 작업자들이 터널 내부로 들어간 이유 등 정확히 밝혀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현장에서는 실종자 수색이 이뤄지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 등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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