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조은누리 양 실종 8일째...애타는 수색 작업

[더뉴스] 조은누리 양 실종 8일째...애타는 수색 작업

2019.07.30. 오후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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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노종면 앵커
■ 출연 : 이종구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조은누리 양이 실종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조 양이 가족, 친구와 함께 갔던 장소 주변을 중심으로 드론과 잠수부까지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단서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은누리 양은 지적장애가 있고 중학교 2학년 어린 학생입니다. 많은 분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데스크의 사건추적 더사건, 이종구 사회부 사건데스크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십시오. 오늘로 실종된 지 꼭 8일째예요. 수색 상황부터 알아보죠.

[기자]
14살 중학생 조은누리 양. 지난 23일날 실종이 됐으니까 8일째, 일주일 전에 실종이 됐습니다. 실종된 곳이 청주시 가덕면에 있는 무심천 발원지라는 곳인데요. 지금 현재 군, 경, 소방 이 세 곳에서 합동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임시 수색본부까지 설치가 됐는데 보통 한 번에 한 200명 넘게 동원이 되고 수색용 드론 8대도 투입이 됐습니다. 자원봉사자들과 산악구조대도 동참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은누리 양이 어떻게 하다가 실종이 된 건가요?

[기자]
방학을 맞아서 어머니, 남동생 그리고 독서토론회를 함께하는 친구들 그리고 그 가족들 10명과 나들이를 갔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합쳐서 11명이 갔던 거죠. 처음에는 계곡 근처에 돗자리를 펴고 놀다가 산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발원지를 가자, 이게 정상이 발원지거든요.

그곳에 가기로 했는데 조 양이 올라간 지 얼마 안 돼서 산행이 힘들고 또 벌레가 많아서 싫다 이러면서 홀로 산을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잠시 뒤에 나머지 일행들도 돗자리로 돌아왔는데 조 양이 자리에 없었던 거죠. 무심천 발원지는 잘 알려진 곳은 아니고 아는 사람들만 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앵커]
혼자 내려오다가 지금 행방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된 건데 어머니와 헤어진 곳부터 애초에 있었던 돗자리를 펴놨던 곳까지 거리가 꽤 먼가요?

[기자]
한 500m 됩니다.

[앵커]
짧지는 않군요.

[기자]
그러니까 11명이 함께 올라가다가 500m 지점에서 조 양이 혼자 내려오게 된 거죠.

[앵커]
제일 먼저 내려간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어떻게 하다가 내려가게 된 건가요?

[기자]
그러니까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근처에 가보면, 현장에 취재기자도 갔었거든요. 벌레나 날파리 이런 것들이 엄청 많아서 젊은 친구들은 상당히 싫어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600m만 더 올라가면 원래 목적지였던 무심천 발원지가 있는데 나머지 일행들은 그냥 갔고 혼자 내려왔는데요.

정상에 올라갔던 일행 중에 남학생 2명은 먼저 내려왔습니다. 그러니까 헤어진 뒤 20분 뒤인데 경찰이 탐문수사를 했더니 그 남학생 2명이 돗자리에 있었던 장면을 목격한 목격자는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조은누리 양은 없었던 것 같다 이렇게 진술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불과 20분 사이에 조 양의 행적이 묘연해진 거죠.

[앵커]
그러니까 조 양이 내려가고 20분 뒤에 남학생 2명도 내려왔는데 목격자가 그 남학생들은 봤지만 조은누리 양은 못 봤다.

[기자]
맞습니다.

[앵커]
이게 숲속 체험코스라면 험한 산이 아닐 것 같고 그리고 또 장애가 심하지는 않다고 하지만 장애가 있는 아이를, 자식을 혼자 내려보냈다면 길이 복잡하지는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기자]
1.2km 정상에 있으니까. 물론 산길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높은 곳은 아니고 그냥 야산 정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트럭이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길이 좀 넓은 편이고 정비는 된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아버님 말씀을 들어보니까 조 양이 평소에도 혼자 있거나 하면 어머니 차에 있거나 계곡에 물 담그고 노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그냥 혼자 내려보내도 아무 일이 없었을 것으로 어머니는 추정을 해서, 그래서 생각을 해서 내려보낸 거죠.

[앵커]
실종 장소 근처에 계곡이 있다고 하는데 그쪽도 다 수색이 되는 거죠?

[기자]
그렇죠. 지금 전방위적으로 수색을 하고 있는데 특히 주변에 저수지도 있거든요. 그래서 잠수부들이 수중수색도 했는데 특별한 그런 단서를 찾지 못했고요. 어른 키 높이의 수풀이 많이 우거져 있어요. 앞서 말씀드린 길은 차량이 지나갈 수 있을 정도지만 그 길을 제외한 나머지는 수풀이 우거져 있거든요.

그래서 그 수풀을 다 제거하기 위해서 제초 작업을 하면서 조 양을 찾고 있습니다. 특히 독충이나 독사가 있고 불볕더위까지 찾아와서 수색작업이 쉽지는 않다 이렇게 말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길이 아닌 곳은 저렇게 수풀이 어른 키 높이까지 우거져 있거든요. 그래서 처음에는 낫 같은 것을 이용해서 제거를 하다가 워낙 많다 보니까 제초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계절적으로 장마 직후라 수풀이 정말 많이 올라오는 시기라 더 수색이 어려움이 있을 것 같군요.

[기자]
그리고 그 전에도 호우가 찾아왔기 때문에 계곡물도 많이 불어 있었던 상태였죠.

[앵커]
지금 경찰 수사, 수사를 하고 있는 거죠? 단순히 수색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자]
그렇죠.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고요. 지금 조 양이 23일 오전 10시 반쯤에 실종이 됐거든요. 그래서 3시간 전후의 전출입, 차량들을 50여 대를 다 찾아내서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부근에 있는 마을도 여러 차례 찾아가서 탐문수사를 벌였는데 특이점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나가는 입구는 딱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화면을 확인을 해 봤더니 은누리 양의 모습은 없습니다. 그래서 추정컨대 지금 산에 여전히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헤어진 곳에서 돗자리 장도로 돌아오는 길에 갈림길이 하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갈림길로 잘못 들어가게 되면 다른 쪽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은누리 양이 그 갈림길로 간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 부근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수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방금 화면에서 나왔던 사진은 오늘 경찰이 새로 공개한 사진이죠. 실종 당일 물가에서 찍은 조은누리 양의 사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은누리 양의 그리고 신고나 제보 방법을 저희가 또 안내를 해 드리겠습니다.

조은누리 양은 2005년 5월 27일생,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지난 7월 23일 10시 30분경에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내암리 계곡 무심천 발원지에서 실종됐습니다. 조은누리 양의 사진 지금 함께 보고 계십니다. 실종됐을 당시의 인상착의도 전해드리겠습니다.

151cm의 키에 보통 체격입니다. 얼굴은 갸름한 편이고요. 실종 당시에 머리를 이렇게 묶고 있었습니다. 회색 반팔 티셔츠와 검은색 치마반바지를 입고 있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안경을 쓰고 있는데 파란색 안경테라고 합니다. 신발은 아쿠아슈즈 샌들을 신고 있었습니다.

얼굴과 인상착의 잘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은누리 양을 보시거나 보호하고 계신 분들 혹은 조은누리 양의 위치를 알고 계신 분들께서는 112로 경찰로 신고를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상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지역번호 043-280-1264번으로도 신고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280-1264번이고요. 그리고 국번 없이 112, 119를 이용하셔도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고유정 사건에 대해서 알아보죠. 고유정, 이번에는 체포 영상이 공개돼서 논란이에요. 어떤 영상인지 먼저 영상부터 함께 본 다음에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체포 당시에 경찰이 찍은 화면이고요. 시간까지 일부러 다 촬영하는 걸 보니까 수사상 필요한 단계인 것 같아요.

[기자]
그렇죠. 앞으로 법정에 제출하기 위한 증거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 체포를 언제 어디서 했고 그리고 미란다원칙을 제대로 고지했는지 이런 증빙을 위해서 자체 촬영을 한 영상입니다.

[앵커]
이 영상이 어떤 경위로 공개가 된 건가요?

[기자]
그러니까 보통은 이런 영상을 촬영하더라도 언론에 공개를 하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저도 일선 경찰관이랑 통화를 해 보니까 인권침해의 여지도 있고 그리고 지금은 피의자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자체 촬영 영상을 언론에 공개하거나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부담감을 느낀다고 그래요.

그래서 이번에 영상을 제공한 것도 상당히 이례적이고 이해가 안 된다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그런데 이 영상 유출자는 박기남 전 제주동부경찰서장인데 제주동부경찰서는 고유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곳이죠. 그래서 고유정 수사 진두지휘하다가 부실수사 논란 속에 며칠 전에 정기인사로 제주지방경찰청으로 전보가 됐거든요.

그러니까 이번 사건과 직접 관련이 이제는 없죠. 그런데 최소 2개 언론사에 이 영상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은 지난 27일 토요일에 두 곳에서 공개가 됐는데 한 곳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또 한 곳은 세계일보입니다.

세계일보는 아시겠지만 신문이기 때문에 지면을 통해서 공개한 게 아니라 유튜브에 최초 공개 고유정 긴급체포 장면, 이런 제목을 달고 공개를 했습니다. 박 전 서장은 언론의 인터뷰에서 세계일보 기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줬다, 이렇게 언론한테 공개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박 전 서장이 수사하던 바로 그 경찰서 서장이다가 전보된 이후에 건넸거나 유출했거나 했다는 겁니까?

[기자]
지금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직 공개적으로 드러난 건 없는데 지금 제가 취재를 해 보니 영상 두 곳에 주어졌는데 한 곳은 아마 서장일 때 준 것 같고 나머지 한 곳은 최근에 제주경찰청으로 간 이후에 준 것으로 지금 알려져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앵커]
만약에 현직 경찰서장이 아닌데 그 영상에 접근할 수 있다면 그것도 문제 아니에요?

[기자]
그러니까 그 영상을 수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데 개인적으로 소지를 하고 있다면 그것도 잘못이겠죠.

[앵커]
이게 수사 내용의 보안을 유지하는 측면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거죠?

[기자]
특히 문제가 되는 건 공보규칙이라고 해서 요즘은 피의자들에 대한 인권 문제도 많이 강화가 돼서 경찰청이 아예 규칙을 정해놨습니다. 공보규칙이라는 건 대언론을 상대하는 규칙인데 인권보호를 위해서 수사내용에 대해서 언론에 제공하거나 일반에 공개를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규칙을 정해놨거든요.

다만 재발방지를 위해서 일반인들, 국민들에게 알려야 되거나 언론의 오보를 막기 위해서는 예외적으로 허용을 한다 이렇게 되고 있는데 과연 이 고유정의 체포 영상이 이번 공보규칙에서 예외에 해당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경찰청이 조사를 하고 있는 거죠.

[앵커]
공보규칙 위배 여부를 떠나서요. 기자이자 또 사건데스크로서 이 영상의 보도 가치는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요?

[기자]
그러니까 인터넷에서 화제는 되고 있지만 고유정의 얼굴과 신상이 이미 다 언론에 공개됐고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는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사실 저희도 체포 때도 뻔뻔했던 고유정 이런 제목을 달고 보도를 했습니다마는 이것이 고유정의 행위나 혐의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그렇게 몰아갈 수 있는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약간 자제를 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기는 듭니다마는. 그렇지만 많은 부분들이 공분을 사고 있고 여전히 고유정은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역시 이 영상에서도 그런 부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보도 가치가 어느 정도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다만 박 전 서장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게 이번에 수사를 서장으로 있으면서 할 때 고유정을 상대로 현장검증을 하지 않았습니다. 보통은 현장검증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안 한 이유에 대해서 물었더니 많은 증거가 있는데 굳이 고유정을 조리돌림할 필요가 있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조리돌림이라는 건 어떤 내용이냐 하면 조선시대 때 죄를 지은 사람들을 어떤 죄를 지었는지를 이렇게 해서 마을을 돌게 하면서 망신 주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왜 이미 다 공개가 됐는데 또 현장검증을 통해서 망신을 주느냐,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놓고서 본인은 월권적으로 특정 언론사에 내가 이런 체포영상을 공보규칙 위반 오해까지 받아가면서 줬거든요. 그러니까 이 부분은 사실 앞뒤가 안 맞는 얘기죠.

[앵커]
경찰청에서도 이 유출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인 거죠?

[기자]
제주청을 중심으로 했고 경찰청장도 진의, 경위 같은 것을 따져서 문제가 있으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현재까지 드러난 것은 공보규칙을 어겼느냐,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앵커]
어긴 건 같습니다.

[기자]
그런데 이게 공보규칙을 어긴다고 해서 엄청난 징계를 받을 것 같지는 않고 교육 정도를 받을 것 같습니다.

[앵커]
끝으로 지난 주말에 좀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는데 광주 클럽에서 일어난 복층 붕괴 사고. 이게 붕괴 원인이 나왔습니까?

[기자]
지금 일단 추정되는 원인이 나왔는데요. 용접을 하는데 불법 무허가 업자가 시공을 했다고 해요. 그리고 그 상판이 상당히 넓고 큰데 그것을 무허가 용접업자가 혼자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자격도 없이. 그래서 알고 봤더니 이 업자의 지인으로 추정이 되는데. 그래서 경찰은 일단 무자격자의 불법 시공이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넓은 클럽의 일부분이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그 복층 상판이 받침대 없이 그냥 용접으로 벽에 붙어 있었다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188제곱미터거든요, 저 상판이. 저기에서 수십 명에서 100명 넘는 사람들이 춤을 추거나 술을 마시는 곳인데 보면 상판과 천장을 연결해 주는 각 모서리에 4개의 구조물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천장에서 떠받치고, 떠잡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상식적으로 밑에 받침대가, 지지대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 부분이 없죠. 그러니까 조그마한 충격이나 무게가 많이 나간다면 무너져내릴 수밖에 없는데 거기다가 무자격자가 용접을 했으니 그 용접이 어떤 하중을 제대로 견딜 수 있었을까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러면 어떤 용도로 설치된 건가요?

[기자]
원래는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바나 테이블이 있고 술을 마시거나 춤을 출 수 있는데 이것만 가지고는 손님을 유인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손님들을 더 많이 끌어모으기 위해서 이렇게 복층을 만들었죠. 그래서 2층에서 무대를 내려다보면서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것이 요즘 클럽에 유행이니까 이렇게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게 사고가 난 곳이 춤을 추는 클럽인데 허가증을 보면 일반음식점으로 돼 있다고 해요.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요즘 그런 게 유행을 한다고 합니다. 감성주점이라고 해서 음식점인데 술을 마시면서 클럽처럼 춤을 출 수 있는 곳, 그런 곳을 감성주점이라고 그래요. 이런 것이 유행인데 사고가 난 코요테 어글리라는 곳도 감성주점인데 법적으로 보면 일반음식점인데 춤을 출 수 있는 곳. 그러니까 원래는 일반음식점은 음식만 팔아야 되는데 춤을 출 수 있도록 허가가 됐습니다. 그게 왜 가능하냐. 광주 서구청에서 그런 조례를 2016년에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를 했어도 150제곱미터 미만의 소규모 영업장이면 춤을 추는 것도 허가를 할 수 있다. 그러면 왜 그런 허가를 해 줬는가. 일반음식점과 단란주점, 유흥주점은 세금이 다르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조례를 해서 어떻게 보면 개선을 해 준 거죠.

[앵커]
불법은 아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저 업소가 코요테 어글리라고요. 거기가 500제곱미터가 넘어요. 그러면 조금 전에 얘기했던 그 조례에는 해당되지 않아야 하는데 특례를 만들었다는 건가요?

[기자]
거기다가 부칙을 만들었죠. 그러니까 150제곱미터 이하만 가능한데 이 조례가 시행되기 전에 일반음식점을 운영했던 사람은 규모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그래서 500제곱미터였던 코요테 어글리도 가능했는데 그런 시행이 되고 나서 일주일 만에, 이 조례가 시행되고 일주일 만에 코요테 어글리가 바로 업장을 변경한 거죠.

[앵커]
그러면 뭐라고 해야 되나요. 코요테 어글리 때문에 그 조례가 개정된 건가요?

[기자]
지금 광주 서구청에서 코요테같이 영업을 하는 곳, 그러니까 150제곱미터 이상인데도 이렇게 하는 곳이 두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조례가 시행된 지 일주일 만에 업장을 변경했다라는 건 조례가 바뀐다는 걸 이미 알고 준비를 했다라는 뜻이겠죠. 그래서 지금 경찰은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고 혹시 코요테 어글리 쪽에서 입법 로비를 구의회를 상대로 했는지 이 부분도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광주 서구의 일입니다. 지금 마약 수사도 진행이 되고 있는데 혐의점이 나온 겁니까?

[기자]
그건 아니고 버닝썬 사태로 클럽에서 물뽕이나 이런 마약류들이 번지는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있어서 이번에 함께 수사를 하게 됐는데 그래서 코요테 어글리에 대해서 마약 수사를 하면서 광주경찰청 마약수사대 인력이 투입이 됐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술병이나 술잔 등을 수거를 해서 일단 국과수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고 현장에서 간이시약검사를 했는데 일단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앵커]
일단은 음성이다, 그러니까 혐의가 없는 것으로. 그러나 물론 국과수 본감정 결과가 나와야 되겠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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