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브리핑] 새벽 고속도로 순찰대원 2명, 뺑소니에 참변

[기자브리핑] 새벽 고속도로 순찰대원 2명, 뺑소니에 참변

2019.07.25. 오후 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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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고속도로 순찰원 뺑소니 사고 소식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언제 발생한 겁니까?

[기자]
오늘 새벽 1시쯤 발생했습니다. 고속도로 갓길에서 경찰을 도와 음주 차량을 단속하던 고속도로 안전 순찰원 2명이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후 운전자는 도주하다 13시간 만에 잡혔습니다.

[앵커]
이 사고가 어떻게 된 건지를 좀 자세히 살펴봐야겠어요.

[기자]
사고의 시작은 어젯밤 11시 54분쯤 이었는데요. 이때 고속도로 순찰이 벌어졌습니다. 21살 허 모 씨와 26살 양 모씨었는데요.

이들은 평택-시흥고속도로 소속 직원들입니다. 이들은 순찰 중 갓길에 세워진 카니발 차량을 발견하고 음주 의심 차량으로 상황실에 에 보고하게 되고요.

관련해서 경찰관 2명이 출동하게 됩니다. 이후 경찰관 2명이 출동해 음주 단속을 진행 중이었고, 허 씨와 양 씨가 차량 앞뒤에서 단속 보조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25톤 트레일러 차량이 이들을 들이받은 겁니다. 트레일러 차량 운전자 50살 A 씨는 차를 버리고 담을 넘어 현장에서 달아났습니다.

이후 경찰은 위치추적 등을 통해 A 씨를 13시간 만에 검거했습니다. 검거 당시 A 씨는 시흥의 한 모텔에 숨어있었습니다.

[앵커]
그러면 2명이 다 그 자리에서 숨진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인명 피해 상황을 조금 더 짚어보면요?

[기자]
일단 순찰대원 허 씨와 양 씨 모두 숨졌고요. 왜 이렇게 됐나 보면 허 씨와 양 씨가 사고 장소 앞뒤에 있었기 때문에 트레일러 추도에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반면에 차량 옆쪽에 있었던 경찰관 그리고 카니발 운전자 쪽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이 되었는데요.

숨진 순찰대원들은 하청업체 정규직 직원으로 이 당일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근무하는 중 변을 당했습니다.

숨진 허 씨는 지난 1일 입사, 양 씨는 2년 6개월간 근무 중인 20대 청년들이었습니다.

[앵커]
앞날이 참 구만 리 같은 청년들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습니다. 향후 경찰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죠?
[기자]
일단 카니발 운전자 관련해서먼저 말씀을 드리면 실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건은 별건으로 수사가 들어가고요.

그리고 뺑소니를 했던 운전자 A씨 같은 경우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지금 현재 조사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일단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제 방송 전까지 취재를 해 봤는데 A씨가 지금 현재 경찰 조사에서 뭐라고 진술을 하냐면 사고를 냈지만 사람이 죽은 줄 몰랐다,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진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단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중심으로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앵커]
이연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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