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성폭행' 조재범 전 코치 첫 재판...법정엔 불출석

'심석희 성폭행' 조재범 전 코치 첫 재판...법정엔 불출석

2019.07.23. 오후 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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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코치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던 조 전 코치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코치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지난 6월, 검찰이 기소한 지 50일 만입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기에 조 전 코치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사건 쟁점에 대한 검찰과 변호인의 의견을 듣고 앞으로의 재판 계획을 정리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지난 2014년부터 3년 넘게 심석희 선수를 상습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피해 사실에 대한 심 선수의 진술이 일관되고,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문자 메시지 등을 토대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습니다.

[경찰 관계자(지난 2월) : 핸드폰 자체를 복구를 해보니까 그런 대화 내용 SNS에 대화 내용이 나왔다는 거죠. (성폭행 혐의 관련해서 얘기가 나왔다는 거죠?) 네네. (둘이 나눈 거요?) 둘이 대화가요.]

검찰은 범행이 시작된 2014년에 심 선수가 고등학생이었다는 점을 고려해 2016년 이전 혐의에 대해선 형량이 더 무거운 아동·청소년성보호법을 적용했습니다.

[임상혁 / 심석희 측 변호인(지난 1월) : 빨리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이런 굴레에서 심석희 선수를 빨리 벗어나게 하는 것이 도리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서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돼 복역 중인 조 전 코치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선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조 전 코치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 달 30일에 열립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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