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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기자 "조로우 정마담 YG 퍼즐, 취재하다 깜짝 놀라"
Posted : 2019-06-26 20:12
스트레이트 기자 "조로우 정마담 YG 퍼즐, 취재하다 깜짝 놀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6월 26일 (수요일)
■ 대담 : 고은상 MBC ‘스트레이트’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스트레이트 기자 “조로우 정마담 YG 퍼즐, 취재하다 깜짝 놀라”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수요일 4부는 팩트체크 시간인데요. 오늘은 다른 얘기를 좀 해보겠습니다. 지금 스튜디오에 MBC 스트레이트 고은상 기자가 나와 있는데요. ‘스트레이트’가 몇 차례 방송을 통해 다룬 버닝썬 사태와 YG, 또 강남 클럽의 커넥션, 양현석 전 대표의 수상한 접대 의혹과 이 과정에 등장한 ‘조로우’ 그리고 ‘정마담’ 이라는 인물, 복잡한 이 사건들의 퍼즐을 고 기자와 함께 맞춰 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은상 기자, 어서 오십시오.

◆ 고은상 MBC ‘스트레이트’ 기자(이하 고은상)> 네, 반갑습니다.

◇ 이동형> 취재 시작이 버닝썬 사태였던 것 같은데, 굉장히 오랫동안 취재한 것 같습니다?

◆ 고은상> 지금 약 석 달 정도 취재했고요. 최초에는 버닝썬에서 일어났던 마약 의혹들, 성폭행 사건들에서 여성인권에 관심을 가져서 시작했는데, 저희가 집중했던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작년 2018년 12월 15일 여성 한 분이 마약에 중독된 것으로 의심되는 성폭행 사건이 터졌습니다. 참석자가,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분이 태국인 일명 밥 씨라는 분이고요. 버닝썬에서 동석했던 게 YG의 자회사 대표이사였습니다. 이 배경에 분명 YG가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해서 처음에는 단순한 상상으로 시작했었는데, 점점 단계를 확인하다 보니까 실제로 태국인 밥이라는 분이 2014년도에 양현석 대표와 만났다, 이미. 양현석 대표와 이미 긴밀한 만남을 가진 관계라는 제보들이 들어왔고요. 그것을 추적하다 보니까 결국 이 문제 전체에 YG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한 거죠.

◇ 이동형> 승리 씨가 성접대한 양태, 이게 아직은 의혹입니다만, 양현석 씨의 성접대 양태와 비슷하다. 그래서 배운 게 아니냐?

◆ 고은상> 참 놀라웠던 게 사건을 취재하다 보니까 승리 씨의 구속영장을 봤는데요. 몇 가지 양태들이 있습니다. 음식점으로, 이른바 텐프로라고 하는, 업계에서는 텐프로라고 불리는 업소 여성들을 불러가지고 투자자들과 같이 식사를 하고, 다시 텐프로라는 업소로 갔다가 호텔로 이동하는 이런 과정들이 있는데요.

◇ 이동형> 해외로 가기도 하고.

◆ 고은상> 해외에서는 여성들을 불러들였죠. 유흥업소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불러들여서 대규모 파티를 하기도 하는데, 그게 보면 가게 이름 몇 개 바꾸거나 내지는 업소명만 바꾸면 비슷한 구조인 거예요. 그리고 승리 씨의 사건이 2015년 사건이거든요? 그때 당시 승리 씨 나이가 스물다섯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과연 그 나이에, 사실 스물다섯이면 굉장히 어린 나이인데, 그것을 본인이 알아서 했겠는가, 하는 의구심이 당연히 드는 거죠.

◇ 이동형> 그렇네요. YG가 접대를 통해서 지금의 왕국을 이뤘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직접 발로 뛰어봤으니까요. 동의하십니까?

◆ 고은상> 사실은 YG 사태를 취재하다가, 버닝썬을 취재하다가 텐프로, 정 마담이라는 이름이 나올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거든요. 어떻게 그런 유흥업소가 이 사건에 갑자기 등장할까 하고 깜짝 놀랐는데, 사실 정 마담이라는 분이 싸이 씨하고도 굉장히 친하고요. 승리 씨하고도 굉장히 친합니다. 그리고 양현석 대표와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각별한 관계로 알려져 있고요. 정 마담이 나오는 사진을 보면 승리 씨하고 같이 YG의 콘서트 현장에서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YG 멤버들, 초대한 사람들이거든요. 굉장히 각별한 관계를 가져왔다, 정 마담이라는 사람과. 이렇게 볼 수 있죠. 이게 YG에서 익숙한 문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거죠.

◇ 이동형> 지금 우리 실시간 댓글 창에도 “도대체 정 마담이 누굽니까?” 이런 질문이 많이 올라오고 있는데, 업계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있고, 연예계뿐만 아니고 정계, 재계에도 다 이어져 있다, 이런 이야기까지 들렸거든요? 어떻습니까?

◆ 고은상> 지금 강남의 텐프로라는 업소들이 많을 때는 서른 개까지 있었는데, 지금은 7~8개밖에 안 남았다고 들었습니다. 버틴 거죠. 강남의 5대 마담 정도가 지목되는데, 그중에 두 번째나 세 번째 정도를 다투는 마담이라고 소문이 나 있고. 그다음 이분이 사실은 정재계 인사 말씀하신 것처럼 많이 알고 있고, 저희가 취재한 바로는 이름을 말할 수는 없지만 웬만한 연예기획사 대표들하고 굉장히 친분이 있다, 유명 연예인하고도 친분이 굉장히 깊다고 알려져 있죠. 그리고 이분이 워낙에 그런 수완이 좋다 보니까 업소 여성들과 VIP 고객 손님을 연결시켜주는 것들을 굉장히 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이동형> 언뜻 이해가 안 가는데 소위 말하는 텐프로에서 잘나가는 마담이 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하고 그런 친분이 있을까.

◆ 고은상> 그게 이 의혹의 시발점이기도 하죠. 이런 연예기획사들이 누군가를 만나거나 누군가 사업적인 문제가 있을 때 이런 업소를 통해서 접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들이 당연히 제기되는 거죠.

◇ 이동형> 그런 것을 통해서 투자를 받고 하는 겁니까?

◆ 고은상> 투자를 받기도 하고 사업상 유리한 이점들을 점하기도 하고요. YG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이 상당히 많은 투자자들을 텐프로라는 업소에서 만난다는 제보들도 상당히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 이동형> 은밀한 공간이 필요하니까 그쪽에서 만난다, 이럴수도 있겠네요?

◆ 고은상> 그렇죠. 투자자들이 원하는 것에 맞춰준다고 할 수 있는 거죠.

◇ 이동형> 제보도 굉장히 쏟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 고은상> 일단 지난 5월 27일 방송을 할 때도 이미 구체적이지 않은 제보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들어왔던 게 유럽으로 원정 여행이 있었다는 단순한 제보였거든요? 2014년경에. 조로우 일행이 한국으로 입국한 다음에 얼마 안 있다가 유럽 원정이 있었다고 했었는데, 저희 방송이 나간 이후에 그것을 굉장히 구체적으로 증언해주시는 분들이 나타난 거죠.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이동했고, 거기서 어떻게 놀았으며, 2600억 원짜리 초호화 요토, 조로우 소유의, 거기 사우나, 풀장, 마사지샵까지 다 있는, 헬기 착륙장까지 있는 선체 길이만 90m가 넘는 그런 요트에서 같이 파티를 벌였다는 구체적인 제보들이 추가로 많이 들어왔습니다.

◇ 이동형> 아직 공개하지 않은 내용들도 있겠죠, 물론?

◆ 고은상> 그것은 취재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 이동형> 아까 잠깐 언급했던 조로우라는 사람. 이 조로우에게 굉장히 YG가 잘 보이려고 했던 것 같은데요?

◆ 고은상> 저희가 볼 때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소위 말하는 큰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까?

◆ 고은상> 조로우라는 인물 자체가 재밌는 사람이고, 세계적인 스캔들을 일으킨 사람입니다. 이분이 말레이시아 전 총리 나집 라작, 2018년에 실각했는데요. 그분에게 의붓아들이 있는데, 그분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태국인 밥 씨 또한 굉장히 친한 친구들이고요. 이분이 국영 투자공사를 통해서 해외 투자를 받았는데, 그것을 바탕으로 비자금을 만듭니다.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데 5조 3000억 정도를 만들었는데요. 그거를 조성하고, 횡령하고, 관리했던 사람이 조로우로 지목돼서 인터폴의 적색수배를 받는 중이죠. 그런데 그 사이에 조로우 씨는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엄청나게 거액을 쓰면서 클럽하고 카지노를 많이 돌아다녔고요. 아까 말씀드렸던 2600억 원짜리 호화 요트도 사고, 전용기도 사고, 할리우드의 인사들, 잘 알려진 것처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한테 피카소의 미술품을 선물하고, 연예인으로 알려진 미란다 커에게는 90억 원 상당의 보석을 선물하기도 하면서 세계적인 조명을 받았던 사람이죠.

◇ 이동형> 그런데 적색수배가 됐는데, 마음대로, 한국에도 들어오고 그럴 수 있나요?

◆ 고은상> 적색수배가 내려진 것은 얼마 안 됐습니다. 이게 말씀드린 것처럼 2018년도에 나집 라작이 실각하면서 그전에 사실 의혹이 제기됐거든요. 2016년 정도에 의혹이 제기됐는데, 그때까지도 돈을 펑펑 쓰고 다녔어요. 그런데 나집 라작 총리가 실각하고 수사를 받기 시작하면서 잠적했던 거죠.

◇ 이동형> 가수 싸이 씨가 양현석 씨한테 조로우를 소개해줬고, 그래서 알게 됐다는 건데, 그러면 양현석 씨하고 정마담하고는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 이런 겁니까?

◆ 고은상> 양현석 전 대표가 저희에게 해명하기로는 본인도 업무상 술자리를 가질 일이 있다, 술자리를 가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고 얘기하고 계시네요. 저희가 인연이 굉장히 오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현석 대표가 저희한테 싸이 씨도 잘 안다, 정마담. 이렇게 저희에게 설명을 해줬습니다. 싸이 씨도 저희가 물어봤을 때 정마담을 알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았고요.

◇ 이동형> 그런데 어쨌든 정마담이 여러 가지 의혹을 받고 있는데, 취재해보셨잖습니까? 통화는 해보셨습니까?

◆ 고은상> 통화는 정말 짧게 했습니다. 어렵게 연락처를 구하고, 먼저는 업소를 찾아갔었는데요. 갔는데 안 나오신지 꽤 됐다, 경찰조사 잘 모르겠다, 거기 직원분들이 얘기해주시더라고요. 어렵게 연락처를 구해서 연결했는데 MBC 스트레이트의 고은상 기자입니다, 딱 말하는 순간 그쪽하고는 할 얘기가 없네요, 하고 바로 끊어버리셨죠. 그리고 어쨌든 전화번호가 있으니까 계속 전화를 했는데 그때부터는 착신 전화를 하셨어요. 전화를 하니까 저 정마담, 그 업계 용어로 새끼인데요. 이렇게 하시면서 전화가 착신되어 있기 때문에 정마담으로부터 전화가 오기 전까지는 나도 답을 해드릴 수 없다, 이렇게 답이 왔죠.

◇ 이동형> 그래요. 아까 살짝 이야기했던 유럽 원정 성매매.

◆ 고은상> 의혹이죠. 성매매 의혹.

◇ 이동형> 언제, 어떤 목적으로 이루어진 겁니까? 결국은 이것도 조로우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 고은상> 저희가 볼 때는 이 제보자들은 YG가 여기에 개입되어 있다고 얘기했고요. 일단 이 시기를 잘 봐야 합니다. 유럽으로 건너간 게 2014년 10월 초거든요? 그런데 조로우와 양현석, 그리고 싸이 씨가 정마담의 유흥업소에서 회동한 게 2014년 9월입니다. 그 회동 꼭 한 달 만에, 그리고 그 당시에 유럽으로 건너갔던 여성들. 정마담이 10명 정도 여성들을 이끌고 직접 인솔해서 유럽으로, 조로우가 있던 모나코 인근으로 가는데요. 그때 9월 달에 조로우의 파트너로 지목된 여성도 같이 건너간 것으로 알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9월 모임의 연장선상이다, 라고 저희는 보고 있는 거고 실제 일부 여성들은 그쪽의 일행들과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 이동형> 제보하신 분은 혹시 여기에 따라가신 분입니까?

◆ 고은상> 제보자에 관해서는 한 마디도 할 수 없습니다.

◇ 이동형> 제가 왜 그런 말씀을 드렸냐면 이게 오래 전 일이고, 또 은밀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증거가 남지 않았을 거고, 만약에 이 여성분들도 검찰 조사 다 받겠습니다만, 그냥 놀러 간 것이다, 성접대 하지 않았다, 이렇게 부인하면 처벌하기 상당히 어렵거든요?

◆ 고은상> 그렇죠. 사실 쉽지 않죠. 진술이 이미 맞춰진 정황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사실관계는 대부분 인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자리들이 있었고, 저런 자리도 있었다, 나도 갔다, 하지만 성매매는 모른다, 이런 진술을 많이 하고 있는데요. 이 10월 원정이 어쨌든 출입국 기록으로 확인이 되고 있고요. 중요한 부분이 뭐냐면 이분들이 가서, 강남에서 유명했던 사건이었어요, 2014년 10월에. 왜냐하면 이 유흥업소 여성들이 가서 SNS에 유럽에서 체류했던 사진들을 올립니다.

◇ 이동형> 자랑한 건가요?

◆ 고은상> 기념으로 생각했겠죠. 그러면서 몬테카를로, 모나코 앞에 있는 카지노에서 사진도 찍고, 조로우의 전용기 안에서 찍은 사진도 올리고, 조로우의 전용 헬기 사진도 올리면서 그게 중요한 물증이 됐죠. 말로만 떠도는 게 아니라 실제 있었던 사건이라고 구체화된 거죠.

◇ 이동형> 그런데 양현석 전 대표가 성접대 의혹에 대해서만큼은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말했다고 하는데, 맞습니까?

◆ 고은상> 실제로 저희 1차 보도 이후에 굉장히 어렵게 지내고 있다, 힘들다는 심경을 토로하면서 추가로 관련자들의 진술 등 자료도 다 내고 있고, 조만간 경찰에서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될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저희에게 문자를 보내왔거든요. 저희로서는 굉장히 당황했죠. 왜냐하면 그런 문자를 받던 날도 제가 형사분들이 어떻게 열심히 노력하시는지 알고 있거든요. 주말도 다 반납하고 버닝썬 사태 이후로 석 달, 넉 달째 계속 수사하고 있는데, 그렇게 하니까 그러면 저 얘기는 누구에게 들은 건가, 어떻게 알고 있는 건가 하는 의문이 당연히 들었죠.

◇ 이동형> 어떻습니까? 쭉 취재해봤는데, 경찰이 윤 총경 사건을 비롯해서 버닝썬,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관계, 경찰의 명운을 걸고 수사하겠다고 했는데, 용두사미로 끝난 것 같거든요?

◆ 고은상> 그런 비판들이 많이 있죠. 더 거대한 비호들이 있지 않았나 하고 의혹들이 많이 제기됐는데, 실제로 처벌받은 것들은 단톡방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이 중심이었잖습니까? 그리고 핵심이었던 윤 총경. 이 윤 총경이라는 분이 굉장히 재밌는 분이죠. 이분이 2016년도에 강남서 생활안전과장으로 유흥계 단속과 지구대 관리를 했던 분이거든요. 버닝썬 이전에 아레나라는 곳에서 성범죄, 마약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났다고 되어 있는데, 이분도 그냥 연예인들과 골프 몇 번 친 것뿐이다, 액수 합쳐보면 300만 원 정도 된다, 이렇게 다 빠져나가서 참 힘들죠.

◇ 이동형> 앞으로 또 후속보도를 하실 테니까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 고은상>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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