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오십견...예방·치료는 운동이 최고

이런 게 오십견...예방·치료는 운동이 최고

2019.06.15. 오전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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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깨가 아프면 대개 오십견이라고들 합니다.

그만큼 흔한 질환일 수도 있지만, 방치하다 어깨를 못 쓰는 경우도 많아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김미화 씨는 어깨가 아픈 지 3년쯤 됐습니다.

자연히 낫겠지 했는데 통증이 심해지는 중입니다.

[김미화 / 서울 이문동 : 계속 은근히 아픈 거예요. 은근히. 시간이 지나면 나을 거 같아서 기다려 보는데….]

조봉순 씨도 손주 돌보기에 바빠 참고만 지냈는데 한쪽 팔을 못 들 정도가 됐습니다.

[조봉순 / 서울 종암동 : 손이 이렇게도 안 올라가고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아파서 잠을 못 잤다니까요. 밤이면 잠을 못 자고 고생 많이 했어.]

오십견은 어깨 관절 안에 염증이 생겨 들러붙은 상태를 말합니다.

노화 때문인 경우가 많지만, 다른 어깨 질환이 방치되다 오십견으로 진행하기도 합니다.

초기 진단이 쉽지 않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팔을 들 때 통증이 심하고 낮보다 밤에 특히 아픈 경우, 어깨와 팔을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드는 경우 오십견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어도 팔을 올리기 힘들거나, 뒷짐 지기가 힘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연히 낫긴 어려운 병이라 움직이기 힘들거나 통증이 생기면 참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한의나 양의나 진단 방법은 거의 같은데 양의학에선 물리치료나 약물요법, 주사 치료를 하고 염증과 유착이 심하면 제거 수술을 합니다.

[김형섭 /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염증을 제거하면서 관절을 팽창하는 수압 팽창술(식염수와 약물을 넣어 관절강을 향상시키는 시술)이 있겠고 어깨로 가는 신경을 차단해 환자가 통증을 못 느끼면서 어깨를 쓰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의학은 침이나 뜸, 부항, 추나 등을 이용해 근육의 전반적인 움직임을 조절합니다.

[정원석 / 경희대 한의과대학 재활의학과 교수 : 척추에서 손끝까지 연결된 경근이라고 하는 근육 시스템에서 움직임에 문제가 된 관절의 미묘한 차이를 파악해 그 부분을 해결해서 전반적인 움직임의 균형을 맞추는 데 초점을 둡니다.]

하지만 양한방 모두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자 치료법으로 운동을 꼽습니다.

책상이나 벽을 짚고 아픈 쪽 팔을 천천히 앞뒤로 흔들어 주거나 긴 지팡이나 수건의 양 끝을 잡고 아픈 지점까지 천천히 위로 끌어올리는 운동을 반복해 해주는 게 좋습니다.

평소 걸을 때 팔을 크게 흔들고 걷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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