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故 이희호 여사, 애환 깃든 동교동 사저와 마지막 작별

[현장영상] 故 이희호 여사, 애환 깃든 동교동 사저와 마지막 작별

2019.06.14. 오전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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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가 생전에 지냈던 동교동 사저 앞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고인의 운구를 태운 차량이 천천히 들어오고 있습니다.

운구 행렬은 이희호 여사가 생전에 지냈던 동교동 사저를 마지막으로 둘러봤습니다.

사저 주변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이희호 여사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습니다.

영정은 고인의 차남인 홍업 씨의 장남 종대 씨가 들고 있는데요.

운구 행렬 가장 앞에 영정 사진을 들고 운구차량에서 내렸고 이희호 여사의 운구가 김대중, 이희호라는 부부 공동 문패가 붙은 대문을 지나 사저로 들어간 모습입니다.

남편이 가정을 대표했던 시절에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자신의 문패와 이희호 여사의 이름이 적힌 문패를 함께 주문해서 이곳 동교동 사저 대문에 내걸었었죠.

이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가장 든든한 정치적인 동지인 동시에 일찍이 국내 여성 인권을 위해서 발로 뛰면서 노력해온 여성운동가이기도 했습니다.

이곳 동교동 사저는 고인은 물론이고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함께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희호 여사의 유언도 동교동에 있는 이곳 사저에 관한 이야기였죠.

이곳을 대통령 기념관으로 사용하고 그리고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 기금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라고 유언을 남기고 떠나게 됐습니다.

이곳 동교동은 군사정권 시절에 탄압을 받으면서 저항을 했던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지금은 장지인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국립현충원에서 약 1시간가량 추모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고인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에 합장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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