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편의점 택배' 사기...송장 번호로 물품 가로채

[자막뉴스] '편의점 택배' 사기...송장 번호로 물품 가로채

2019.05.03. 오전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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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안으로 한 남성이 들어섭니다.

직원과 몇 마디 대화를 주고받더니 택배 상자를 건네받고 홀연히 사라집니다.

21살 A 씨는 편의점 택배를 이용해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귀금속 판매자에게 접근한 뒤 편의점에서 물건을 챙겨 달아난 겁니다.

A 씨는 판매자들에게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택배 송장을 찍은 사진을 보내주면 곧바로 송금하겠다고 속였습니다.

이후 판매자들의 택배 의뢰를 받은 편의점에 찾아가 지인이나 택배업체 직원인 척하며 물건을 찾아갔습니다.

송장에 적힌 이름과 주소를 대면 편의점 직원들은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습니다.

A 씨는 편의점 직원이 송장을 직접 확인하지 않고도 물건을 내준다는 점을 노려 택배 상자를 빼돌렸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1월부터 한 달간 모두 9차례에 걸쳐 금팔찌와 금목걸이 5천4백만 원어치를 가로챘습니다.

경찰은 사기 혐의로 A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15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ㅣ진형욱
화면제공ㅣ서울 관악경찰서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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