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내 유통 맥주 제초제 성분 검사

식약처, 국내 유통 맥주 제초제 성분 검사

2019.04.26. 오전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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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상에서 농약 성분이 든 맥주 리스트가 퍼짐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유통 맥주를 대상으로 농약 잔류량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국내에 유통되는 국산과 수입 맥주 40종과 수입 와인 1종에 대해 농약 성분인 글리포세이트의 잔류량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리포세이트는 유전자재조합 종자회사이자 농약회사인 몬샌토가 생산하는 GMO 제초제 '라운드업'의 주요 성분입니다.

미국 소비자단체인 US PIRG는 지난 2월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유통되는 맥주 14종과 와인 5종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검출량은 칭다오, 버드와이저, 코로나, 하이네켄, 기네스, 스텔라 등의 순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미국 환경청과 유럽식품안전청 등은 이들 주류에서 검출된 양이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식약처는 보고서가 나온 후 온라인상에서 '농약 맥주'에 대한 우려가 퍼지자, 소비자 불안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국내 유통 맥주 40종과 보고서에서 언급한 와인 1종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식약처는 지난해에도 비슷한 우려가 제기돼 국산 맥주 10종을 검사한 바 있는데 수입 맥주 검사 결과 발표 때 이 결과도 함께 공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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