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밀실 텐트’ 단속...어기면 과태료 100만 원

한강 ’밀실 텐트’ 단속...어기면 과태료 100만 원

2019.04.22.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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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변상욱 앵커, 안보라 앵커
■ 출연 : 이연아 / YTN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브리핑이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브리핑을 담당하고 있는 이연아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첫 소식은 뭡니까?

[기자]
봄이 왔습니다. 그래서 봄에 한강공원 관련된 소식을 준비했는데요. 앵커 두 분께서는 주말에 한강공원 나가보셨나요?

[앵커]
저는 종종 친구들과 나가서 돗자리 펴놓고 치킨 시켜먹는 재미가 있잖아요. 선배님께서는?

[앵커]
저는 한강 옆에 살았는데 1년에 한두 번? 그렇게 나간 것 같습니다.

[앵커]
학교가 가까워서 지각한 셈이군요.

[기자]
그것과 같네요. 사실 한강공원 가면 새롭게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텐트족입니다.

[앵커]
엄청 많더라고요.

[기자]
맞습니다. 정말 이제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발디딜 틈이 없는 게 한강공원 텐트족들인데요. 여기에 관련된 민원이 접수가 많이 됐다고 합니다.

[앵커]
어떤 민원인가요?

[기자]
텐트 속에서 연인들끼리 과도한 혹은 민망한 애정행각 때문에 민원이 증가했다는 건데요.그래서 서울시가 이에 대해서 새로운 방침을 내놨습니다. 텐트에 여러 면이 있는데 이 중에 반드시 두 면 이상을 개방해야 되고 이를 어기면 최대 과태료 100만 원을 부과하고.

[앵커]
100만 원이요?

[기자]
비싸죠? 그리고 저녁 7시 이후에는 이런 텐트를 사용할 수 없게끔 했습니다. 서울시 한강본부에서는 여기에 인력 200여 명이나 단속반을 투입해요. 그래서 하루 8번 이상 공원을 돌면서 단속하고 또 지정된 13개 장소에서만 텐트를 칠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과태료를 100만 원 부과, 이렇게 세게 불렀다는 건 그만큼 민원이 많았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이 조치에 대해서 시민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기자]
시민들의 반응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운영하는 시민의견제안 홈페이지가 있는데 직접 한번 들어가봤는데요. 관련된 의견들이 올라와서 정리를 해 봤습니다. 사생활 침해다, 바바리맨 잡는다고 바바리 못 입게 하는 것과 같다. 그리고 또 민주주의 사회에서 말도 안 된다 등의 내용도 있었고요. 또 현장 나가서 시민들의 의견을 물었을 때는 찬성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보기에 민망하다는 프라이버시도 있고. 자기들의 공간을 다 열어 보여야만 한다는 그런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도 있고 참 난감하네요. 그럼 어떤 방식으로 이걸 단속을 해야 되는 거예요? 툭툭 치면서 문 여시오, 문 여시오 이래야 되는 거예요?

[기자]
그래서 단속반도 취재를 해 봤습니다. 어떻게 단속하냐는 여쭤봤는데요. 사실 단속반도 굉장한 고충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쉽지가 않은 거죠. 말씀하신대로 텐트를 전부 다 문을 닫는다고 해서 갑자기 열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래서 난감하다, 참 서로가 민망한 상황이다. 그래서 소리를 듣고 파악을 한다, 이런 재미난 답변도 주셨어요.

[앵커]
그런데 일각에서는 저는 일단 이연아 기자와 얘기하면서 그 나머지 분들의 의견을 생각을 해 보면 과도한 애정행각 하지 않았는데 그냥 과도한 애정행각을 한 것처럼 오해를 받을 수 있다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 것 같아요, 단속반한테.

[기자]
그렇죠. 상황에 따라서는 정말 다양한 상황이 펼쳐질 수 있기 때문에 사실 서울시가 노리는 건 정말 단속을 하겠다, 과태료를 매기겠다 이런 거라기보다는 홍보를 하고 의식수준을 개선하는 데 좀 더 초점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한강을 이용하는 숫자도 엄청나게 늘어났습니다. 2010년에는 4000만 명이었는데 2017년에는 7500만 명으로 해서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한 셈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제가 앞서 치킨 시켜먹었다, 친구들과.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그럼 이제 치킨도 못 시켜 먹게 되는 건가요?

[기자]
치킨 시키는 것도 좀 까다롭게 됐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배달존 내에서만 게시판을 통해서 전단지도 뿌릴 수 있고요. 전단지를 지금은 아무 곳에서나 배포를 했다면 정해진 곳에서만 가능하고. 그리고 또 쓰레기 수거 횟수도 3번에서 4번으로 늘리고 새벽 시간에 청소기동대도 운영한다고 합니다.

[앵커]
전체적으로는 엄청난 예산이 들어가는 한강 관리여서 일단 시민들이 협조할 수 있는 건 정말 협조를 해야겠죠. 다음 소식은 뭡니까?

[기자]
다음 소식은 마약 소식을 또 준비해 봤습니다. 아시겠지만 마약 투약 관련해서 저희가 계속 보도를 드리고 있는데요. 마약 투약 혐의로 가수 박유천 씨가 오늘 3차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씨의 옛 연인이었던 황하나 씨의 진술이 경찰은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건데요. 황 씨의 진술 중에 살펴보면 올해 초 박 씨랑 필로폰을 사고 함께 투약을 했다. 이런 얘기가 있었고. 경찰은 실제 황 씨 관련해서 진술을 신빙성을 둘 수 있는 영상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서 박유천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요. 일단 서로 진술이 엇갈린 상황입니다. 그래서 경찰은 이번 주 내에 대질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앵커]
연인 관계에서 이제는 진실게임을 해야 하는 사이가 됐군요. 마약 관련해서 또 하루종일 떠들썩했습니다. 현대가 3세의 마약 소식도 있었죠?

[기자]
맞습니다. 현대가 3세 정 모 씨가 액상대마 등을 피운 혐의로 어제 귀국해서 체포가 됐었고요. 경찰이 이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정 씨는 두 달 가까이 해외에 머무르다가 어제 귀국을 해서 인천공항에서 체포가 됐는데. 정 씨 측에서는 신축 사업 업무 때문에 영국 출장을 갔고 일단 경찰 조사 때문에 귀국을 했다라고 했는데. 어제 첫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습니다.

[앵커]
늘 습관적으로 제모를 해 왔다든가 아니면 손에 바늘자국 아니냐 그러면 이건 긁혀서 난 상처다, 항상 이렇게 핑계를 많이 댔기 때문에 저러다가 마약김밥 때문입니다, 이런 식으로 핑계를 대려 그러나 이런 생각도 해 봤는데. 이번에는 증거가 확실했던 모양이군요?

[기자]
경찰은 일단 사실 수사를 먼저 어떤 식으로 했냐면 마약알선책이었던 27살 이 모 씨를 먼저 구속기소했습니다. 그런데 이 씨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뒤져보니까 구매 정황이 있던 결정적인 단서를 확보하게 된 거죠. 그래서 현대가 3세인 정 씨가 액상 대마를 7차례에 걸쳐서 사고 또 모두 네 차례 흡입한 거를 어느 정도 경찰은 정확한 증거물을 확보한 거고요. 이 과정에서 SK그룹 3세 최 모 씨도 등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지금은 알려져 있고요. 그리고 이 둘은 유학시절 서로 알게 됐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약김밥 얘기하셔서 혹시나 시장에서 많은 분들에게 인기 있는 마약김밥에는 마약이 없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그런 별칭이 붙었죠.

[기자]
그런데 이게 사실은 또 한 가지 짚고 넘어갈 부분 중 하나가 경찰이 마약 수사를 할 때 보통 한 명을 딱 정하고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대부분 딱 경찰 수사망에 한 명이 레이더에 딱 걸리게 되면 결정적인 증거 하나만 확보하게 되면 마치 고구마줄기 캐듯이 하나하나 술술술 나온다고 합니다. 이게 바로 마약이 보통 공급책과 그리고 투약자 등이 엮여 있기 때문에 사실 마약범죄는 단독으로 활동하는 게 어렵다고 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아마 이번 사건은 연예계와 재벌 3세, 2세 등에게 주로 공급하던 조직이 아마 잡힌 모양입니다, 줄줄이 나오는 거 보니까.

[기자]
맞습니다.

[앵커]
한 번에 뿌리 뽑혔으면 좋겠네요. 다음 소식은 뭐죠?

[기자]
다음 소식은 성관계 몰카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 씨 관련된 소식입니다. 일단 가수 정준영 씨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을 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기소가 됐는데 다음 달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첫 공판 준비기일이 진행이 될 예정입니다. 정 씨는 2015년 말에 가수 승리 씨 등과 함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고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인데요.

뿐만 아니라 FT아일랜드 최종훈 씨 그리고 가수 로이킴, 에디킴 등 5명도 대화방 음란물 유포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가 됐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좀, 아마 계속해서 보도를 드릴 것 같은데. 2016년에 또 가수 정준영 씨 등 5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 여성이 있습니다. 이분도 고소장을 접수하게 되면 구체적으로 경찰 수사가 돼서 관련 내용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아직 이 여성이 고소장을 접수한 건 아닌 거죠?

[기자]
네, 그런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이 그룹의 끝은 어디인지 궁금해질 정도로 여기저기 많은 것들이 걸려 있군요. 이연아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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