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일부 3시간 넘게 운행 중단...극심한 불편

서울 지하철 5호선 일부 3시간 넘게 운행 중단...극심한 불편

2019.04.18. 오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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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서울 지하철 5호선 일부 구간의 운행이 3시간 넘게 중단됐습니다.

전기 공급이 끊어진 탓인데, 시민들은 우왕좌왕하며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김다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역 안에 승객들이 모여 역무원을 향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갑작스러운 열차 운행 중단에 불편을 호소하며 항의하는 겁니다.

[김동해 / 서울 암사동 : 저는 8호선 타고 5호선 천호역에서 군자로 가려고 했는데 환승하는 과정에서 직원분들이….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기대하고 나왔는데 일정에 차질이 생겨서….]

오전 11시부터 5호선 강동부터 군자까지 5개 역의 지하철 운행이 양방향 모두 중단됐습니다.

지하철 탑승구에는 이렇게 통제선이 둘려있고 승객들로 붐빌 시간인데도 한산하기만 합니다.

복구가 늦어지자 사고 구간엔 버스와 승합차 40여 대가 긴급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셔틀버스 정류장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하는 승객들로 혼잡은 이어졌습니다.

[임송미 / 서울 천호동 : 뉴스를 보고 중단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여기 와서 밥 먹으면서 보니까 재개한다는 기사를 본 것 같아서…. 셔틀버스 기다린 지 좀 됐는데 버스는 안 오고 사람은 많고….]

서울교통공사는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의 차단기가 열려 지하철이 멈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심재창 / 서울교통공사 안전계획처장 : 원인이 나오면 거기에 대한 대책을 수립할 예정인데요. 좀 아쉬운 부분이 남는 것은 매뉴얼을 개선해서 승객들의 불편을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하철 운행은 오후 2시 반쯤 재개됐지만, 시민들은 3시간 넘게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YTN 김다연[kimdy081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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