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 '2세대 에어팟' vs '갤럭시 버즈' 전격 비교

무선이어폰 '2세대 에어팟' vs '갤럭시 버즈' 전격 비교

2019.03.22. 오후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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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이어폰 '2세대 에어팟' vs '갤럭시 버즈' 전격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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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최형진의 오~! 뉴스]

□ 방송일시 : 2019년 3월 22일 금요일
□ 출연자 : 김인경 블로터 기자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1부 이슈 인터뷰, 사람과 IT를 다루는 블로터 김인경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인경 블로터 기자(이하 김인경):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기자분들 다 고생하시겠지만, IT 쪽은 유독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는 들거든요. 너무 급변하잖아요? 어떻습니까?

◆ 김인경: 그렇죠. 사실 매일 얘기가 많이 쏟아지니까 쫓아가기 바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최형진: 디지털 전문 미디어 기자분들은 다 얼리어댑터로 보이거든요. 실제로는 어떠세요?

◆ 김인경: 실제로도 그런 면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만나는 사람들이 다 스타트업분들이 많으시고, 정장 입은 분들보다는 후드 입은 분들을 많이 보고, 또 새로 나온 앱이나 서비스나 그런 것들을 많이 보니까요. 그래서 강제적으로 얼리어댑터가 되는 것 같아요.

◇ 최형진: 저도 이전에는 통신사에 근무했었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기기가 출시되면 그걸 사느라고 돈을 굉장히 많이 썼던 경험이 있는데, 실제로도 돈을 그쪽에 많이 사용하시나요?

◆ 김인경: 제 동기가 애플 담당인데, 그분은 거의 애플로 모든 것을 도배하시고요.

◇ 최형진: 비싸잖아요.

◆ 김인경: 네, 그렇죠. 그분은 월급을 거기에 다 쓰시는 것 같고, 저 같은 경우에는 계속 새로운 것을 보니까, 그리고 맨날 루머를 보니까 이런 게 나온다고 하는 정보들이 있어서 기다리다가 못 사게 되는 것 같아요. 오히려.

◇ 최형진: 애플이 2세대 에어팟을 공개했죠. 어떤 내용인가요?

◆ 김인경: 애플이 미국 현지 시간으로 20일에 2세대 에어팟을 공개했는데요. 이어폰 전용으로 새로 개발한 H1칩을 탑재해서 전작보다 통화 시간이 50% 늘었고, 연결 시간도 2배 빨라졌습니다. 그리고 음성으로 인공지능 비서 시리를 부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고요. 1세대 같은 경우에는 톡톡 두드려서 시리를 호출할 수 있었는데요. 2세대부터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적용된 것처럼 ‘시리야~’ 부르면 바로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선 충전 케이스도 나왔고요. 2세대 에어팟은 한국에서는 올 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 최형진: 선이 없는 이어폰. 처음 나올 때 굉장히 혁신이었는데, 개인적으로 궁금한 게 있거든요. 저도 살까 말까 고민인데, 주위에서도 보면 굉장히 많이 써요. 귀에서 안 떨어집니까?

◆ 김인경: 그것을 처음 나왔을 때 에어팟을 아까 얘기해드린 애플 전문 기자분이 그것을 끼고서 계속 점프를 했었어요. 이게 안 떨어지는지. 그런데 안 떨어지기는 하더라고요.

◇ 최형진: 블랙 모델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까 흰색뿐이고 안드로이드 지원도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혁신 없는 가격 인상이다, 이런 비판도 있던데, 이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김인경: 사실은 안드로이드는 전작처럼 블루투스 연결하면 되기는 하고요. 가격 인상, 이 부분은 사실 충전 케이스에 따라서 달라지기는 합니다. 2세대 에어팟에 기본 충전 케이스를 합친 모델은 19만 9,000원이고, 무선 충전 케이스 모델은 24만 9,000원인데요. 1세대가 원래 21만 9,000원이었으니까 가격이 다양해졌다, 이렇게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최형진: 저도 애플 유저거든요. 애플 많이 사용하는데, 점점 혁신에서 멀어진다,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기자님, 개인적인 생각은 어떠세요?

◆ 김인경: 저 같은 경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가 나왔을 때 이렇게 만들었나, 이래서 애플이 이렇게 만들었나, 이런 생각을 자꾸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런 게 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혁신이 없었다는 것은 다 같이 공감하는 부분인 것 같고요. 주변에 애플을 아주 좋아하는 것으로 소문난 분들도 이번에는 조금 실망했다, 이런 분들이 많았어요.

◇ 최형진: 그러면 기존에 사용하시던 분들은 굳이 2세대 에어팟을 구매하지는 않으시겠네요?

◆ 김인경: 굳이 그럴 것 같지는 않고요. 무선 충전 케이스를 따로 구매해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것을 구매하실 수도 있겠고요. 그런데 더 빨라지고, 연결 시간 같은 것이 개선되고 했으니까 그런 소구점이 있는 거죠.

◇ 최형진: 삼성도요. 이어폰 갤럭시 버즈죠? 버즈를 내고 무선 이어폰 시장을 공약하고 있는데, 2세대 에어팟이 나오면서 또 경쟁 양상이 됐습니다. 아마 둘 중에 고민하시는 분 많을 것 같은데, 비교해보면 어떻습니까?

◆ 김인경: 사실 애플이 무선 이어폰 시장에 거의 절대 강자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2018년 글로벌 시장에 무선 이어폰 자체가 4,600만 대가 팔렸다고 하는데, 애플 에어팟이 작년에 3,500만 대가 팔렸다고 해요. 그러니까 거의 에어팟이 점령하고 있는 거죠. 삼성 같은 경우에는 무선 이어폰으로 기어 아이콘이라는 것을 내놨었는데, 반응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 최형진: 저도 처음 들어봅니다.

◆ 김인경: 이번에 갤럭시 S10을 출시하면서 같이 갤럭시 버즈를 공개했는데, 이름도 예쁘게 바꾸고요. 갤럭시 생태계를 넓히겠다, S10과 연동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도 이렇게 나가겠다, 라는 게 보이는데요. 삼성한테는 버즈의 성과가 중요하기는 할 것 같아요. 그런데 하나씩 비교를 해보자면 배터리 시간이나 이런 것은 버즈가 한 시간 더 오래 쓸 수 있기는 하거든요. 최대 6시간 음악 재생 가능하고요. 5시간 통화할 수 있고요. 저렴하기도 해요. 15만 9,000원이고, 그래서 아무래도 에어팟보다는 저렴하기는 합니다. 에어팟은 사실 이미 유명하기도 하고, 편리한 것으로 유명해서요. 호불호가 갈릴 것 같기는 해요. 그리고 형태 자체도 달라요. 갤럭시 버즈는 커널형인데요. 귀를 꼭 막는 스타일이에요. 밖의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귀마개 같은 스타일인데요. 에어팟 같은 경우에는 오픈형이어서 차음이 안 되는, 주변 소음이 다 들리는 편이에요. 그러니까 주변 분들을 보면 소리가 들리는 게 아무래도 안정성에 있어서 선호하는 분들도 있고, 저 같은 경우에는 귀마개처럼 막는 게 좋아요.

◇ 최형진: 이거는 기호 차이인 것 같아요.

◆ 김인경: 그런 게 있어요. 그래서 한 번 착용은 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최형진: 착용하고 구매하는 게 좋다. 일단은 아까 전에 말씀하신 것 중에 2세대 에어팟 같은 경우는 안드로이드가 연동이 안 되잖아요?

◆ 김인경: 바로 연동되는 거 말씀하시는 거면 그렇죠.

◇ 최형진: 그런 것에서 보면 안드로이드 사용하시는 분들은 갤럭시 버즈가 더 편하지 않을까요?

◆ 김인경: 갤럭시 버즈도 갤럭시 웨어러블에 들어가서 연결해야 하더라고요. 블루투스 연결하는 것은 똑같고요. 아이폰하고 에어팟이 핏이 딱 맞는 것 같아요.

◇ 최형진: 그러면 직접 착용해보시고 두 제품 중 고민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김인경: 플랫폼 택시가 등장했는데요. 택시 운송 가맹 사업자 타고 솔루션즈가 내놓은 ‘웨이고 블루’라는 서비스입니다. 이게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호출앱 카카오T를 통해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는데요. 특징은 기사에게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고요. 인근에 있는 빈 택시가 무조건 배차된다는 겁니다. 콜비는 3,000원으로 정해졌고요. 그래서 이쪽에서는 승차거부 없는 택시라고 홍보를 하고 있어요. 승차거부가 디지털 승차거부를 말하는 건데, 원래 콜 같은 게 뜨면 택시 기사분들이 목적지를 보고 수락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은 사실 승차거부에 걸리지 않는 거죠. 수락 같은 것은 강제하지 않으니까요. 이렇게 콜을 가려받는 데 없다는 얘기입니다.

◇ 최형진: 목적지를 모르니까요.

◆ 김인경: 목적지도 모르고, 여기에서는 월급제로 운영이 돼요. 그래서 사납금이나 이런 것을 채우려고, 아니면 가는 거리나 요금 때문에 승차거부하는 택시 기사분들이 있었는데, 이쪽 같은 경우에는 타고 솔루션즈가 완전 월급제로 운영하다 보니까 바로 배차되는 콜에 대해서 거부감을 줄인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이틀 전에 웨이고 블루와 웨이고 레이디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는데, 기자님 혹시 참석하셨나요?

◆ 김인경: 네, 참석했습니다.

◇ 최형진: 택시 업계와 시장 반응은 어떻니까?

◆ 김인경: 사실 택시 업계의 반응 자체는 잘 모르겠어요. 잘 모르겠는데, 행사장에서 타고 솔루션즈 관계자가 얘기하기로는 다른 택시 회사들이 웨이고 블루보다는 웨이고 레이디를 주목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이야기는 들었어요. 왜냐하면, 웨이고 레이디 같은 경우는 여성 택시 기사가 운전을 하고요. 여성 승객만 탈 수 있는 여성 전용 택시입니다. 예약제로 운영돼서 조금 더 비싸요. 운임에 더해서 콜비가 5,000원이 더 붙고요. 남자는 초등학생까지만 탈 수 있어요.

◇ 최형진: 그렇군요. 여자분들은 사실 택시 탈 때 불안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 웨이고 레이디 같은 것이 출시되면 조금 더 마음이 편하시겠네요.

◆ 김인경: 그럴 수 있죠. 그런데 사전 예약해야 하니까 아직까지는 불편함이 있고, 카카오 T 앱에서도 쓸 수가 없거든요. 아직 올라와 있지 않아서요. 그리고 스무 대밖에 없어요. 그런데 택시 쪽에서는 그래도 웨이고 레이디가 시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들었습니다.

◇ 최형진: 카카오가 카풀에서 택시 쪽으로 무게를 두는 것 같지만 중소 카풀 업체들의 반발은 더 커지지 않을까 싶거든요. 어떻습니까?

◆ 김인경: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중소 카풀 업체들이 더 반발하고 있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카카오 같은 경우는 택시도 하고, 요새 전기 자전거도 내고, 대리, 이것저것 많이 하는데, 카풀 업체들은 카풀만 하니까요. 그러니까 플랫폼 택시 같은 경우에 카풀 업체들이 진출할 수 없다고 보는 거죠. 그래서 반발을 하고 있고요. 얼마 전에 플러스와 위 모빌리티, 위츠 모빌리티라는 세 개의 중소 카풀 업체가 공동 성명서를 내고서 택시 카풀 사회적 대타협 기구의 합의안 수용을 거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디즈니가 폭스를 80조 원에 인수했잖아요. 어떤 내용이죠?

◆ 김인경: 디즈니가 인수·합병 작업을 2017년 8월부터 협상을 시작했는데요. 드디어 마무리된 겁니다. 그래서 거래 규모가 말씀하신 대로 713억 달러, 약 80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원래는 524억 달러 정도에 사려고 했었는데요. 중간에 케이블 기업인 컴캐스트가 뛰어들어서 650억 달러에 내가 사겠다고 한 거예요. 그래서 인수 전에 뛰어드니까 컴캐스트가 의사를 밝힌 후 일주일 만에 디즈니가 다시 더 높은 가격을 불러서 인수가 성사됐던 거죠. 이게 713달러 정도 되는 거고요. 그래서 폭스 인수로 미국 내 3위 스트리밍 업체인 훌루 지분도 30%를 원래 가지고 있었는데, 디즈니가 60%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 최형진: 최대 주주인가요?

◆ 김인경: 네,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애플도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선도주자죠. 넷플릭스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인경: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계속 투자를 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긴장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이 나올지 모른다, 보고 있다, 이렇게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일단 애플이 아직 발표를 안 하기도 했고, 디즈니가 준비하고 있는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라고 하는데요. 거기도 아직 안 나왔으니까 준비를 하지 않을까 싶기는 해요. 오리지널 콘텐츠 부분에서 아무래도 디즈니가 강세가 있고, 애플은 충성 고객들이 있으니까 아마 많은 준비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최형진: 디즈니가 굉장히 공격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사실은 어떤 꿍꿍이일지 굉장히 궁금해요. 넷플릭스에 자사 콘텐츠 제공도 중단했다고 하더라고요?

◆ 김인경: 그렇죠. 몇 년 전 일이기는 한데요. 그래서 디즈니가 올해 넷플릭스처럼 디즈니 콘텐츠를 온라인에서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디즈니 플러스 플랫폼을 내놓는다고 얘기해서 그렇습니다. 넷플릭스로 사람들이 보는 이유가 사실 넷플릭스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 오리지널 콘텐츠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국가별로도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얼마 전에 좀비 사극해서 ‘킹덤’이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 킹덤을 보려고 넷플릭스 구독한다는 분도 있었고요. 그래서 이런 독점 콘텐츠들이 중요한데, 디즈니 같은 경우에는 세계 최대의 콘텐츠 기업이잖아요. 넷플릭스 같은 플랫폼을 만들면 아무래도 경쟁력이 있고, 그리고 또 지금까지 TV나 영화, 이런 쪽으로 했다면 이제 그 시장이 디지털, 모바일 쪽으로 재편되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쪽 시장으로 진출해서 수익을 내겠다는 거죠.

◇ 최형진: 앞으로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 같습니다.

◆ 김인경: 네, 그렇죠. 디즈니가 ESPN이라고 스포츠 채널 있잖아요? 거기랑 픽사, 루카스 필름, 마블을 소유하고 있는데요. 우리가 익히 아는 겨울왕국, 토이스토리, 이런 것부터 스타워즈, 어벤져스, 이런 것까지 다 디즈니가 품고 있거든요. 폭스 같은 경우에 엑스맨, 데드풀, 심슨, 아바타, 판타스틱 4, 이런 것들의 판권을 가지고 있어서 이게 합쳐지니까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보고, 사실 미국이나 다른 곳에서는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면서 그냥 하나의 공룡이 이미 됐고, 독보적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아요.

◇ 최형진: 네, 앞으로 디즈니의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김인경: 네, 감사합니다.

◇ 최형진: 블로터 김인경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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